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소비자 480명에게 물었다. “금융 개혁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대답은 “모른다”였다. 정부는 노동·공공·교육과 더불어 금융 개혁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 소비자들은 이를 잘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금융 개혁 1년 반의 현주소다. “소비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정부·금융사) 중심의 개혁 마인드를 버리지 못한 탓”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480명에게 “최근 1년 사이 금융 개혁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42.3%는 “있다”고 대답했지만 “없다”(25.2%)와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32.5%)는 부정적 답변(57.7%)이 절반을 넘었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 개혁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수십년 이어져 온 화두인데 정부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금융감독원 신설’(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라는 뚜렷한 성과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금융 개혁 지향점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천송이코트, 붕어빵 영업시간, 성과연봉제 등 여러 화두가 산발적으로 강조되다 보니 어느 것 하나 금융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금융 개혁에 반대한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그 이유로 ‘정부 주도의 일방통행’(34.9%)과 ‘금융 개혁 내용이 뭔지 잘 몰라서’(3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 개혁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금융 소비자들과의 사이에 여전히 거리가 있는 셈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는 19대 국회 내내 관련 법안이 표류하다 결국 폐기됐다.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는 “금융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개혁은 반쪽 개혁”이라며 “금융 소비자들도 금융을 단순히 예금이자 더 주고 수수료 깎아주는 게 아닌,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040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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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소비자 480명에게 물었다. “금융 개혁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대답은 “모른다”였다. 정부는 노동·공공·교육과 더불어 금융 개혁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금융 소비자들은 이를 잘 체감하지 못하겠다고 말한다.


금융 개혁 1년 반의 현주소다. “소비자 중심이 아닌 공급자(정부·금융사) 중심의 개혁 마인드를 버리지 못한 탓”이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이 온라인리서치 전문회사 엠브레인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480명에게 “최근 1년 사이 금융 개혁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물었다. 응답자의 42.3%는 “있다”고 대답했지만 “없다”(25.2%)와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32.5%)는 부정적 답변(57.7%)이 절반을 넘었다.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금융 개혁이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수십년 이어져 온 화두인데 정부의 방향성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금융감독원 신설’(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라는 뚜렷한 성과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금융 개혁 지향점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김동원 고려대 경제학 초빙교수는 “천송이코트, 붕어빵 영업시간, 성과연봉제 등 여러 화두가 산발적으로 강조되다 보니 어느 것 하나 금융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금융 개혁에 반대한다고 답한 소비자들은 그 이유로 ‘정부 주도의 일방통행’(34.9%)과 ‘금융 개혁 내용이 뭔지 잘 몰라서’(32.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민이 체감하는 금융 개혁을 위해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금융 소비자들과의 사이에 여전히 거리가 있는 셈이다. 대통령 공약사항이기도 한 금융소비자보호원 설치는 19대 국회 내내 관련 법안이 표류하다 결국 폐기됐다.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는 “금융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개혁은 반쪽 개혁”이라며 “금융 소비자들도 금융을 단순히 예금이자 더 주고 수수료 깎아주는 게 아닌,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라는 인식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040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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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즐기는 남성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전략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쇼핑하는 남성들이 원하는 제품을 진열해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다시 찾아오게 유도하는 쇼핑 공간을 만드는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유통업계는 정성을 다해 이제 막 지갑을 열기 시작한 남성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百 남성 1인 年지출 64만원·여성은 53만원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2011년 전체 쇼핑객 중 26.4%를 차지했던 남성 고객은 지난해 28.8%까지 늘어났다. 이 중 아내나 여자친구 등을 따라온 남성이 아닌 실제 쇼핑을 위해 백화점을 찾은 남성의 수는 전체 쇼핑객 증가율보다 더 높아졌다는 것이 백화점 측 설명이다. 특히 패션이나 외모에 관심이 많고 실구매력을 갖춘 30~40대 고객들은 최근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에 가장 고마운 손님 중 한 부류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1년 전체 매출 가운데 30.2%에 머물렀던 남성들의 구매 비중은 올 상반기 33.1%로 올라갔다.

일단 백화점을 찾아온 남성들은 쇼핑에 쓰는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을 찾는 남성들의 1인당 연평균 지출 금액은 64만 3000원으로 여성들의 지출 금액인 53만 6000원보다 10만원 이상 많다. 쇼핑을 하러 와서 제품을 사가는 ‘실구매율’이 여성보다 남성이 높다는 점은 업계가 최근 남성 고객들에게 남다른 공을 들이는 배경이다.

