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계층 간의 소득불평등은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 살림살이가 거의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가계는 소비를 하는 게 아닌 지갑을 닫고, 저축 위주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돈벌이가 시원찮으니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 소비가 위축될 경우 기업체의 제품 생산이 줄고, 이로 인해 일자리 역시 감소해 다시 소득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소득불평등 현상이 더 심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는 더욱 힘들어 지는데요. 소득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고용 확대, 임금격차 해소 등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속된 경기 불황으로 올해 2분기 가계소득과 소비 모두 답답한 제자리걸음을 반복했다.

실질소득은 늘지 않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대다수의 가계는 소비보다 저축을 택했다.

교육비·식료품비 등 주요 지출이 줄어든 것에 비해 주류나 담배 지출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고소득층 소득은 증가했으나 저소득층 소득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 소득불평등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소득·소비 답답한 제자리걸음 반복

7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2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 기준)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다. 가구소득 상승률은 2014년 1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2∼5%대를 나타냈다가 지난해 3분기 0.7%로 뚝 떨어진 뒤 4분기 연속 0%대를 맴돌고 있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실질소득 증가율 역시 지난해 2분기 2.3%에서 3분기 0.0%로 내려간 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에는 각각 -0.2%를 기록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가구소득 중에서는 재산소득이 9.8%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저금리 여파로 이자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재산소득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ㅡ)'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소득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세 비중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임대소득이 줄었고,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소득에서 세금 및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은 351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0% 늘었지만,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1년 전과 변함이 없었다. 이 때문에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0.9%로 0.7%포인트(p) 하락했다.

100만원을 벌었을 때 70만9000원을 소비지출에 썼다는 뜻으로,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3년 1분기 이래 역대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2014년 4분기와 지난해 3분기 71.5%였다. 3분기 만에 다시 역대 최저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 소비보다 '저축' 택했다

가구는 소비 대신 저축을 택했다.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하지 않고 쌓아두는 돈인 흑자액은 102만5000원으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이 떨어지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저유가가 맞물린 탓이다. 통계청은 30∼40대 가구주의 소비성향이 높은데, 고령화로 60대 이상 가구주 비중이 높아지면서 소비성향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2분기 가계는 교육비나 식료품비와 같은 중요 부문 지출마저 줄이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지난 2분기 가구당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월평균 32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곡물 지출이 12.6% 줄었고, 당류 및 과자류(-9.0%)와 유제품 및 알(-6.7%)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의류·신발 지출은 16만5000원으로 2.5% 줄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7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이는 월세가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제 주거비는 6.0% 늘었으나, 유가 하락과 도시가스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연료비가 10.1% 감소한 덕이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0만4000원으로 5.1% 줄었다.

통신비 지출은 14만6000원으로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등 이동통신기기 구입 감소로 통신장비 지출이 4.6% 줄어든 영향이 컸다. 교육비 지출은 23만원으로 0.7% 감소했다. 고등교육 등 정규교육(12.1%) 지출이 늘어난 반면, 학원 및 보습교육이 2.1% 줄었기 때문이다.

◆식료품비·교육비 ↓…주류·담배 지출 ↑

이에 비해 주류·담배 지출은 3만5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었다. 특히 담배는 10.9%나 뛰었다. 작년 초 담뱃세 인상으로 소비량이 줄었다가 다시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보건 지출은 17만5000원으로 3.7% 증가했다. 치과서비스(28.5%) 증가폭이 컸고, 의약품(6.2%)과 외래의료서비스(2.3%)도 늘었다.

교통 지출(32만원)은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에 따라 운송기구 연료비(-9.2%) 부담은 줄어든 데 반해,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 효과로 자동차 구입이 16.5%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고소득층 소득은 증가한 반면, 저소득층 소득은 크게 줄면서 소득불평등은 더 악화됐다.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139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감소했지만 소득 5분위(상위 20%)는 821만3000원으로 1.7%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저소득층 소득 급감…소득불평등 더 심해져

이에 따라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 소득을 가장 낮은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4.51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4.19)보다 상승했다. 1분위 소득이 줄어든 것은 대다수 1분위에 속하는 임시·일용직과 고령층 취업자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2분기 1분위 소득 증가율이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2분기 1·2분위는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가계소득이 줄었지만 3·4·5분위 가계소득은 증가했다.

