“지난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한국 배치가 결정됐을 때만 해도 당장 경제제재 조치가 취해질 것처럼 분위기가 안 좋았다. 다행스럽게도 아직 눈에 띄는 변화는 없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 지부장은 “다만 눈에 띄지 않는 비관세 장벽이 염려돼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지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20곳의 주재원들과 통화한 결과 대부분은 사드 배치가 중국 정부의 경제제재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25%에 달하지만 한국에 대한 경제제재는 중국에도 큰 타격이 될 수 있어서다.



중국 현지의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액정표시장치(LCD)·반도체 등 제조업의 경우 설비·중간재를 조달하는 데 있어 한국·일본 의존도가 높다”며 “한국 업체의 협력 없이는 중국도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지 15년이 된 중국은 올해 말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시장경제 지위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중국은 정부 통제하에 국내 제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매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 가격으로 수출할 경우 정부의 가격 통제를 빌미로 수입국으로부터 반덤핑관세를 맞을 확률이 커진다. 그러나 시장경제 지위를 인정받으면 중국 내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원가가 국제 기준 중 하나로 인정돼 반덤핑관세 부과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자 4대 교역국인 한국에 보복 무역에 나섰다간 자유무역을 위협하는 신호로 해석돼 시장경제 지위를 받는 데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14일 중국 상무부가 태광산업의 아크릴섬유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서 예비판정(6.1%)보다 낮은 4.1%의 반덤핑 관세 부과 판정을 내린 점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묻어난다. 중국 상무부는 일본과 터키 기업에는 8.2~16%의 관세를 부과했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의 무역제재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통관 기준이나 검역 등 비관세 장벽을 통해 한국 기업을 압박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이 교역 중인 나라 가운데 가장 많은 26종류의 비관세 장벽을 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공식품·화장품 등 소비재의 경우 통관 거부나 포장 불합격 등 수입을 제한할 조치는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조치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도 통관 및 심사 기준 변경 등 조치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상황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중국이 아직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상당수 한국 기업들은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사태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관계자는 “마케팅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중국 소비자들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도 분위기가 조금 더 안정될 때까지 공격적인 마케팅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카지노 고객들은 당국의 미묘한 손짓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며 “어떤 기류 변화가 감지될 때까진 적극적인 판촉활동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법인이 직접 생산과 유통을 맡고 있어 통관 보복에선 안전하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제품 허가 지연, 엄격한 관세 적용 등 유통·경영 환경에 대한 보복 우려와 변화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http://news.joins.com/article/203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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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테크 기술·기기에 확고한 IP 융합, '포켓몬 파워'… 실생활까지 여파, LBS 활용한 지역광고 가능성도

 

포켓몬 고
포켓몬 고

#소개팅 제의에도 끄떡 않던 건어물녀가 집 밖으로 나온다. 운동이라면 학을 떼던 초식남도 뛰쳐나와 10km를 걷는다. 파리 날리던 식당,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 도시에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하나가 바꾼 지구촌 주민들의 실생활이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신드롬이 심상치 않다. 특별할 것 없는 위치기반서비스(LBS)·AR 기술에 대중적 포켓몬 캐릭터를 조합시킨 이 게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시범 출시된 후 하루 만에 다운로드 1억건을 넘겼다. 속초를 제외하면 아직 무용지물인 우리나라에서조차 40만명이 게임을 다운받았다.

지난 11일 하루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된 유료 아이템만 무려 160만 달러. 어린이, 청소년 뿐 아니라 포켓몬 캐릭터 탄생 후 20년간 향수를 품어온 3040들이 열광하고 있다. 가족 단위로 포켓몬 사냥에 나서기도 했다.

흥행비결은 뭘까. 온라인을 벗어나 현실에서 직접 몸을 움직여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에 확고한 팬을 갖춘 캐릭터(IP)를 입힌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상현실(VR)과 달리 별도의 하드웨어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단 점도 작용했다.

게임의 룰을 바꿨다… '포켓몬 고' 경제학
포켓몬 고가 불러올 산업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그간의 게임 서비스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게임의 공간을 기기 화면에서 현실의 야외로 확장했다. 현실공간과 가상 캐릭터를 조합한 AR게임이 기존에 없었던건 아니나 포켓몬 IP를 만나 단번에 대중화 물꼬를 텄다. 당장 국내게임업계는 AR이나 VR 게임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장르와 소재가 폭넓어질 전망이다.

게임 산업뿐 아니다. 이제 AR는 콘텐츠 산업은 물론이고 광고, 마케팅, 관광산업까지 전통 오프라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켓몬 고 열풍은 최첨단 기술이 아닌 보편적인 미드테크 기술과 검증된 캐릭터를 조화롭게 융합시킨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며 “앞으로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와 결합된 신 서비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가령, 포켓몬고 열풍과 더불어 해외에서는 포켓스톱으로 지정된 가게가 이를 광고하는 오프라인 간판을 내걸고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포켓스톱 대형마트가 포켓몬 트레이너용 패키지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포켓몬을 불러 모으는 향로 아이템을 구입하면 게이머가 주변에 몰려 이를 호객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LBS를 활용한 지역광고 연계 프로그램도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야다. 포켓몬 고와 구글맵이 결합돼 시너지를 낸 것처럼 인터넷 플랫폼업체들은 AR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수익모델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게임 내 위치 정보와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고채트’가 출시된지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는 트래픽 상승에 기반한 광고수익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141421381410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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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독한 전쟁 90년사]35도 증류주로 출발해 해방 후 희석주로…女사회진출·개성중시문화에 포트폴리오 다변화

 

 

'35도에서 16도까지'… 쓰디쓴 소주전쟁 90년사
'국민 술'로 불리는 소주의 원조는 페르시아다. 페르시아를 거쳐 몽골에 전래된 증류술이 고려 충렬왕 때 몽고군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몽고군 주둔지였던 안동과 개성, 제주도에서 소주 제조법이 유달리 발달한 까닭이다.