●쇼핑 온 남성들, 머리 깎고 미용 제품도 구매

최근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분야가 머리를 다듬는 이발소다. 각 유통업체들은 바버숍(이발소)을 쇼핑 공간 안에 배치해 쇼핑 온 남성들이 머리도 함께 자르고 미용 관련 제품도 사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백화점 내에 바버숍을 설치한 곳은 롯데백화점으로 지난 6월부터 소공동 본점 5층에 의류 브랜드 클럽모나코에 바버숍을 결합한 매장인 ‘클럽모나코 멘즈숍’을 운영하고 있다. 클럽모나코 멘즈숍 내 바버숍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위해 하루 4~5명의 손님만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머리를 자르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남성 ‘토털 스타일 콘셉트 스토어’를 표방하고 남성 고급 이발소인 ‘클럽모나코 X 바버숍’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최고급 남성 브랜드 ‘란스미어’는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대형 대표 매장)의 문을 열었다.

2개층 430㎡ 규모로 이뤄진 란스미어 매장에는 머리 손질을 받을 수 있는 헤어숍뿐 아니라 구두 수선 및 관리, 꽃다발이나 꽃꽂이 제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플로리스트’ 서비스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쇼핑도 함께 할 수 있다.

●신세계 ‘멘즈 살롱’ 리뉴얼 후 매출 두 배 올라

바버숍을 품은 ‘남자들만의 쇼핑 공간’은 덩치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월 증축을 통해 기존 남성전문관을 발전시킨 ‘멘즈 살롱’을 열어 운영 중이다. 6층 본·신관 전체와 7층 신관 전체를 할애한 총 6446㎡의 공간은 남성 전문 쇼핑 매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성 패션 제품뿐 아니라 고급 사무용품, 피규어 등 취미 생활과 여행에 필요한 아웃도어 제품 등 한 곳에서 쇼핑 욕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상헌 신세계백화점 남성팀장은 “소비 문화가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된 ‘휴미락’(休美)을 내세운 체험형 전문관들이 일본, 유럽 등 유통 선진국을 중심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쇼핑객들을 집중 공략한 신세계백화점 전략은 매출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멘즈 살롱’은 지난 2월 말 리뉴얼 오픈 이후 세 달 동안 두 배에 가까운 91.2%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남성들이 직접 구매하는 남성 매출구성비 역시 2015년 37%에서 리뉴얼 이후 50%로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지난 5월 남성들을 위한 공간인 ‘하비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하비존은 만화나 영화 캐릭터를 작게 만들어 놓은 장난감인 피규어를 판매하는 ‘닥터 퍼니스트’와 카메라 전문점 ‘멘즈 아지트’ 등으로 구성됐다. 또 셔츠·타이 액세서리 편집매장을 꾸며 다양해진 남성들의 쇼핑 욕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다비드컬렉션’도 이 같은 대응의 일환이다. 속옷을 포함한 의류, 가방과 넥타이 등 액세서리, 여기에 만년필과 다이어리 등 사무용품까지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도록 한 콘셉트 공간이다.

신세계그룹이 오는 9월 국내 최대 규모 복합 쇼핑·문화 공간을 표방하고 경기도 하남에 문을 여는 ‘스타필드 하남’은 쇼핑 공간과 함께 농구와 풋살, 암벽등반 등 다양한 실내 스포츠를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몬스터’를 만들어 대놓고 남자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고가 장난감 마트 안으로 끌어들여 남성 유혹

최근 몇 년 사이 ‘키덜트’(어린이인 키드와 어른인 어덜트의 합성어) 문화 현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피규어 등 고가의 장난감들은 이제 유통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신세계 이마트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는 이 같은 트렌드를 포착해 발 빠르게 움직인 사례다. 피규어나 드론, 3D프린터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장난감’들을 마트 안으로 끌어들여 남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일렉트로마트 킨텍스점은 목표인 연 매출 300억원을 10개월 만에 달성하고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와 이마트 영등포점, 경기 판교점에 잇따라 문을 열며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일렉트로마트를 찾은 사람들 중 30~40대가 71%를 차지했다. 남성 고객의 비중도 33.7%로 이마트의 27.8%보다 5% 포인트가량 높았다.