계속되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경조사비 등이 포함된 가구 간 이전지출은 3.7% 줄었고, 종교기부금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지출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보험 가입자가 늘어나 보험료 인상 등으로 사회보험·연금 지출은 각각 4.7% 증가했다.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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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와 클린턴이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다. 한동안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보다 10% 정도 앞섰지만, FBI의 이메일 재수사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영국계 투자은행인 HSBC는 대선에서 누가 이기든 금이 수혜를 받는 종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힐러리 클린턴 당선보다 금값을 더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스틸 HSBC홀딩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금값은 8% 오를 것”이라며 “두 후보 모두 금 수요를 늘리는 보호주의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도 트럼프만큼은 아니지만 FTA의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어 금값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HSBC는 만약 트럼프가 승리하면 금은 1온스당 현재 1289달러 수준에서 1500달러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임스 버터필 ETF증권 투자전략대표는 트럼프가 집권하면 금리인상 등 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한다며 금값이 10%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트럼프는 어떤 대통령보다 불확실성을 가져올 것”이라며 “연준의 지도부와 통화전략에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차 대선 TV토론 당시 트럼프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바마 행정부를 돕기 위해 저금리를 유지한다며 독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28년 이래 미국 대통령 22명의 취임 전후 금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정당이 재집권 했을 때보다 정권이 바뀌었을 때 금값이 많이 올랐다.


출처 : 조선비즈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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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3세지만 노후준비 부족해 행복수명은 75세"

보사회공헌위원회, 행복수명지수 첫 발표..기대수명보다 8년 짧아 여성·기혼자·유자녀·고소득, 행복수명 길어

   

생보사회공헌위원회, 행복수명지수 첫 발표…기대수명보다 8년 짧아

여성·기혼자·유자녀·고소득, 행복수명 길어

한국인의 종합적인 노후준비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개발됐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서울대학교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와 공동으로 '행복수명지표'를 개발하고 20대 이상 경제활동인구 1천5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행복수명지표는 행복한 노후생활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건강, 경제, 대인관계,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각 영역에 대한 객관적 준비 수준, 주관적 만족도, 준비 계획 등을 총 40개 문항으로 측정한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행복수명은 74.9세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기대수명인 평균 83.1세보다 약 8.2세 적은 것이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는 "전반적인 노후준비 부족으로 생존기간 중 약 8년 이상 행복한 삶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인구학적 특성별로 살펴보면 여성(76.3세)이 남성(74.0세)보다 행복수명이 길었으며 기혼자(75.9세)가 미혼자(72.7세)보다, 자녀가 있는 경우(76.3세)가 없는 경우(71.9세)보다 길었다.

또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행복수명도 길어졌다.

각 영역별로 보면 건강수명은 76.4세, 경제수명은 74.8세, 활동수명은 73.2세, 관계수명은 75.7세로 조사됐다.

행복수명지표 연구를 맡은 서울대 소비자학과 최현자 교수는 "단순히 점수의 높고 낮음을 통해 노후준비 수준을 알려주던 기존의 지표와 달리 '수명'의 개념을 적용, 자신의 노후준비 수준을 기대수명과의 격차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노력하면 행복수명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는 '백세시대(10×10)'를 의미하는 10월 10일을 '행복수명데이'로 지정하고 노후준비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 지표를 개발했다.

위원회는 누구나 행복수명을 간편히 측정하고 노후준비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행복수명 자가진단 서비스(www.100happylife.or.kr)를 이달 중에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노후준비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해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수상작을 전시하고, 라디오 공개방송도 이날 진행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인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많은 국민이 행복수명 캠페인에 동참하고 의미를 되새김으로써 노후준비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료: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 자료: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출처] 기대수명 83세지만 노후준비 부족해 행복수명은 7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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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半退시대 - 대비 전략>“행복지수, 기대수명보다 8년 더 짧아”

‘삼식이(은퇴 후 집에서 하루 세끼를 다 먹는다며 희화화한 신조어)가 되지 않을 준비가 돼 있나요?’