현재와 같은 희석식 소주는 1919년 일제강점기 때 평양의 '조선소주'와 인천의 '조일소주'에서 시작했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만들어진 희석식 소주는 1924년 평안남도 용강군에 설립된 진천양조상회가 '진로(眞露)'를 생산한 것이 원조다.

특유의 씁쓸한 맛을 지닌 한국식 소주가 탄생한 지 어느덧 90여년. 인생이 쓸수록 소주는 달다고 했던가. 그래서인지 성인 1인당 연간 소주소비량이 2013년 80.1병에서 지난해 90.4병으로 늘었고 올해도 90병 돌파가 확실시된다. 그사이 소주는 35도에서 17도로 낮아졌고 여성 고객을 공략한 과일소주, 탄산주까지 나오는 등 격변기를 맞고 있다.

◇증류식에서 희석식, 다시 증류식…돌고도는 제조법=1920년대 이전 소주는 '서민의 술'이라는 별명이 맞지 않을 만큼 고급이었다. 곡류나 감자류를 원료로 주정발효를 거친 술을 또다시 증류해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격도 높았다. 증류식 소주가 오랫동안 소주시장을 주도했지만 1965년 해방 후 정부가 쌀로 술 만드는 것을 금지하는 양곡관리법을 시행하면서 몰락했다. 이에 고구마와 옥수수, 밀가루 등으로 생산한 주정에 물을 희석해 만든 현재의 희석식 소주가 주도권을 잡았다.

'35도에서 16도까지'… 쓰디쓴 소주전쟁 90년사
당시 출시된 희석식 소주는 30도였다. 지금보다 월등히 도수가 높은데다 맛도 거칠어 한 잔 들이키면 저절로 "캬~"하는 소리를 뱉을 수 밖에 없었다. 소주가격은 360cc 한병에 41원으로, 같은 시기 라면가격이 1개당 16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꽤 고가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마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술이었던 소주는 '서민의 친구'로 자리매김했다. 훗날 소주는 이 수식어 때문에 가격인상에 발목이 잡힌다. 최근 인기인 농심의 '짜왕' 가격이 1500원인 것에 비해 '참이슬' 출고가가 1015.7원인 것만 봐도 알수 있다.

소주가 '서민의 술'로 큰 인기를 끈 1970년대에는 소주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수백여개 소주공장에서 각각의 상표로 소주를 생산해 판매했다. 수많은 업체들이 난립하자 정부는 '1도1사제' 칼을 빼들었다. 이후 전국 소주업체들이 통폐합되면서 남은 곳이 진로(서울.경기), 대선(부산), 경월(강원), 보배(전북), 금복주(경북), 무학(경남) 등 10개사다.

최근 우리 문화에 맞는 전통술이라는 이유로 다시 증류주를 생산하는 곳이 늘고 있다. 연 7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증류식 소주시장은 하이트진로 (24,300원 상승250 1.0%) '일품진로'와 광주요 '화요가 양분하고 있다. 여기에 올 들어 롯데주류가 '대장부'를, 금복주는 '제왕'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냈다. 캐시카우인 희석식 소주를 바탕으로, 옛 전통을 지닌 증류식 소주가 더해지며 소비자 선택권이 다양화 됐다.

'35도에서 16도까지'… 쓰디쓴 소주전쟁 90년사
◇소주 불문율 깬 저도주 열풍…35도에서 16도까지=
1924년 첫 생산된 '진로'소주는 35도였다. 41년간 35도를 유지하던 독한 술은 1965년 희석식 소주로 바뀌면서 30도로 내려간다. 1973년에는 25도짜리가 나왔고, 1998년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소주를 첫 선보이면서 23도까지 내려갔다. 소주의 저도화를 주도한 참이슬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2년만에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

2000~2001년에는 22도 소주가 등장하더니 2004년에는 21도까지 도수를 낮춘 제품이 등장했다. 2006년 두산주류 '처음처럼'은 20도였고 진로 '참이슬'은 소주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0도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20.1도로 저도화가 지속됐다.

그러다 2007년 '처음처럼'이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9.5도 소주시대가 열렸다. 소주의 80%를 차지하는 '물' 마케팅이 심화된 것도 이 시점이다. 저도주에 걸맞는 부드러움을 강조하면서 두산주류가 '처음처럼'에 '세계 최초의 알칼리 소주'라는 수식어를 붙인게 발단이 됐다. 라이벌 진로는 참이슬도 '천연 알칼리 소주'라고 표방하며 물 전쟁을 벌였다.