패션에 기술적 요소인 ‘메카닉’을 도입해 남자들을 유혹하는 명품 브랜드도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란스미어 한남동 매장에는 스위스의 디자이너 ‘롤랜드 이텐’이 제작한 벨트버클이 있다. 스위스 시계 메카닉 기술을 도입한 롤랜드 이텐의 벨트버클은 길이를 조절할 때 양손으로 벨트를 풀었다가 다시 고쳐 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한 손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스위스 시계에 들어가는 최첨단 기술이 들어간 이 벨트버클의 평균 가격은 약 3500만원에 달한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시용으로 수입했다고 생각한다면 틀렸다. 최근 들어온 이 벨트버클은 두 달 만에 4개가 팔려나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은 여성 고객들과 달리 고급스러움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 차별성 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원하고 이 구매욕이 구매로 연결되는 비율도 높다”면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롤랜드 이튼의 벨트 버클이 판매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업계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이 같은 남성 고객들의 구매욕을 어떻게 충족시키느냐다”라고 말했다.

 

 

출처: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71101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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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꿉꿉한 빨래 냄새를 없애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축축한 날에 빨래를 널게 되면 빨아도 빨지 않은 것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게 마련인데,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 신문지를 활용할 것
장마철에 빨래를 실내에서 말리면 세균이 최대 10배까지 늘어난다는 사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게 된다면 빨래 사이사이에 잘 마른 신문지를 끼워두면 신문지가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냄새 없이 말려줄 뿐만 아니라 옷과 옷 사이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통풍이 잘 돼서 빨래가 잘 마른다.
빨래 사이에 신문지를 끼우는 것이 찝찝하다면 건조대 아래 신문지를 깔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와이셔츠나 티셔츠를 옷걸이에 걸어 말릴 때는 휴지심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2 선풍기나 제습기를 사용하라
장마처럼 습한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면 빨래가 잘 마르지 않게 된다. 이럴 때는 빨래가 마르는 동안 선풍기나 제습기를 활용하면 건조 시간이 단축되어 훨씬 위생적이다. 보일러를 살짝 작동시켜 집안을 약간 건조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3 삶는다
보통 축축한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는 세균이 번식하거나 곰팡이균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 따라서 빨래를 삶은 다음 세탁기에 돌리면 세균을 없앨 수 있다. 삶는 것이 귀찮다면 세탁기에 돌린 빨래를 전자레인지에 2~3분 정도 돌려줘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너무 오래 돌리면 옷감이 변질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4 식초를 이용하라
빨래를 돌리는 도중 식초를 넣어주면 살균효과가 있어 빨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식초를 뿌린 수건이나 신문지를 빨래를 모아놓는 바구니 안에 깔아두면 바구니 자체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도 줄일 수 있다.

5 2번 탈수, 섬유유연제 사용 금지
청바지처럼 한 번 탈수해서 물기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옷은 2번 탈수하고 섬유유연제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성질이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출처: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6070715590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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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나 고양이, 햄스터 등 반려동물의 생산에서 유통,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제도화하고 반려동물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대기업 등이 벤처에 투자할 경우 투자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해주는 등 민간·법인 자본의 벤처 투자 확대를 유도한다.


수도권 북부인 의정부에 대규모 프리미엄아웃렛과 테마파크, K-팝(pop) 문화공간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단지가 조성된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는 가상현실(VR)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중동 시장을 잡기 위해 할랄(이슬람 음식 등 문화)·코셔(유대인 음식 등 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프로스포츠 구장 명칭에 대기업 이름을 사용토록 하는 등 스포츠산업에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7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3조6천억원+α'의 투자효과와 관련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반려동물 보유가구의 증가 등에 맞춰 반려동물산업을 신산업으로 체계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

현재 개와 고양이, 토끼, 페럿, 기니피그, 햄스터에 한정된 반려동물의 범위는 조류와 파충류, 어류로 확대된다.


최근 문제가 된 '강아지 번식 공장'과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 반려동물 생산업 기준을 별도로 마련하고 허가제를 도입한다. 판매업 등록을 한 업체만 반려동물 온라인 판매를 허용키로 했다.

미신고 생산업체 및 동물학대 업체, 동물을 유기한 소유자에 대해 벌금 등을 상향조정한다.

비영리법인에 한정된 동물병원 개설을 협동조합 형태에도 허용하고, 수의사법을 개정해 '동물간호사'를 국가자격화한 뒤 구체적인 업무범위를 설정한다.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유입을 유도하는 방안도 대책에 담겼다.

우선 그동안 엔젤투자와 같은 개인투자자에게 집중된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대기업 등 일반법인으로 확대한다.

금융기관을 포함한 기업이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벤처펀드에 출자할 경우 출자금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법인세에서 세액공제한다. 


지금까지는 기업소득 환류세제 산정 시 설비투자나 건물,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만 공제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벤처에 대한 지분투자도 인정하고 동반성장지수에도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전용 장외시장(KSM)을 개설, 일반 투자자가 창업기업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 세계 할랄·코셔시장을 잡기 위해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방안도 나왔다.