한국인 남성이 여성보다 가족관계나 사회활동 등 비경제적인 부문에서 은퇴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 등에 따르면 은퇴 후 노년의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건강·경제·사회활동·인간관계 등 크게 4가지다. 이를 토대로 2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155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 산출한 ‘행복지수’는 74.9세다. 성별로는 남자 74.0세, 여자 76.3세다.


행복지수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이를 말한다. 한국인의 기대수명 83.1세에서 행복수명 74.9세를 빼면 8.2년이라는 시간이 남는다. 즉 생을 마감할 때까지 평균 8년간 무의미하거나 힘들게 살 확률이 크다는 게 서울대 연구팀의 결론이다.


노년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건강으로 꼽혔다. 둘째가 경제였다. 행복수명 측정에도 건강에 35.0%, 경제력에 28.8%의 가중치를 각각 뒀다. 사회활동은 20.6%, 인간관계는 15.6%다.


건강·경제·사회활동·인간관계 영역 중 준비가 가장 덜 돼 있는 분야는 사회활동으로 조사됐다. 사회활동 수명은 73.2세다. 기대수명보다 10년 이상 차이를 보인 것이다. 특히 여성(75.1세)보다 남성(73.3세)의 사회활동 분야 행복지수가 낮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가정보다는 일에 중심을 둔 남성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한다.


한경혜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장은 “삼식이처럼 은퇴자를 사회적으로 희화화한 표현이 나오는 건 은퇴 전 가족관계나 여가생활 등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한 탓”이라며 “은퇴 전부터 일 중심에서 가족이나 여가 중심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은퇴 후 노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선 부부관계 회복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나련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연구위원은 “은퇴자 상당수가 은퇴 후 5년 내 어려움을 경험하는 이유는 생계부양자 역할 상실로 인한 상실감과 가족관계에서 존재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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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뉴스, 예능보다 못하다는 비아냥 벗어나려면

[엔터미디어=정덕현의 이슈공감] ‘상공을 수놓은 오방색 풍선’, ‘요즘 뉴스 못 본 듯’,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출발’, ‘끝까지 모르쇠인 불통왕’, ‘순하고 실한 주인 놀리는 하바타’, ‘간절하게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최순실 게이트’를 겨냥한 자막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 때 이런 현실을 풍자하는 자막은 <무한도전>의 전매특허처럼 되어 있었지만 이번 사태에 즈음해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흐름은 실로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적 분노감이 크다는 방증일 게다. ‘국정농단’이라는 표현에 담겨져 있는 건 국민들이 저들에 의해 ‘당했다’는 허탈함이다. 심지어 뉴스를 보며 묻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창피하기 이를 데 없다는 부모들의 한숨 소리도 들려온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대하는 대중들은 그것이 나와 유리된 사안이 아니라 내 일상까지 파고든 사안으로 받아들이는 눈치다. 예능처럼 일상을 담아내는 프로그램이 저마다 자막을 통해 이 사안을 풍자하고 있는 데는 이런 분위기가 깔려 있다.

이런 예능 프로그램들의 자막들을 보면서 나오는 이야기가 “예능이 뉴스보다 낫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는 요즘 지상파 뉴스들에 대한 엄중한 비판의식이 깔려 있다. 지상파 뉴스들이 과연 제대로 국민들의 눈과 입이 되어주고 있었는가에 대한 비판의식. ‘최순실 게이트’를 증거를 통해 조목조목 분석하고 그 사안의 중대성을 전파한 JTBC <뉴스룸>은 거꾸로 지상파 뉴스들이 무엇을 했던가 하는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하면서 JTBC <뉴스룸>이 연일 경신하고 있는 기록적인 시청률은(8.78%까지 솟아올랐다) 그저 수치가 아니다. 거기에는 반대로 지상파 뉴스들에 대한 대중들의 감정들까지 얹어져 있다. 그 동안 이런 중대한 사안들을 보도하지 않고 도대체 무슨 뉴스들로 그 시간을 채우고 있었던가. <뉴스룸>에 쏟아지는 찬사는 지상파 뉴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다. 오죽하면 지상파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나서서 자막을 통해서나마 이번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나름의 목소리를 낼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급격하게 뉴스와 보도 기능이 약화된 MBC의 경우는 지상파 뉴스가 최근 어떤 길을 걷고 있었는가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한때 <뉴스데스크>와 <피디수첩>은 권력과도 맞서서 진실을 밝히려 애썼던 프로그램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그 때 날선 비판의식을 갖고 있던 제작진과 기자들은 대부분 밀려난 상태다. 진실을 밝히는 목소리는 이제 들리지 않는다. 시청자들이 외면하게 된 당연한 이유다.

