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공유경제 관련 네트워크가 생겨나면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초 부산발전연구원 주최의 '공유경제 씨앗 찾기 공모전'부터 매달 정기적인 공유경제 관련 주제로 모임을 가지면서
관련 움직임이 꾸준히 있었는데요. 드디어 지난 11월 “공유경제 시민허브” 의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출범했습니다. (짝짝짝)
공유경제 허브 준비위에서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지역 활동 기업가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공지했지요.
부산에서는 공유경제 확산을 위한 다리 구실을 할 시민 조직이 처음으로 생겨 출발 신호를 알리는 이 기쁜 자리에!
부산 공유기업 1호 쏘카도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용두산공원 부근에 위치한 프라미스 랜드! 이곳은 1998년부터 나눔과 커뮤니티를 통해 공간 기부를 하는 곳이에요.
갤러리 분위기인 듯 하면서, 파티 장소인 듯, 카페인 듯 등 다양한 공간으로써 연출할 수 있는 깔끔한 분위기인데요.
기념파티, 소그룹모임, 정기단체모임, 리셉션 등을 한다고 하네요.
이런 숨겨진 공간이 있었다니! 새로운 공간 발견에 기분이 좋아졌답니다^_^
도착하자마자 가벼운 저녁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어요 J.
저녁은 좋은 밥상과 먹거리 공유를 하고 있는 공간못골에서 준비 해주셨는데요.
모든 재료가 친환경적인! 특히 김밥에 들어가는 채소들은 모두 유기농이에요. 귀한 재료로 사용하니, 한 입 한 입 기분 좋게 먹었답니다.
안내 데스크에서는 스탭 분들의 참석자 체크와 함께 부산 공유기업들의 리플릿이 놓여져 있었어요.
그 자리에도 역시 쏘카! 파아란 색상의 리플릿이 사진으로 봐도 너무 예쁘네요:D
저녁 식사가 끝나고 휴먼경영연구원 서종우 이사님의 사회로 본격적인 출범식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사회를 많이 보셨는지 사회자 서종우 이사님은 센스 있는 말씀을 참 잘하셔요~
출범식 시작 전 다소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고자~ 옆 사람과 인사하는 시간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이 때 상대방과 눈을 무조건 마주치면서 인사하는 게 관건이지요~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들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출범식 출발~!
여는 공연
행사 시작에 앞서 축하 공연이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부산비스타스테이지 클럽의 이세호 대표님의 피아노 연주가 있었어요.
부산시립교향악단 단원이기도 한 그는 무용하시는 분과 함께 멋진 공연을 펼쳤어요.
다음 공연은 IC밴드! 역시 기타와 카혼 소리로 흥이 났어요~
순간 소극장에 공연 보러 온 느낌이 났는데요. 준비실을 보니 공연도 할 수 있도록 마이크, 스피커 등 음향시설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어요~
즐거운 공연이 끝나고 다음 순서는 전문가 초청 강연이에요~!
전문가 강연
강연자는 현재 열린기업가센터 OEC 대표이자 서울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운영하는 장영화 변호사님입니다~!
‘공유경제와 시민네트워크’ 주제로 발표를 했지요.
현재 활발한 움직임으로 대두되는 서울 공유허브를 소개하였고 공유의 시작, 진행되는 흐름 등 국내외 사례를 이야기를 하셨어요.,
카셰어링 부분에서는 미국 집카 사례와 함께 국내 쏘카의 탄생도 말씀하셨어요.
이뿐 아니라 서울의 다양한 공유기업을 언급하면서 서울에서 진행되는 공유경제 모임 및 아카데미 등 프로젝트를 소개하셨고,
서울시에서 현재 제도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내년에는 공유경제에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예언(?)을 하시기도 하셨어요.
부산만의 공유 아이템에도 응원을 하시면서 격려도 아끼지 않으셨답니다!:D
부산 공유경제 알리기
부산에서 공유경제 아이템을 탄생시킨 품마켓의 변강훈 대표님과 콜즈다이나믹스의 강종수 대표님께서 발표해 주셨어요.
부산의 각 마을에서 물건과 능력을 교환하는 품마켓의 변강훈 대표님께서는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와 함께 현장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품마켓은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 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가지고
다른 마을 주민들과 상품을 사고 파는 소통의 자리로 꾸며지고 있는데요.
지난 8월과 11월에 부산 시청 녹음광장에서 이 품앗이 현장이 열리기도 했어요.
할머님들의 작은 재능도 나와서 공유해 주시는 모습, 그것을 보는 다른 사람들의 신기한 모습 등 정겨운 마을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죠!
부산 쏘카도 이 부근에 사무실이 있는데 점심시간 이용해 잠깐 구경하기도 했는데요.
볼거리, 체험거리로 가득해 젊은이뿐만 아니라 나이 드신 분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부산 내 공유아이템 소개 두번째로
협업 기반 아이디어로 제품도 만들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콜즈다이나믹스의 강종수 대표님께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아이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덧붙여진 아이디어 중 하나는 단추악세사리를 소개하셨어요.
