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테크 기술·기기에 확고한 IP 융합, '포켓몬 파워'… 실생활까지 여파, LBS 활용한 지역광고 가능성도

 

포켓몬 고
포켓몬 고

#소개팅 제의에도 끄떡 않던 건어물녀가 집 밖으로 나온다. 운동이라면 학을 떼던 초식남도 뛰쳐나와 10km를 걷는다. 파리 날리던 식당, 인구가 줄어드는 지방 도시에도 사람들이 북적인다.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하나가 바꾼 지구촌 주민들의 실생활이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신드롬이 심상치 않다. 특별할 것 없는 위치기반서비스(LBS)·AR 기술에 대중적 포켓몬 캐릭터를 조합시킨 이 게임은 지난 6일(현지시간) 시범 출시된 후 하루 만에 다운로드 1억건을 넘겼다. 속초를 제외하면 아직 무용지물인 우리나라에서조차 40만명이 게임을 다운받았다.

지난 11일 하루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된 유료 아이템만 무려 160만 달러. 어린이, 청소년 뿐 아니라 포켓몬 캐릭터 탄생 후 20년간 향수를 품어온 3040들이 열광하고 있다. 가족 단위로 포켓몬 사냥에 나서기도 했다.

흥행비결은 뭘까. 온라인을 벗어나 현실에서 직접 몸을 움직여 즐길 수 있는 게임 방식에 확고한 팬을 갖춘 캐릭터(IP)를 입힌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상현실(VR)과 달리 별도의 하드웨어 기기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로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단 점도 작용했다.

게임의 룰을 바꿨다… '포켓몬 고' 경제학
포켓몬 고가 불러올 산업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그간의 게임 서비스의 고정관념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게임의 공간을 기기 화면에서 현실의 야외로 확장했다. 현실공간과 가상 캐릭터를 조합한 AR게임이 기존에 없었던건 아니나 포켓몬 IP를 만나 단번에 대중화 물꼬를 텄다. 당장 국내게임업계는 AR이나 VR 게임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장르와 소재가 폭넓어질 전망이다.

게임 산업뿐 아니다. 이제 AR는 콘텐츠 산업은 물론이고 광고, 마케팅, 관광산업까지 전통 오프라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포켓몬 고 열풍은 최첨단 기술이 아닌 보편적인 미드테크 기술과 검증된 캐릭터를 조화롭게 융합시킨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며 “앞으로 새로운 시장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R와 결합된 신 서비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새로운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가령, 포켓몬고 열풍과 더불어 해외에서는 포켓스톱으로 지정된 가게가 이를 광고하는 오프라인 간판을 내걸고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버지니아에서는 포켓스톱 대형마트가 포켓몬 트레이너용 패키지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포켓몬을 불러 모으는 향로 아이템을 구입하면 게이머가 주변에 몰려 이를 호객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LBS를 활용한 지역광고 연계 프로그램도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야다. 포켓몬 고와 구글맵이 결합돼 시너지를 낸 것처럼 인터넷 플랫폼업체들은 AR를 상업적으로 활용해 수익모델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게임 내 위치 정보와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는 ‘고채트’가 출시된지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며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는 트래픽 상승에 기반한 광고수익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71414213814101&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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