제 아무리 다채널화된 미디어 환경이고, 정보의 엔터테인먼트 경향이 하나의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여전히 방송사의 가장 큰 기능은 역시 뉴스와 보도 기능이다. 쏟아져 나오는 뉴스들 속에서 오히려 어떤 것이 중요한 지를 취사선택해 보여주는 일은 이제 뉴스가 해야 할 가장 큰 역할이 되고 있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기점으로 지상파 뉴스들의 뼈아픈 자기반성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예능이 뉴스보다 낫다는 이야기를 듣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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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에 이어 콜라까지 값이 오르면서 '도미노' 가격 인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오비맥주와 코카콜라 등 각 업종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한 만큼 경쟁업체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 1위 오비맥주·코카콜라 가격 인상 주도


코카콜라는 내달 1일부터 콜라와 환타 2개 브랜드 평균 값을 약 5%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사 측은 유가와 원당가격이 오른데 따라 제조비용과 판매관리 비용이 늘어나게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에는 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카스와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카스 병맥주(500㎖)의 경우 출고가가 기존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6.01%) 인상된다.


오비맥주 측은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4년 3개월만에 가격인상을 결정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비용과 인건비 등이 매년 오르는데 이를 더이상 내부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국내 맥주시장 2위업체인 하이트진로 역시 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 일부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며 업계에서는 코카콜라의 경쟁업체인 롯데칠성음료도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값 올린 업체에 비난 집중"…경쟁사들도 가세할 듯


연쇄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례로 지난해 소주 출고가격이 인상됐을 당시 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하이트진로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가격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1월 30일 '참이슬'의 출고가격을 5.52% 인상했다. 이에 따라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클래식(360㎖)의 출고가격은 병당 961.70원에서 54원 오른 1015.70원이 됐다.


약 일주일 뒤 맥키스와 한라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맥키스컴퍼니(구 선양)는 '오투린(O2린)'의 출고가를 963원에서 1016원으로 5.5% 인상했으며 제주 한라산소주도 '한라산' 출고가를 1080원에서 1114원으로 3.14% 올렸다. 


이어서 경남권 지역 소주 업체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했다. 무학은 1월 21일부터 '좋은데이'와 '화이트'의 가격을 각각 950원에서 1006.9원, 970원에서 1028.1원으로 각각 올렸다. 인상률은 두 제품 모두 5.99%다.


대선주조는 하루 뒤인 22일 시원(C1)과 시원블루(C1 블루)의 출고가를 각각 인상 전 970원에서 1025원으로, 960원에서 1015원으로 5.7% 인상했다. 순한시원은 960원에서 1008원으로 5.0% 인상했다.


이는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아줄 경우 경쟁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덜 비난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도 맥줏값을 올리게 될 것"이라며 "당장 계획이 없다고 말하더라도 오래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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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마비상태에 놓인 가운데 지난 9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반감소하며 ‘트리플’ 침체에 빠져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가 흔들리며 경제도 방향을 잃고 비틀거리는 형국이다. 한국경제의 탈출구가 보이지 않아 이대로 가다가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힘겨운 반등을 시도하던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으나, 서비스업ㆍ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면서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6.2%), 기타운송장비(-4.2%)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7%), 전자부품(4.6%)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1.8%)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1.8%), 운수(-3.1%) 등이 줄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


소비(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1%), 가전제품 등 내구재(-6.1%), 의복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일제히 줄면서 전월에 비해 4.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 볼 경우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3.0% 줄어 심각한 소비침체 현상을 반영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6%)와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0.9%)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2.1%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운송장비 투자가 -24.6%나 감소하면서 전산업의 투자가 4.2% 감소해 기업투자가 위축됐음을 반영했다.