할랄이란 이슬람교도가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을, 코셔는 유대인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현재 전 세계 정부와 민간의 할랄인증만 30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70만명을 돌파한 이슬람교도 관광객을 확대하기 위해 테러와 무관한 국가에 대한 비자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동 환자 및 동반가족에 대한 비자발급과 연장 등의 체류여건을 개선한다.

최근 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주택 임대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15년 이상 임대하는 장기임대주택을 운용하는 리츠나 부동산펀드에 법인이 투자하면 오는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세제혜택을 준다.

올해 말 일몰 예정인 임대주택 리츠·펀드 배당소득세 분리과세, 임대사업자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조치는 각각 2018년과 2019년까지로 연장된다.

낙후된 스포츠시설에 대기업 등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방안도 고안됐다.

미국 프로야구단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구장인 '세이프코(보험사)필드'처럼 프로구단이 지자체와 협상해 우선적으로 구장 '명칭사용권'을 가질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한다. 구장 내 카페, 라운지, 공연사업 등 각종 수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가상현실(VR)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서울 상암 DMC VR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내년까지 VR 서비스플랫폼과 게임·체험, 테마파크 등 유망 분야에 기업과 정부가 매칭 방식으로 6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별도로 올해 200억원, 내년 200억원 규모의 VR 전문펀드를 조성해 콘텐츠·기술 기업을 지원한다.


각종 규제와 어려움에 발이 묶인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현장대기 프로젝트도 5건 가동된다.

우선 수도권 북부인 의정부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을 활용해 복합 문화단지를 조성한다.

문화단지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과 뽀로로 테마파크, 빅뱅 등이 소속된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클러스터 등이 들어선다.

강원도 대관령 일대에 산악열차와 전망대, 호텔 등 산악관광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과 마산 합포구 일대에 테마파크와 숙박시설 등을 갖춘 로봇랜드 조성 사업도 본격화된다.

출처: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07/0200000000AKR20160707001400002.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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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되는 것이 두렵다.”

한 결혼정보업체가 최근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성들이 생각하는 ‘아저씨’의 기준연령은 39세다.

40대의 문턱을 넘는 순간 대한민국 남성은 자의든 타의든 ‘아저씨’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젊은 세대와 소통 안 되는 ‘꼰대’, 70~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사고방식. 아저씨로 대변되는 40~50대 남성들에 대한 통념을 정의하자면

‘젊은 감성과 동떨어진 사람’으로 정리된다.

그래서 아저씨는 최신 트렌드와는 먼 집단으로 여겨졌고, 4050 남성 스스로도 ‘아저씨’라는 호칭을 딱히 반기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2016년. ‘아저씨’들이 ‘아재’의 이름으로 유행의 중심에 섰다. 원래 경상도 사투리인데, 아저씨의 낮춤말이 돼 버린 ‘아재’는 ‘말이

통하는 4050 남성’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탈바꿈했다.

40~50대 남성 연예인을 중심으로 불기 시작한 ‘아재 트렌드’는 현재 유통업계의 핵심 키워드다.

자신을 가꾸고 젊게 살고자 하는 40~50대 남성이 증가한 덕이다. 구매력을 갖춘 아재들이 유통가의 큰 손으로 떠오른 것이다.

유통가에서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아재’를 겨냥한 이벤트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야흐로 ‘아재 전성시대’다. 


7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전체 남성구매자 중 40~5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월 42%까지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40~50대 남성구매자의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41% 증가했고 구매액도 크게 늘어났다.

40~50대는 패션잡화, 레저ㆍ취미 등 그 동안 주로 20~30대 위주로 구매가 일어나던 영역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4050 남성’들의 인기 취미로 떠오르고 있는 드론 거래액은 올해 1~6월 전년 동기 대비 115% 급증, 20~30대 남성구매자

거래액 상승률(34%)을 뛰어 넘었다.

아재들의 라이프스타일 패턴도 바뀌고 있다. 더 이상 아재들은 머리를 하기 위해 이발소에 가지 않고, 자신을 가꾸기 위한

‘에스테틱숍’에서 지갑을 여는 걸 주저하지 않는다. 


BC카드 빅데이터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2012~2015년) 40~50대의 피부ㆍ미용 관련 카드 사용액은 각각 35.3%,

41.7% 증가했다. 반면 중년 남성이 자주 찾는 이발소에서 결제 금액은 40대, 50대에서 각각 22.9%, 7% 감소했다.