이후에도 저도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소주가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특유의 쓴맛이 사라져 외면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저도화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롯데주류(구 두산주류) '처음처럼'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16.8도까지 출시됐다. 하이트진로도 부산,경남지역에는 16.9도 참이슬을 출시하는 등 저도주 시장 공략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을 타깃으로 삼은 12~14도의 과일주가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3도짜리 '탄산주'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과일주, 탄산주가 인기"라며 "소주 음용층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소주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고 전했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131149212409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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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부두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손에 쥔 스마트폰 화면에 나타나는 가상의 작은 괴물들, 포켓몬을 잡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화요일 새벽까지 이러한 사람들이 부두에 보였다고 전했다. 포켓몬 고는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인기 게임에 등장하는 작은 몬스터를 잡고, 이를 키우는 방식의 증강현실 게임이다. 지난 6일 호주와 뉴질랜드를 시작으로 미국 등지에서 출시됐다.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인 포켓몬을 잡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흥행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고 홍보 영상 캡처
실제 존재하는 공간에서 가상의 캐릭터인 포켓몬을 잡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흥행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고 홍보 영상 캡처

현재 미국 전역에선 ‘내가 실제로 살고 있는 세상에 피카츄가 나타난다면?’ 이라는 상상을 현실로 만든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Pokemon GO)’ 광풍이 불고 있다. 아직 게임이 출시되지 않은 한국에서도 강원도 속초 등 일부 지역에서 게임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속초행 버스표가 동이 났다. 아이오에스(iOS)와 안드로이드용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선보인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시시각각 언론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포켓몬 고. 이 게임을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키워드를 정리해 보았다.

11일(현지시각)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부두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포켓몬을 찾고 있다.  미국의 한 이용자가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11일(현지시각)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부두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포켓몬을 찾고 있다. 미국의 한 이용자가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1. 어느 정도길래 ‘광풍’인가?

미국에서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라섰다. 11일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만 이 게임이 최소 75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됐다. 데이터 조사업체인 시밀러웹이 10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출시 이튿날인 8일을 기준으로 미국 전역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기기 이용자 중 약 3%가 매일 이 게임을 하고 있었다. 포켓몬 고의 일일 활성 이용자(DAU) 수치는 출시 닷새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일일 활성 이용자수를 추월했다.지난 주말 내내 로스앤젤레스 뿐 아니라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곳곳에서는 젊은이들과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포켓몬을 찾기 위해 관광지, 공원, 해변 등으로 쏟아져나와 진풍경을 이뤘다.

닌텐도가 내놓은 게임 포켓몬스터는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한겨레> 자료사진
닌텐도가 내놓은 게임 포켓몬스터는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한겨레> 자료사진

2. 포켓몬이라면, 추억의 포켓몬스터?

포켓몬 고는 일본 닌텐도가 만들어 낸 포켓몬스터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다. 1996년 2월 당시 일본 닌텐도는 포켓몬스터라 불리는 작은 캐릭터를 포획,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게임을 내놓는다. 올해로 포켓몬은 탄생 20년을 맞았다. 1999년 미국에서 개봉한 포켓몬 애니메이션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계적인 캐릭터로 성장했다. 당시 국내에서도 제빵업체 샤니가 내놓은 ‘포켓몬스터 빵’이 성공을 거둘만큼 인기 있는 캐릭터였다.

‘시선은 올리고 포켓볼은 내리세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운전 중에 포켓몬 고 게임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시선은 올리고 포켓볼은 내리세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 트위터를 통해 운전 중에 포켓몬 고 게임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3. 닌텐도가 개발한 게 아니라고?

포켓몬 고는 닌텐도, 포켓몬스터 브랜드를 관리하는 닌텐도 자회사 포켓몬컴퍼니와 미국의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개발사 나이앤틱(Niantic)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개발을 주도한 건 나이앤틱이다. 포켓몬 고는 구글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애초 나이앤틱은 2010년 구글 사내벤처로 태어났으며 2014년 출시된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구글이 지주회사로 개편할 당시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씨넷> 등 아이티 전문 매체 보도를 종합해보면, 포켓몬컴퍼니가 나이앤틱과 함께 포켓몬 고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린 건 2015년 9월이다. 한달 뒤, 닌텐도와 구글은 나이앤틱에 최대 3000만 달러(약 364억원)를 투자했다. 기본 2000만달러 투자에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경우 1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재 무료 서비스인 포켓몬 고는 부분 유료화가 진행될 예정인데, 포켓몬 고 개발과 관련된 회사들 간 수익 배분이 어떻게 이뤄질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2014년 4월1일 구글은 만우절을 맞아 구글지도를 통해 포켓몬 위치 정보를 파악해 포켓몬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깜짝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만든 포켓몬고 사용법을 설명해주는 영상

4. 어떻게 하는 게임인가?

스마트폰에서 포켓몬 고 앱을 내려받아 실행시킨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현실 세계를 둘러보다 보면 진동이 울리는데, 이는 포켓몬이 나타났다는 징후다. 지도 위에 포켓몬이 보이고 화면을 터치하면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간다. 스마트폰 모니터에 보이는 포켓볼(몬스터볼)을 손가락을 튕겨 포켓몬을 맞추면 해당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 공간 특성에 따라 잡을 수 있는 포켓몬 종류도 달라진다. ‘꼬부기’ 같은 물 타입 포켓몬은 호수나 강 주위를 돌아다닐 가능성이 크다.