그동안 경기를 이끌어온 건설기성도 건축(-3.7%) 및 토목(-6.8%)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전월에 비해 4.7% 감소했다.


출처: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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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으로 전체적인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이 최대 33% 상승했다. 캠핑시즌을 맞은 서민 가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멕시코산 돼지고기를 주로 취급하는 롯데마트의 경우 10월 말 현재 수입 돼지고기 판매가가 ㎏당 1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나 뛰었고 홈플러스에서도 ㎏당 1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가격이 20.4% 올랐다. 이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오른 ㎏당 1만800원에 수입 돼지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이 이처럼 급상승한 것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자국 내 수급조절 실패로 돼지고기 파동이 발생하면서 주로 유럽산 돼지고기 수입을 크게 늘렸고 이 여파가 한국 시장에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한국은 프랑스산, 네덜란드산, 독일산 등 유럽산 돼지고기를 수입해오고 있다. 




중국에서 돼지고기는 지난 3년간 공급 과잉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가격 하락으로 피해를 본 축산 농가들이 작년 말부터 사육두수를 줄이면서 올해 중반부터는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중국 환경당국도 축산 농가에 대한 위생감독을 강화하면서 사육두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10월 말 현재 국산 돼지 시세가는 ㎏당 4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00원보다 11.9% 상승했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순까지 피크닉과 MT등 나들이 시즌을 맞은 서민경제에는 큰 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돼지고기대신 쇠고기를 소비하는 가계가 늘며 쇠고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돼지고기 파동으로 인한 수입 돼지고깃값 상승과 국내 돼지고기 수요 증가 등으로 당분간 돼지고기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수입 쇠고기에 이어 돼지고기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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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월평균 1758원 더 내야



 

 

▲ 내달부터 도시가스요금 6.1% 인상. 출처=YTN 화면 캡처

산업부 “유가 상승으로 원료비 연동제 반영” 

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하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이 지금보다 평균 6.1% 비싸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 유가가 상승해 누적된 인상요인을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반영, 다음달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으로 전국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기존 3만 2427원에서 3만 4185원으로 1758원 오를 전망이다. 

주택용·산업용 등 전체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현행 13.4309원/MJ(MJ는 가스사용열량단위)에서 0.8164원/MJ 인상된 14.2473원/MJ로 조정된다.

도시가스 요금 조정에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1일부터 4.7% 인상된다. 가구당 월평균 2214원(전용면적 85㎡세대 기준)의 난방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2개월만이다. 

정부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하고 있다.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률이 ±3%를 초과하면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구조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7.3% 인하된 수준이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028500082&wlog_tag3=daum#csidxd4f816fc6fdce74862d33ba73370be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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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작구에 사는 신혜정(37) 씨는 최근 부모님께 선물로 드릴 안마의자를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드나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홈쇼핑이나 매장에 직접 방문해 구입하려고 했지만 지인을 통해 '리퍼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된 후 마음이 바뀌었다. 결국 신 씨는 안마의자를 기존 가격 대비 33%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고 제품 품질도 신상품에 비해 크게 나쁘지 않아 만족했다.


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리퍼상품'이 알뜰 소비족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불안한 노후, 불안정한 고용 상황이 이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씀씀이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신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퍼상품을 더 찾고 있기 때문이다.


리퍼상품은 '새로 꾸민다'는 뜻의 '리퍼비시(Refurbish)’의 줄임말로, 고객이 단순 변심으로 반품했거나 미세한 흠집이 있는 제품, 단기 전시용으로 사용했던 제품을 업체가 보수 및 재포장해 새상품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리퍼상품 판매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구, 건강용품, 의류, 잡화, 유아용품까지도 리퍼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리퍼상품 구매 고객수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SSG닷컴의 올해 3분기까지 리퍼상품 구매 고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9% 증가했으며 2014년, 2015년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2%, 43.6% 늘어났다. 또 티몬에서도 올 3분기까지 리퍼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증가했다.