4050 남성들의 소비에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구매력이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안정된 삶과 근로활동을 통한 일정한 수입을

바탕으로 원하는 걸 살 수 있는 구매력이 이들의 소비행태르 읽는 키워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태광 경희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교수는 “가령 2030세대는 저렴한 자전거를 사서 꾸미려고 하는 반면 4050 세대는

비싼 자전거를 사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2030과 4050 세대의 차이를 단적으로 설명했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재로 불리는 40~50대는 최근 단순 생활용품이 아니라 자기 만족을 위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있다”며 “이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0707000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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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부자보고서]자산 200억 이상 '슈퍼리치' 5년간 연 1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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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가 21만1000명으로 1년전보다 3만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자산 200억원 이상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800명으로 4년전보다 거의 2배로 불어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6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14만2000명으로 전체 국민의 0.28%이던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개인 부자수는 2015년 21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국민에서 부자의 비중도 0.41%로 확대됐다.

전년 18만2000명보다는 2만9000명(15.9%) 증가했다. 부자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주택경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전체 금융자산 중 부자의 금융자산은 2011년 318조원에서 지난해 476조원으로 늘어났고 비율도 13.8%에서 15.3%로 불어났다.

특히 자산 200억원 이상 '수퍼리치'도 2011년 500명에서 지난해 800명으로 연평균 12.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자수 연평균 증가율 10.3%를 웃도는 수치로 최근 초고자산가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

◇부자 45%는 서울 거주…강남3구 쏠림은 완화=부자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서울이 약9만4000명으로 44.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 4만3000명(20.3%) △부산 1만5000명(7%) 순이었다. 지역 인구 대비 부자수 비율 역시 서울이 0.94%로 가장 높고, △부산 0.42% △대구 0.4% △경기 0.34% △제주 0.32% 순이었다

다만 2011년대비 서울과 부산의 부자 거주 비중은 감소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부자 비중은 2011년 47.9%에서 지난해 44.7%로 줄었고 같은 기간 부산 거주 비중도 8.3%에서 7%로 감소했다. 반면 경기도의 비중이 18.7%에서 20.3%로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3구에 사는 부자수가 3만4000명으로 전체 서울 부자 수의 36.7%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양천구, 동작구, 영등포구 순이었다. 경기도에선 성남시가 8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강남3구 비중은 2011년 37.8%에서 2015년 36.7%로 줄었다. 강남구 부자 수 비중이 2011년보다 0.9%포인트(p) 낮아졌고 같은기간 종로구(-0.6%p), 용산구(-0.5%p)도 부자 비중이 하락했다. 반면 동작구, 구로구, 마포구는 부자수 비중이 커졌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부동산 개발과 주거 이동 등에 의해 부자 수가 꾸준히 변하며 구별 격차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자들, 부동산 비중 줄이고 금융자산 늘려=부자의 보유자산은 부동산(주택, 건물, 상가, 토지 등)이 51.4%, 금융자산 43.6%, 기타자산(예술품, 회원권 등) 5%로 집계됐다. 국내 가계 평균 금융자산 비중이 26.5%인데 반해 금융자산 비중이 월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부동산 비중이 줄고 금융자산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는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부자들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2012년 59.5%에서 매해 그 비중이 감소세인 반면 금융자산 비중은 2012년 35.6%에서 매년 확대됐다.

보고서는 과거보다 낮아진 부동산 투자 수익률과 보험·연금의 장기 금융자산 투자 증가가 이 같은 추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2011년 조사 당시 부자들이 자산을 축적한 주된 방법 중 부동산 투자가 45.8%를 차지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1%로 줄었다는 점도 이 같은 경향과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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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자의 부동산자산은 ‘거주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이 45.8%였으며, 거주용 외 ‘빌딩·상가’(23.2%), ‘투자용 주택·아파트·오피스텔’(20.1%), ‘토지’(10.9%) 등 투자용 부동산의 비중이 54.2%를 차지했다.

또 한국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 중에는 현금 및 예적금이 4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투자·저축성 보험(18.5%), 주식(17.2%), 펀드(11.9%) 순으로 나타났다.