이용자들은 인큐베이터를 사용해 포켓몬을 키울 수 있는데,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선 ‘실제로’ 걸어야 한다. 미국 포켓몬 고 이용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집 밖으로 많이 돌아다녀야 즐거움이 커진다. 포켓몬 고는 저절로 운동을 시켜주는 게임이라는 설명이다. 지난주 일요일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쇼핑센터 노스파크 센터에서 포켓몬을 하루종일 찾은 16살 조슈아 로렌은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뷰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바깥에서 걷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5. 포켓몬고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을 포획하거나 성장시켜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기존 게임 방식에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을 더해, 이용자가 현실에서 만화 속 주인공처럼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했다. 증강현실이란, 현실에 가상의 이미지나 정보를 덧입혀 보여주는 기술을 의미한다. 컨설팅 업체 잭도우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얀 도슨은 11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포켓몬 고의 성공은 ‘증강현실 기술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헤드셋 같은 비싼 장비가 없어도 증강현실 게임이 대중화됐다는 설명이다.

포켓몬 고의 흥행은 증강현실 기술의 힘이라기 보다는 포켓몬을 접해 본 젊은 세대들이 열광할 만한 콘텐츠의 힘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정 간판 앞에 서면,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증강현실 서비스도 있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사용자 만족도가 떨어져 큰 호응을 받지 못했다. 포켓몬 고의 경우 이용자들이 서버 불안 등 어느 정도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게임을 하고 있다.

6. 백악관이 게임 속에선 체육관?

포켓몬고에서 ‘포켓스톱(PokeStop)’으로 지정된 특정 건물이나 장소에 가면, 포켓볼 등 게임에 필요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체육관(Gym)’으로 정해진 장소에서는 포켓몬을 훈련시키고 대결을 할 수 있다. 체육관과 포켓스톱으로 지정되는 장소는 주로 해당 지역의 역사나 특징을 담고 있는 건물이나 상징물로 알려져 있다. 12일 <에이비시>(ABC) 방송은 백악관과 펜타곤에도 체육관이 있다는 복수의 목격담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분 셰리던은 지난 10일 정원으로 나갔다가 자신의 집 앞으로 찾아든 10여명의 포켓몬 고 이용자들을 만났다. 이 집은 과거 교회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는데 포켓몬 고 게임 속에선 체육관으로 돼 있다. 셰리던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오늘 내 집에서 (게임 속) 체육관 주인을 만났다”고 올렸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러한 사례를 보도하며, 게임을 위한 장소와 관련된 문제를 회사 쪽에 제기할 프로세스가 제대고 갖춰져 있지 않다고 짚었다. 셰리던은 자신이 집에 설치된 가상의 체육관에 24시간이 아닌 정해진 시간에만 이용자들이 접근하도록 조처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7. 포덕(포켓몬스터 덕후)들을 노리는 강도?

사람들이 포켓몬을 찾으려는 스마트폰을 든 채 밤낮없이 돌아다니다 보니 사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10일 미주리 주에서는 포켓몬고 이용자들이 올 법한 곳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사람들을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10대 무장강도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같은 날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보면, 한 이용자는 밤에 포켓몬고를 하다 배수로에 미끄러져 응급실로 실려갔다. 결국 발 뼈가 부러져 전치 6~8주의 부상을 입었다.

포켓몬을 찾으려다 끔찍한 장면을 목격하는 일도 생겼다. 미국 와이오밍주 리버튼에 살고 있는 19살 샤일라 위긴스는 지난 8일 집 인근 강에서 물 타입 포켓몬을 찾으러다 신원미상의 남자 주검을 발견했다. 공격자가 피해자 스마트폰 속 정보를 빼올 수 있는 악성코드도 유포되고 있다.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는 구글플레이 같은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사이트에서 유포되는 포켓몬고 파일 일부는 드로이드잭 멀웨어에 감염돼 있다고 경고했다.

8. 개인정보가 노출될 위험은 없을까?

포켓몬 고가 출시되자, 보안 전문가들은 iOS용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이 포켓몬 고를 즐기기 위해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할 경우,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이 이메일 내용이나 검색 기록 등 계정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나이앤틱은 이용자 아이디 등 최소한의 개인정보에만 접근하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12일 영국 <비비시>(BBC)는 이용자가 이 게임을 시작하면 자동적으로 나이앤틱이 이용자 위치 정보를 이용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모든 소셜네트워킹서비스가 비슷한 정보를 요구하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사용할 경우엔 이용자가 위치 서비스를 끌 수 있으나 이러한 게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설명이다.

8. 모바일로 위축된 닌텐도, 모바일로 부활?

포켓몬고 인기는 닌텐도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11일 일본 닛케이 지수에서 닌텐도 주가는 지난 주말에 견줘 24.5%나 올라간 2만260엔(약 22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일에도 주가가 13% 가까이 올라 8개월 만에 시가총액 3조엔(약 30조원)대를 회복했다. 마리오 시리즈 등 닌텐도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 가치를 포켓몬 고가 증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가정용 비디오 게임 사업에 집중하던 닌텐도는 모바일 시장 진출이 늦어지면서 위기설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모바일 덕에 부활했다.

