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지원, 故이병철 회장 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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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집무실이자 그룹 영빈관으로 활용되는 단층 한옥 건물이다. 이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서 도보로 7~8분 거리에 있다. 대지 300평, 건평 100평에 본관(한옥 단층)과 부속 건물(양옥 2층) 등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고 이병철 회장이 살던 한옥집을 1987년 이건희 회장이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개조한 뒤 선대 회장의 유지를 이어받는다는 뜻으로 승지원으로 명명했다. 이 때문에 삼성 경영 70년의 혼이 서린 ‘삼성의 성지(聖地)’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회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자리한 삼성 본관 28층 집무실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고, 대신 주로 승지원에서 업무를 본다. 외국의 귀빈을 접대하고, 그룹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이 곳에서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학수 전략기획실 부회장을 비롯,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매주 또는 수시로 현황보고를 하러 가거나, 이 회장의 호출을 받고 이 곳으로 불려간다.
이 회장이 본관 집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고도 사장단과 계열사 경영 현황을 손바닥처럼 꿰차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독특한 보고 방식에 따른 것이다.
승지원은 재벌간 이해가 첨예하게 걸렸던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문민정부 시절)과 외환 위기 후 자동차 반도체 등의 빅딜(국민의 정부 시절)을 둘러싼 총수간 밀실협상이 이뤄진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장의 새 경영 화두인 창조경영도 2006년 6월 승지원에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나왔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몇 차례 가보았지만 승지원은 집무실과 영빈관이 단층 한옥에 함께 있어 예상 외로 넓지 않고, 내부 인테리어도 심플해 첨단 시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글로벌 기업의 총수로서 집무를 보는데 필요한 모든 시설이 다 갖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출처:http://blog.daum.net/film200/566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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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만찬 주재한 승지원…어떤 곳?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해외 손해보험사 사장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진 서울 이태원동의' 승지원(承志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7일 저녁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중국과 일본의 주요 금융사 사장들과 만찬을 가졌다.
승지원은 이건희 회장이 1988년 선친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 살던 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를 만나거나 삼성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여는 장소로 주로 사용돼 왔다. 이 회장은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 28층에도 집무실이 있지만 승지원을 더 자주 이용했다.
삼성의 핵심 전략이 이곳에서 구상되는 만큼 '승지원 경영'은 그룹 전략의 모태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지난 2008년 '삼성특검' 당시 검찰이 승지원을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승지원은 대지 약 991㎡(300평), 건평 약 330㎡(100평)에 본관과 부속 건물 등 2개동으로 이뤄졌다. 한옥 형태의 본관은 이 회장의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궁궐 건축의 국내 최고 전문가인 신응수 대목장이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
승지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 모임 등 재계의 중요한 모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계의 안방'이라고도 불린다.
1998년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빅딜 협상 당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이 곳을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5년 2월에는 전경련 회장단이 승지원을 방문,이 회장에게 전경련 회장직을 맡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출처: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1028_0013259106&cID=10402&pID=10400
이건희 회장과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도 주로 이 곳에서 이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비롯해 카를로스 슬림 멕시코 이동통신 아메리카모바일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제임스 호튼 코닝 명예회장 등이 승지원을 찾았다.
한편 재계에서는 지난 5월 심근 경색으로 쓰러진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 경영의 '메카'인 승지원에서 만찬을 주재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만찬을 주재한 것은 맞지만 처음은 아니다"라며 "만찬 참석자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밝힐 수 없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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