1년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현금 및 예적금(47.2%)이 소폭 줄었으나 투자·저축성보험(14.4%)은 늘었다. 또 주식(16.0%)이 늘고 펀드(14.5%)는 감소했다. 장기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면서 채권, 신탁·주가연계증권(ELS) 등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 가입으로 금융 환경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총자산이 많을수록 예적금 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신탁·ELS, 채권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예적금과 같은 안전 금융자산에 일정 금액을 투자한 후, 나머지 여유 자금은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금융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보고서는 "일정 수준의 위험과 그에 따른 수익만을 추구하는 위험중립형 성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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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수익률 높은 투자처는 국내 부동산·국내 주식 선호=

한국 부자들이 가장 수익률이 높은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는 분야는 ‘국내 부동산’(32.5%), ‘국내 주식’(18.8%) 및 ‘금 등의 실물’(10.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국내 부동산과 국내 주식을 꼽은 비율이 각각 8.3%p, 7.5%p 증가한 반면, 해외 펀드 및 해외 주식을 꼽은 비율은 각각 5.0%p, 3.3%p 하락했다. 국내 부동산 및 주식에 대한 투자 기대가 커지고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이다.

투자 수익률에 대한 기대는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부자의 93%가 과거에 비해 원하는 투자 수익률을 얻기 어려워 졌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2015년 응답자에 비해 6%p 증가한 수치이다. 또 응답자 중 65%는 ‘새로운 투자보다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총자산이 많은 부자일수록 이같은 인식이 강했다.

이는 경기인식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90%의 부자들이 저성장·저금리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62.8%는 국내 경기 가 장기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보고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국내외 경제 이슈에 따라 경기 전망의 변동성도 여전히 높아 이러한 인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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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아진 부자 기준…'자녀 세대 자수성가 어렵다' 73%=조사 응답자 중 본인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5.3%로 2011년 32.0%에 비해 늘었다. 한국 부자의 부의 기준에 대한 인식이 2011년 총자산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부자의 최소 기준을 100억원 이상으로 생각하는 응답도 41.3%로 2011년 68.8%보다 낮아졌다.

자녀 세대는 나만큼 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역시 58%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총자산 규모가 높을수록 ‘매우 그렇다’고 인식한 비율이 높았다. '자녀 세대는 자수성가 하기 매우 힘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은 ‘약간 그렇다’고 인식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73%에 달했다.

◇부자가 생각하는 은퇴후 적정 월 생활비는 715만원=한국 부자는 은퇴 후 ‘적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생활비를 월평균 약 715만원(연 8580만원, 가구 기준)으로 생각했다. 이는 한국 부자의 현재 월평균 소비지출액의 약 76%며, 아직 은퇴하지 않은 일반가구의 은퇴 후 월평균 적정 생활비 226만원의 3.2배다.

보유 금융자산 및 총자산이 증가할수록 은퇴 후 필요 생활비도 커졌다. 연간 가구소득 3억원 이상 부자(월평균 880만원)와 1억5000만원 미만 부자(월평균 536만원)는 은퇴 후 필요 생활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0609021041282&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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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울시정 주택분야 토론회 지적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중은 줄었지만, 기준 자체가 높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정 주택분야 토론회’에서는 서울의 주거 사정이 양적으로는 크게 개선됐지만, 질적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전체를 관통했다. 특히 높은 주거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어 자가거주율이 감소하는 청년층 등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이 과제로 꼽혔다. 비주택 거주가구는 각종 주거복지정책의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주거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부동산 하락 땐 충격파…‘양보다 질’ 초점=서울의 비주택 거주가구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0년간 5.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닐하우스, 쪽방뿐만 아니라 고시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박 연구위원은 “2014년 기준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서울이 7.1%로, 전국보다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주택의 구조와 안전, 위생 등을 감안하면 10%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양적으로는 크게 개선됐다. 서울의 실질 주택보급률은 100% 이상으로, 이른바 ‘아파텔’로 불리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포함하면 지난해 102%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거사정이 질적으로 미흡하다는 주장에는 높은 집값과 임대료 부담이 똬리를 틀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RIP)은 선진국 대도시와 비슷하지만, 월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임대료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운용수익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가 전환되면, 임차인 부담은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로 유동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 가운데 비금융 자산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가구당 순자산은 3억6152만원으로, 순자산 중 비금융 자산 비중은 75.6%이었다. 지난 2008년 82.8%, 2011년 79.2%, 2014년 76.3% 등 꾸준히 하락 중이다.