1990년대 초반 가정용 비디오 게임 시장을 풍미했던 닌텐도는 1990년대 후반 기존 롬팩에 견줘 저장 용량이 큰 시디(CD)로 돌아가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내세운 소니와의 경쟁에서 대패한다. 그러나 2000년대 두 개의 화면에 터치스크린,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디에스’(DS), 온라인 게임과 운동을 결합한 게임기 ‘위핏’(Wii Fit)을 내놓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영국 <블룸버그> 자료를 보면, 닌텐도는 2009년 정점을 찍은 이후 순이익 감소세를 겪는다. 지난해 3월 모바일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새 출발에 나서지만 4개월 뒤 10여년간 회사를 이끌어 온 이와타 사토루 사장이 담관암으로 갑자기 숨졌다. 2015년 9월 기미시마 다쓰미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닌텐도는 올해 3월 내놓은 첫 번째 스마트폰용 게임 ‘미토모’가 일본과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9. 현재 포켓몬 고 앱이 출시된 나라는?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세 곳이다.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불안정하자, 나이앤틱은 다른 국가에서의 게임 출시는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 페이스북을 보면, 게임을 공식 출시하기 전에 미국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 시험 서비스를 진행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는 16일 일본에서 포켓몬 고가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언제 이 게임이 출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계정 등을 통해 게임을 내려받아 실행이 가능하나, 잡을 수 있는 포켓몬들이 거의 없다. 속초 등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포켓몬도 잡을 수 있고 체육관도 있다는 정보가 공유되면서 포덕들이 속초로 향하고 있다. 포켓몬컴퍼니 한국지사인 포켓몬코리아는 “게임 개발사에서 한국을 포켓몬 고 출시 제외 국가로 밝혔지만, 아직 출시 여부에 대한 문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10. 속초에선 왜 포켓몬이 잡히나?

포켓몬 고 게임 데이터는 나이앤틱이 앞서 출시한 증강현실 게임 ‘인그레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 2년 전 나이앤틱은 인그레스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를 마름모꼴로 나눈 ‘구획 지도(Cell Map)’를 그렸다. 특정 구획에서 수신되는 GPS 신호를 꺼버리는 방식으로 특정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것이다. 지도는 휴전선 이남 대부분의 지역을 자체 지도 구획 기준으로 ‘AS16 구획’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강원 영동 북부와 울릉도 등은 ‘NR15’ 또는 ‘NR16’으로 분류하고 있다. 마름모꼴로 구획을 나누면서 일부 지역이 의도치 않게 북한 권역으로 편입된 셈이다. 누리꾼들은 포켓몬 고의 출시국가 관리에도 ‘인그레스'에서 쓰인 이 구획 지도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속초가 게임 미출시 국가 지역으로 분류되지 않아 게임 이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13일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실제 속초에서 이 게임 즐기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속초행 버스는 대부분 매진됐다.

 

출처: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60714074604996

 

관련주:http://www.joycom.co.kr/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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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관리 회계처리 기준 제정안 등 내년 1월부터 시행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내년부터 아파트 관리자가 지출한 비용이 3만원을 넘으면 영수증 외에 세금계산서나 카드 매출전표 등으로 별도의 증빙서류를 마련해야 한다.

13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은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관리 회계처리 기준' 제정안과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회계감사 기준' 개정안을 최근 예고했다.

이는 아파트 비리 근절을 위해 만든 공동주택관리법의 하위 기준이다. 종전과 달리 공동주택관리에 관한 회계처리기준은 국토교통부장관이 정하되, 외무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개정안은 3만원을 넘는 모든 거래대금에 대한 증빙은 영수증 외에 세금계산서, 카드 매출전표, 현금영수증 등으로 하도록 했다. 또 교통비·여비, 건당 10만원 미만 및 카드 지출을 제외하고는 물품·용역 공급자 명의의 금융기관 계좌로 돈을 쓰도록 의무화했다.

아울러 관리자는 금융기관에서 예금잔고 증명을 받아 관련 장부와 대조하고서 입주자대표회의 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밖에 헬스장 등 복리시설의 운영 비리를 막기 위해 이들 시설의 운영수익 출처를 입주자와 입주자·시설 사용자로 구분하도록 명확히했다.

이 기준안은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회계사회 관계자는 "세법에 따라 3만원 이상은 증빙해야 해 현장에서도 관련 내용은 지켜왔을 것"이라며 "흩어져 있던 회계 기준을 명확히 한데 의의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713_0014216921&cID=10401&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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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산업 매출 9조8000억..2011년 대비 30% 커져
이마트, 롯데마트 등 '키덜트' 전문관 운영 중
식품업계, 아이들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 '인기'
뷰티업계도 적극..女心 자극하는 캐릭터 패키지 봇물

[라이프&스타일]`철없는 어른들`, 新소비권력 부상
롯데마트 구로존 키덜트존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어른아이(키덜트)’를 잡으려는 유통업체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키드(kid)’와 ‘어덜트(adult)’의 합성어인 키덜트(kidult)는 어린이의 감성을 가진 어른을 뜻하는 말로 캐릭터·완구 등을 소비하는 어른들을 일컫는다. 과거에는 캐릭터 제품이 문구류·장난감 등에 국한됐다면 이젠 식품, 화장품, 가전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영역에 침투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캐릭터 산업 매출 규모는 9조 8000억원으로 2011년 7조2000억원보다 30% 이상 커졌다. 관련 상품 매출도 매년 상승세다. G마켓이 올 상반기 집계한 키덜트 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20% 늘었다. 캐릭터 제품·피규어·RC카(무선조종 자동차) 등이 포함된 카테고리다. 지난 2014년 36%, 2015년 72%에 이어 두 자릿수 이상의 신장세를 이어갔다.  

뜨거운 관심에 유통업계도 관련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과거 장난감 판매점이나 매장의 구석에서만 다루던 키덜트 상품들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가전용품 전용매장 ‘일렉트로마트’가 대표적이다. 가전제품을 주로 팔지만 드론·RC카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공간을 꾸며 키덜트 족에게 인기가 높다. 롯데마트도 작년 9월 구로점과 잠실점에 키덜트 전문매장인 ‘키덜트 존’을 열었다.