리퍼상품이 인기를 끌자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최근 대규모로 리퍼상품을 선보이는 기획 행사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곳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유명 가전 브랜드 인기상품뿐만 아니라 패션잡화·생활용품·뷰티 브랜드 리퍼상품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으며 관련 매출은 목표했던 것보다 150% 가량 높게 나왔다.


신세계 SSG닷컴 김예철 상무는 "스마트한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계속 얇아지는 지갑 사정으로 리퍼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제조회사들에게는 리퍼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큰 목돈이 드는 고가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리퍼 상품전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리퍼상품 품목은 기존 인기 제품인 고가의 카메라, 태블릿, 가전제품을 비롯해 매 시즌마다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명품이나 골프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또 셀프정비족이 늘면서 자동차 관련 품목을 알뜰하게 구매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실속파들이 몰리면서 네비게이션, 블랙박스 등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합리적 소비가 주목 받으며 소유에서 '공유'로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에서 다양한 자동차, IT제품이 판매되는 만큼 차량기기나 컴퓨터 주변기기, 태블릿 등에 대한 리퍼, 중고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G마켓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품목별로 리퍼상품 판매 증감율을 조사한 결과 계절가전(318%), 카메라(318%), 명품의류·잡화(379%), 니트·스웨터(398%) 등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데스크탑(154%), 블라우스·셔츠(105%), 원피스·정장(107%)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에서는 자동차기기와 관련된 리퍼상품들의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내비게이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94%나 증가했고 블랙박스·하이패스도 660%나 크게 늘었다. 또 태블릿(341%), 카메라(272%), 계절가전(181%), 모니터·프린터(110%) 등의 리퍼상품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합리적 소비가 자리 잡으면서, 리퍼브, 중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과거에는 리퍼브, 중고거래 품목이 디지털기기에 한정적이었다면 최근에는 패션용품, 유아동용품 상품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 9월에 판매된 리퍼PC의 매출은 전월 대비 40%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리퍼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롯데하이마트는 론칭 당시 총 20종의 상품을 선보였지만 리퍼상품이 인기를 끌자 최근에는 데스크탑, 태블릿 등에서 게이밍 PC 등 고사양 제품까지 약 80종으로 상품수를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실속을 중시하는 '가치소비'에 나서면서 리퍼상품이 각광받고 있다"며 "다만 리퍼상품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구입할 때 제품 상태, 품질보증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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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다음 달 1일부터 '카스' 등 국산 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6% 올린다. 맥주값 인상은 2012년 8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27일 주류 도매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주류 도매상, 대형마트 등 전국 거래처에 "11월 1일 0시부터 카스 등 국산 맥주 전 제품 출고가를 평균 6.01% 올린다"고 통보했다. 


시장에선 지난해 말 소주 값이 오를 때부터 맥주 가격 인상설이 제기됐지만 업계 1위인 오비맥주는 1년 가까이 시기를 조율하다 연말을 앞두고 전격 인상 결정을 내렸다. 


한 주류 도매상 대표는 "오비맥주가 지난해말부터 가격 인상을 검토했으나 올 4월 총선 이후로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매업계에는 올 상반기부터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결국 해를 넘기기 전에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현재 오비맥주 카스 500ml 병 제품 출고가격은 1082원으로 6%를 인상할 경우 1146.92원으로 65원 안팎 오른다. 한 주류 도매상은 "병과 캔, 페트 등 제품 패키지에 따라 인상률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물량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맥주 업계는 2009년 2%대 중반, 2012년 5%대 후반대 가격을 인상한 이후 4년간 가격을 동결해 왔다. 


업계 1위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한 만큼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경쟁 업체들도 잇따라 인상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후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 후발 주자들도 1~2개월 안에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출처 ㅣ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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