▶탈서울 위기감? 젊은층 주거안정에 무게=탈(脫)서울 현상 속에서 청년층의 자가거주율은 1990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반면, 중고령층은 2배 이상 늘었다. 중고령층 부동산 자산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부동산 가격 하락시 충격파가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청년층은 주거비가 저렴한 임대주택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용이 불안정하고 주거비 부담이 커져서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 청년가구 중 지하ㆍ옥탑ㆍ비주택에 거주하는 비중은 38%로,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

서울시는 ‘서울 리츠’를 활용한 저렴한 주택 공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역세권 2030’ 정책이 대표적인 예다. 준주거ㆍ상업지역 인근의 종상향이 핵심인 용적률 인센티브로 도시재생과 주택공급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송호재 서울시 주택정책과장은 “임대주택 8만 가구 공급을 초과 달성했지만 취약계층 주택 문제는 여전하다”며 “2026년까지 임대주택 41만 가구를 공급해 OECD 평균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당장 21만호 내외의 소형주택 신규공급과 공공임대주택 4만호를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여기에 서울형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지역맞춤형 재생사업 연계 추진한다. 양질의 임대주택 확산을 위해 저리 융자와 보조금도 지원한다.

한편 ‘서울 리츠’는 잰걸음이다.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 승인으로 은평, 신정 등 3곳에 1512가구 규모의 청년주택 건설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업은 SH공사가 소유한 부지를 장기 임차하는 방식으로, 저렴한 임대료가 골자인 ‘공공토지형’으로 추진된다.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160706111503290.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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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자료 살피는 관계자
지진자료 살피는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울산 동구 동쪽 해역에서 진도 5.0의 지진이 발생한 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서 관계자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16.7.5 jjaeck9@yna.co.kr
기상관측 이래 역대 5위 규모…인명피해 없으나 시민 대피
원전·방폐장도 안전…전문가 "규모 7.0 이상 대지진 대비해야"

(서울·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채새롬 기자 =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역대 5위 규모다.

지진이 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9시 24분께 울산 동구 동쪽 41km 해역에서 여진이 한차례 생겼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역에서 발생했기에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여진이 추가로 생길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시민이 지진 충격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하거나 불안에 떨었지만, 재산 및 인명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 전국에서 충격 감지…불안, 대피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0 지진
울산 동쪽 해상에서 규모 5.0 지진 (서울=연합뉴스)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부산, 경남, 경북과 광주 일대까지 지진동이 감지됐다. 사진은 지진발생 위치 및 진도 분포도. 2016.7.5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seephoto@yna.co.kr

이번 지진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진동이 감지됐다.

울산 북구 양정동 18층 아파트 12층에 사는 김모(56·여)씨는 "베란다에서 빨래를 너는데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흔들려서 옆 기둥을 잡고 버텼다"며 "찬장에서 그릇이 쏟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한 남구 삼산동과 달동 건물 손님들은 깜짝 놀라 거리로 나오기도 했다. 한 영화관에서는 영화상영이 중단되고 관객들이 대피했다.

경남 양산 제일고등학교와 물금고등학교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중 놀라 대피했다.

경남 양산 신도시의 한 아파트도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자 입주민이 서둘러 대피했다.

80층짜리 아파트 등 고층건물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서는 "건물이 크게 휘청거렸다", "지진을 느꼈는데 맞느냐"는 신고가 잇따랐다.

울산 지진으로 깨진 화분들
울산 지진으로 깨진 화분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 동쪽 앞바다에서 5일 발생한 지진으로 울산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이 떨어져 깨졌다. [독자제공=연합뉴스] 2016.7.5 leeyoo@yna.co.kr

해운대 신도시에서는 진동으로 창틀이 어긋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경주와 대구 수성구의 사는 시민도 "집 안 에어컨 등 가전제품이 흔들렸다", "큰 천둥소리 같은 소리가 들리고 10초 동안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광주와 대구 지역에서도 "누워 있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등 제보가 이어졌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많았다.

◇ 문의 전화 빗발…큰 피해는 없어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9시 현재 접수된 신고는 모두 6천679건이라고 밝혔다.

울산 지진에 놀란 양산 주민
울산 지진에 놀란 양산 주민 (부산=연합뉴스) 5일 오후 8시 33분께 울산 동구 동쪽 52㎞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양산 신도시의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2016.7.5 ready@yna.co.kr

지역별로 보면 경북 1천650건, 울산 1천365건, 부산 1천210건 등 순이다.