[라이프&스타일]`철없는 어른들`, 新소비권력 부상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제품 용기에 활용한 더페이스샵 제품들.
유통업체가 직접 캐릭터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특히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할리우드 SF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관련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작년 말 신세계백화점이 영화 ‘스타워즈’ 티셔츠를 직접 디자인해 판매했다. 행사 기간동안 백화점 매출이 전년대비 16% 가량 오를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편의점 CU는 작년 10월부터 자체 블록을 판매해 큰 인기를 모았으며 GS25 역시 캐릭터 제품 인기에 따라 완구매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 업계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인의 캐릭터 상품이 대세다. 특히 빵·아이스크림·과자 등 아이들 고객이 많은 간식류의 경우 캐릭터 마케팅이 가장 활발하다.  

삼립식품이 지난 2014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선보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빵’이 대표적이다. 1년 간 3800만 개 가까이 팔렸다. 과거 ‘포켓몬’ 빵의 인기를 재현하며 성인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프렌즈와 계약 종료 후에는 라인과 협업해 ‘라인프렌즈 캐릭터 빵’을 판매 중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달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꽃보다 라이언’과 ‘부끄부끄 어피치’를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 케이크’는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25가지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중 판매순위 2위를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나뚜루팝은 지난 5월 짱구 캐릭터를 입힌 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농심은 인기 캐릭터 ‘앵그리 버드’와 협업해 용기면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에 앵그리버드 이미지를 삽입한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화장품 업계 역시 캐릭터와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주 고객이 20~30대 여성들인만큼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사랑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미 카카오프렌즈, 라인프렌즈, 도라에몽, 리락쿠마 등 캐릭터를 입은 화장품들이 매대에 가득하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프렌즈와 손잡고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을 출시했다. 지난 3월 첫 번째 협업으로 ‘시즌 1’을 진행했으며 제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3일 ‘시즌 2’를 선보였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베이비 선 쿠션의 경우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해 패키지 디자인으로 바뀌고 나서 판매량이 5배가량 늘었다”며 “같은 내용물에 용기 디자인만 바뀌었을 뿐인데 호감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블씨엔씨의 미샤는 라인프렌즈와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쿠션의 동그란 케이스를 라인프렌즈 캐릭터 갈색 곰 브라운과 노란 병아리 샐리의 얼굴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에센스, 핸드크림, 아이섀도 등의 패키지에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입혔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라인프렌즈 이외에도 도라에몽, 원더우먼, 어린왕자, 짱구, 리락쿠마 등의 캐릭터를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제품에 담아낸 바 있다. 

[라이프&스타일]`철없는 어른들`, 新소비권력 부상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RC카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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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C21&newsid=01387446612714520&DCD=A00302&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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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7월 17일)에 보양식으로 즐겨먹는 삼계탕 가격이 해가 갈수록 오르면서 서민이 먹기에 부담스런 음식이 돼가고 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T식당은 올해 삼계탕 가격을 1만5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인상했다.

2009년 이 식당의 삼계탕 가격이 1만3천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7년만에 3천원이 오른 셈이다.

중구 서소문로에 위치한 K식당의 일반 삼계탕은 1만5천원이다. 일종의 프리미엄 삼계탕인 전복삼계탕과 산삼삼계탕은 각 2만1천원이다.

광화문 인근에 있는 H식당도 일반 삼계탕을 1만5천원에 파는 등 어지간한 식당들이 대체로 1만5천원 선에 삼계탕을 내놓고 있다. 

최근 초복을 앞두고 모처럼 회사 동료들과 인근 삼계탕집을 찾았던 회사원 신모(39) 씨는 "최근 공급 과잉으로 생닭 가격이 폭락했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삼계탕 가격은 너무 비싸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다른 회사원 안모(33) 씨도 "삼계탕 가격이 1만원 안팎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올라도 너무 오른 것 같다"며 "서민이 사 먹기엔 부담스러운 음식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육계협회에 따르면 삼계탕용으로 많이 쓰이는 삼계 45~55호의 13일 현재 생닭 가격은 3천1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삼계탕 식당들은 이 같은 가격 차에 대해 식당에서 파는 삼계탕 가격에는 각종 부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생닭 가격과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H식당 관계자는 "생닭 가격은 하락세지만 임대료와 인건비가 해마다 오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식당 입장에서도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13/0200000000AKR20160713180900030.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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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자 트위터보다 많고, 평균 사용시간 페이스북 넘어

 

`포켓몬 고` 무서운 기세‥닷새만에 트위터·페이스북 추월
미국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열풍이 뜨겁다. 출시 닷새만에 트위터의 사용자수, 페이스북의 평균 사용시간을 넘어섰다.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번도 기록한 적이 없는 최고 기록이다. 

13일(현지시간) 트래픽 데이터 분석기관 시밀러웹에 따르면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 중에서 ‘포켓몬 고’를 쓰는 일일활동사용자(DAU) 비율은 5.92%를 기록했다. 

전체 미국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 사용자 100명중 6명이 단순히 설치만 한 게 아니라 포켓몬 고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의 대표 소셜미디어인 트위터의 일일활동사용자 비율은 3.5% 수준이다. 