신고전화는 이날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국민안전처는 5일 오후 11시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 가운데 인명 및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진앙과 가까운 월성원전과 고리원전은 물론 국내 모든 원전이 안전하고 정상적으로 운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경주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을 운영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지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고리원자력본부는 지진이 나자 'B급' 비상발령을 내리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원자력환경공단도 재난 대응 4단계 가운데 2번째인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상황실을 가동했다.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공단 등지에서도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 전문가 "한반도에 규모 7.0 대지진 대비해야"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지질학적 데이터로 보면 한반도에 약 400년마다 규모 7 정도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한반도에서 울산 해상의 중급 지진을 넘어서는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지질학계의 대체적인 진단"이라며 "779년 경주에서도 큰 지진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졌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진앙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울산 지진은 대한해협에서 동해까지 이어지는 쓰시마 고토 단층의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태섭 부경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조선 시대에 울산 앞바다, 2004년 울진 앞바다 등에서 이번과 비슷한 규모 5.0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문제는 지진이 빈발한 곳이 부산, 울산 등 원전이 밀집해있고 인구가 많은 대도시 인근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지진이 원전 등 중요시설에 타격을 준다면 자연재해 이상의 큰 재앙이 될 수 있다"며 "부산, 울산 지진을 모니터링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출처(동영상):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05/0200000000AKR20160705189651051.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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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쟁력 8개 지표 중 5개 추월]

중국, 막대한 자금력 앞세워 대규모 시설 투자·산업 고도화

시스템 반도체, 中이 10% 앞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거센 추격

철강은 한국산의 98% 수준, 화학제품은 같은 수준이면서 가격 경쟁력 50% 가까이 높아

"거대한 중국 정부와 맞서는 느낌이다."

최근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이렇게 토로했다. 중국 기업들의 추격 위협은 10년 전에도 거셌다. 하지만 최근엔 중국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대규모 투자와 기술 혁신에 나서면서 실제 주요 업종에서 한국을 제치고 앞서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국책 연구 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시스템 반도체(저장이 아닌 계산을 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중국의 기술 수준이 한국을 10% 정도 앞질렀다"고 밝혔다. 한·중 주력 산업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였다.

시스템 반도체뿐만 아니다. 한국이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중국 반도체 업체 XMC는 지난 3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28조원 규모로 3D(3차원)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삼성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이 반도체는 저장 용량을 획기적으로 높인 삼성의 차세대 주력 품목이다. 중국 기업은 일반 메모리반도체라는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아예 3D 반도체로 넘어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는 2018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안후이(安徽)성에 '10.5세대' 패널 공장을 짓는다. 한국의 주력은 8세대, 아직 우리는 10세대 생산 계획이 없다. '세대'는 크기가 얼마나 큰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TVLCD 패널 시장에서 BOE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한국 기업을 추월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5일 '한·중 양국의 기업 경쟁력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수익성·성장성 등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 8개 중 5개에서 중국 기업이 우리 기업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주력 산업에서조차 중국에 덜미를 잡히고 있다

한경연의 이번 연구는 2007과 2014년을 기준으로 양국의 상장 비금융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과 지표(수익성, 성장성, 자산 규모), 연구 개발 지표(연구 개발 비중, 특허 출원 수), 국제화 지표(해외 매출 비중, 해외 M&A 금액), 생산성 지표(노동 생산성)를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전체 상장 기업은 8개 세부 지표 가운데 5개(수익성·성장성·자산규모·특허출원수·해외M&A 금액)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자산 규모는 2007년 중국 기업이 한국의 55% 수준이었으나, 2014년에는 중국(15억704만달러)이 한국(14억6328만달러)을 추월했다. 2014년 중국 상장 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한국의 2배였고, 영업이익률도 중국이 앞섰다.

철강의 품질·기술 경쟁력은 한국산의 95~98% 수준까지 쫓아왔다. 게다가 최근 구조조정의 고삐를 조이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합병 결정에 따라 세계 5위인 바오산(寶山)강철과 11위인 우한(武漢)강철이 합치면 단숨에 세계 2위 업체로 올라서면서, 포스코는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밀려난다.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은 한국산(産)과 품질은 같은 수준이면서 가격 경쟁력은 50%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철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장은 "주력 산업 가운데 앞으로 5년 뒤에도 중국보다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품목은 일부 고급 제품이나 소재·부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과감한 해외 M&A(인수·합병)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단숨에 확보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올 1분기 해외 M&A는 1130억달러로 작년 연간 M&A 실적에 육박했다.


막대한 자본으로 영토 넓히는 중국 서비스 산업

막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중국 금융사들은 국내 금융시장에도 침투하고 있다. 작년 9월 중국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4월엔 알리안츠생명 한국법인을 35억원에 인수했다. 최근엔 ING생명 인수전까지 뛰어들어, 인수에 성공하면 안방보험이 총자산 68조원으로 국내 생보사 빅4 체제를 깨뜨릴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중국 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도 국내 업체를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를 늘리고 있다.

김산월 국민대 교수는 "중국 정부는 국유기업에 막대한 재정 지원과 구조 개혁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강한 기업 하나를 키워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만 하려 하지 말고 인수·합병, 연구 개발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05/20160705031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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