고작 출시 닷새만에 이룬 성과다. 포켓몬 고는 출시 첫 날인 지난 6일 일일활동사용자 비율 0.5%였지만, 다음날인 7일 2.1%로 급등했고, 8일에도 3.0%로 올라섰다. 그야말로 수직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 OS와 아이폰 사용자를 합치면 미국에서 총 2100만명 가량이 포켓몬 고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포켓몬 고가 출시된 호주와 뉴질랜드는 미국보다 인기가 더 뜨겁다. 지난 11일 기준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의 안드로이드 OS 사용자 중 포켓몬 고의 일일활동사용자 비율은 각각 7.98%와 6.60%에 달했다. 

포켓몬 고가 정식 출시되는 나라에서도 열기가 뜨거운 건 마찬가지다. 정식 출시되지 않은 앱도 다운받을 수 있는 사이트 APK미러닷컴(apkmirror.com)의 하루 방문자수는 평소 40만명 수준에서 포켓몬 고 출시 이후 30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포켓몬 고의 이용시간은 페이스북을 능가한다. 앱 관련 데이터 조사업체 센서타워가 아이폰 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1일 기준으로 포켓몬 고 사용자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33분 25초였다.

이는 트위터(17분 56초)와 인스타그램(15분 15초)은 물론, 페이스북(22분 8초)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포켓몬 고는 일본의 인기 만화영화 ‘포켓몬스터’를 소재로 만든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인기 비디오게임 시리즈 ‘포켓몬’ 발매 20주년을 맞아 일본 닌텐도를 비롯한 3개 업체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포켓몬컴퍼니가 미국 게임업체 나이앤틱(Niantic)과 손잡고 개발했다.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비친 실제 현실 세계에 포켓몬이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마치 현실 속에서 포켓몬을 수집하고 키우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포켓몬을 찾으려고 스마트폰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을 정도다. 

 

출처: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184086612714520&SCD=JH41&DCD=A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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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문제를 꺼낸 건 '카카오 브런치'가 처음은 아니었다. 

다른 블로그를 통해서 남중국해 문제를 처음 이야기할 때가 있었다. 

지난 2013년의 일로 기억한다. 그때 남중국해 문제가 PCA에 판결을 요청한다는 필리핀의 공식 제소를 받게 된 중국이 분개한다는 내용의 글을 정리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로부터 3년, 헤이그 상설 중재재판소가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남중국해



지난 3년 간의 치열했던 분쟁


중국은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들이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자신들의 독자적 지위를 이야기했다. 군사적으로도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이 지역에 대해서 중국과 필리핀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러 나라가 중국과 아시아 내 다른 국가들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비단 중국이 남중국해와 관련해서 이토록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유도, 또 이 문제에 미국이 엄청나게 많은 개입을 하는 이유도 단 한 가지다. 

지리적으로 너무나도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에 그렇다.

군사적으로 이 지역이 중국의 손에 넘어가게 되면 미국은 아시아 지역에서 자신들의 세력이 위축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무역에 있어서도 중국에게 뱃길을 넘겨주게 되는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그렇다 보니 중국은 1947년부터 처음 이 남중국해 11 단선을 발표하고 남중국해를 자신들의 영역이라고 선포했다. 1953년이 되어서야 현재와 같은 2개의 단선을 제외한 9개의 단선을 자신들의 영유권으로 주장하기에 이르게 되는데, 2013년에 필리핀이 PCA에 중국을 제소하면서 남중국해가 전면적으로 국제사회의 큰 문제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여기에는 베트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의 남중국해 인근 국가들도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밝히면서 단순하게 이 문제가 지역적 분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과 아시안 국가들, 나아가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고조되는 새로운 냉전 체제의 문제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 현재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들


그렇게 치열했던 지난 3년, 중국은 이 문제에 대해서 끝까지 자신들의 주권을 침탈한 의미 없는 갈등으로 규정하며 어떠한 결론이 나오더라도 자신들은 이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중국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에서 이다. 

반대로 필리핀을 내세운 미국은 이 문제에서 결정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게 된다면 그동안 중국이 강행했던 다양한 군사적 견제와 인근 지역의 군사지역화 등의 문제를 걸고넘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바야흐로 오늘 7월 12일,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이고 중국과 미국, 나아가 전 세계가 주목했던 판결이 나왔다.



미국의 손을 들어준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


제소는 필리핀이 했지만 결국 이 문제는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필리핀을 앞세워 남중국해에서 계속해서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가고 있던 중국을 압박하고 저지하고자 했던 미국은 한국에서는 사드 문제로, 아세안 국가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고자 했다. 

그리고 PCA 재판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한국과 미국은 동시에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게 되었다는 것을 발표했다. 남중국해 문제 역시 오늘 재판 결과가 나왔는데, 미국이 원하는 방향대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할 그 어떤 근거도 없다고 밝혔다. 


모든 재판 결과 내용은 중국의 압도적인 패배다. 

재판 결과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두 가지가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중국이 주장한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의 대표적인 근거였던 '남해 구단선'에 대해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예상했던 결과이긴 했지만, '남해 구단선'은 말 그대로 중국이 남중국해의 실효적인 지배를 주장하기 위해 임의대로 그은 자신들의 주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런데 이 근거를 바탕으로 중국이 계속해서 주장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재판에서 어쩌면 중국의 주장을 무너뜨리는데 가장 중요한 재판 내용이었던 것은 틀림이 없다. 

이 '남해 구단선' 자체가 아무런 증거도 없는 중국 측의 일방적 내용이라는 판결이 내려진 만큼 국제 사회에서는 이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중국의 손을 들어주기는 힘들게 되었다. 


필리핀, 나아가서는 미국의 손을 들어준 헤이그 상설중재재판소


두 번째는 바로 남중국해에 있는 9개의 해양 지형물을 중국의 주장대로 섬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필리핀의 주장대로 암초나 간조 노출지 정도로 볼 것인가를 두고도 필리핀의 손을 들었다. 섬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섬이 아니게 되면서 더 이상 중국은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해양법상 영토로 인정받는 부분에 대해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고, 반대로 이 부근에 인공섬을 만들어 군사지역으로 만들려고 했던 중국의 계획이 오히려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둘 모두 중국이 매우 강력하게 자신들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들었던 근거들이기에 이번 두 판결문은 전적으로 미국의 손을 들어준 결과라고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더욱이 대만이 실효지배 중인 남중국해 최대 해양지형물 타이핑다오에도 불똥이 튀어 대만 역시도 이를 두고 항의했다. 



중국은 말을 듣게 될 것인가.


이번 판결은 전적으로 필리핀의 승리다. 

단 하나도 빠짐없이 중국에 유리한 판결이 하나도 없다. 

따라서 필리핀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는 한편 중국이 현재 벌이고 있는 갈등을 부추기는 다양한 행동들에 대해 전면적인 중지를 요청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한 근거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말을 들을 나라도 아니다. 

이미 이번 제소 과정에서 중국은 어떠한 결정이 나오더라도 자신들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나 이번 결정들이 강제력을 가지지는 못하기 때문에 중국이 이를 어긴다고 할지라도 비난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하기 어렵다.

군사적 긴장감만 고조시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중국이 현재 세우고 있는 인공섬, 단 이제 이에 대한 중국의 명분도 사라졌다


이러한 판결이 나기 직전에도 중국은 일부러 다양한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한 행동들을 했다.

시진핑 주석은 판결이 나기 직전 전투 준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번 재판 결과가 나오면 예측하기 어려운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국이 '총비상' 명령을 내린 것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서 국제 사회에 대한 중국의 의도적인 의견을 밝힌 것이기도 하다. 

이미 남중국해 인근 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이 올해 여러 차례 군사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행동들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중국 역시도 대비해야 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은 난사군도 인근 인공섬 비행장에서 시험 비행을 해 보이면서 재판 결과와 상관없이 자신들은 어떠한 입장을 견지할 것인지를 밝혔다. 



새로운 냉전체제를 불러일으키다


이 문제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문제와 함께 봐야 한다. 

단순하게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지역에서의 영유권 문제만 이긴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더 정확하게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아시안 남쪽 바다, 더 넓게는 중국과 인도로 넘어가는 해안 자체에 대한 지배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중국과의 불가피한 대립을 선택했다. 

여기에 한국에 사드 배치를 이번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판결 발표 이틀 전에 발표하면서 중국의 가장 가까운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 미국의 레이더를 설치하고 미사일을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적인 견제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공세가 이루어진 것이다. 


여기에 중국은 여전히 판결에 대해 전혀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것과 동시에 러시아, 북한과의 공조를 통해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해서 동일하게 반대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는 러시아와의 공조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자신들의 세력을 더욱 키웠다. 


그렇게 되면서 이제 전 세계는 다시 새로운 냉전체제로 돌입하게 되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시리아 내전 문제, 한국의 사드 배치,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끊임없이 전 세계는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친미, 반러, 반중 국가들의 대립으로 더더욱 공고화 될 것이다.

다시 전 세계는 '전쟁'이라는 단어와 가까워지게 되었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사태가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전혀 예상하지도 못한 어떤 사건 하나가 다시 전 세계를 둘로 나누어 전쟁을 벌이게 할지 모른다. 


새로운 냉전체제의 시작, 이제부터가 어쩌면 시작일지 모른다. 

그리고 한국은 이제 그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새로운 냉전 체제의 소용돌이에 놓인 여섯 국가


 

출처:https://brunch.co.kr/@2econdlife/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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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부터 비싼 수입차나 아파트가 마케팅 경품으로 등장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과징금 산정 기준에 납품대금과 함께 법 위반 금액 비율도 반영돼 제재의 합리성과 형평성이 높아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유통 분야 제도를 소개했다.

공정위가 경품 가액과 총액한도를 규제한 '경품류 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를 폐지함에 따라 추첨 등으로 제공되는 경품의 한도가 사라졌다.

다만 경품이 소비자를 오인하도록 하거나 경쟁사업자를 배제할 목적으로 과도하게 제공되면 공정거래법 23조에 따라 여전히 공정위가 제재할 수 있다.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을 산정할 때 법 위반금액 비율을 반영하도록 해 다른 조건이 동일한 경우 법 위반금액이 큰 기업이 더 많은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또 법 위반 반복에 따른 가중요건을 '과거 3년간 3회 이상 위반'에서 '2회 이상 위반'으로 개정해 가중 범위를 확대한다.

상품 판촉을 목적으로 대형마트에 납품업체 직원을 파견할 때 경력과 무관하게 차별화된 판매·상품관리 능력이 있으면 '숙련된 종업원'으로 보고 파견을 할 수 있다.

기존에는 1년 이상 경력자여야 '숙련된 종업원'으로 인정돼 파견이 가능했다.

출처: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12/0200000000AKR20160712069600002.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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