의류에 탈부착이 가능한 그들의 참신하고도 돋보인 아이디어에 저도 놀랐답니다!
재발견이 가능한 유의미한 아이디어에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화 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콜즈다이나믹스!
“협업기반의 아이디어 실행 플랫폼”이 그들의 지향점입니다!
진정으로 꿈꾸는 ‘공유’는 지식 공유에 더 나아가, 함께 업무를 나누고 그에 대한 수익분배를 실현하는 것!
즉 크리에이티브 요소에서 가치있는 아이템으로 재창조시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D
오픈 멘토링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시작한 다음 순서는 오픈멘토링! 공유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갤러리 서린스페이스 서지연 대표님과 레터블의 김종서님!
갤러리 서린스페이스에서 공간 공유라는 아이템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레터블 김종서님은 사진기를 접하기 어려운 제3세계 지역에서의 사진 공유 및 이야기 공유 관련 아이디어를 발표해 주셨어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멘토링 시간답게 여러 멘토 분들의 통찰력으로 따뜻한 조언도 이어졌답니다!
갤러리 공유 아이템에서는 단순한 공간 공유뿐만 아니라 작품 공유, 미술 교육 공유 등 더 큰 아이템으로도 다가설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레터블 사진 공유에서는 외국뿐만 아닌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는 점 등 공감하는 조언을 말씀해 주셨어요.
질의응답 및 이야기 공유 시간
멘토링에 이어 관련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답니다!
공간 공유를 했더니 법에 적용하기 어려워 문을 닫아야 했던 안타까운 사례를 말씀하신 분도 계셨어요.
이어 공유경제 관련 법과 제도적인 사항을 논의하면서 언제까지 법에 막혀있어야 하는지 등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신 분도 계셨구요.
그리고 어떻게 공유기업을 해야 할 지, 인지도 향상 및 일반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등 의견을 나누었어요.
'공유'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
새로운 사업모델인 만큼 기존 업계와의 조화를 잘 이뤄 함께 협력하는 방향이 가장 좋다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어요:D
현재 공유 문화를 이끌어나가는 과정이 힘들고 어렵지만 이러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니, 우리는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서로 힘을 내자는 의지를 다졌답니다:D 지금처럼 더욱 더 ‘공유’를 사랑하면 된다는 기분 좋~은 결론을 냈어요.
이렇게 적극적이신 분들과 함께 갈 것이라 생각하니 힘이 불끈불끈 솟는데요,
부산 쏘카도 마음을 굳게 다짐하고! 공유 문화에 더욱 열심히 달릴 것입니다!
시민허브 운영 방안 발표
마지막 순서로 휴먼경영연구원 서종우 이사님께서 부산 공유경제 진행현황 그리고 활동계획까지 발표하셨어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공유경제 시민허브 in 부산!
① 공유경제 생활학교에서부터 ② 공유경제 스타트업 지원, ③ 공유경제 도시재생 지원까지 진행될 예정이에요.!
① 회원학습프로그램과 시민 아카데미 진행과
② 인큐베이팅 공유센터, 전문가컨설팅, 공유기업네트워크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③ 도시재생 적용 프로젝트 개발, 도시재생 연계 사업 지원까지 추진된다고 합니다:D
내년 하반기까지의 많은 계획을 쭈욱 말씀해 주셨는데요.
위의 사업 내용들은 20명의 전문가들로 자문단까지 꾸려진다고 하니 결과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전 질의응답 및 토론시간에서 많은 시간을 소요했기 때문에 관련 계획을 상세히 다루진 못했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큰 내용은 부산 공유경제 미래도 문제없이 밝다는 것을 확실하게 공지하셨어요..^-^
오늘을 시작으로 더욱 활짝!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까지 찰칵! 찍고 마무리 했어요~ 공유하는 우리 모두 스마일~~~^~^* 앞으로 자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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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화제이다. SNS 발달로 참여와 공유의 문화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가 확산되던 시절에 시작됐다. 파산 위기에 처했던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아파트를 대여해주고 돈을 모으면서 공유경제 모델이 만들어졌다. 이후 물건이나 지식, 경험까지 공유하면서 이익을 나누는 공유업체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에는 공유경제라는 단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이자 사회 운동가인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이 공유경제라고 이름을 붙이면서, 이 단어가 널리 이용되기 시작했다.
공유경제, 아나바다와 벼룩시장과는 달라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증 하나가 생긴다. ‘아나바다’나 ‘벼룩시장’과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아나바다’는 내게는 필요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교환하는 것이다. ‘벼룩시장’은 이제는 내게 사용가치가 없는 물건을 타인에게 파는 것이다. ‘아나바다’와 ‘벼룩시장’의 공통점은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공유경제에서는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번 읽고 보지 않은 책, 자주 타지 않는 자동차, 잘 사용하지 않는 집이나 사무실, 자전거, 공구, 사진이나 지식 등이 공유경제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나바다’, ‘벼룩시장’과 비교해보면 대상이 물품에서 벗어나 공간과 지적소유물도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서 또 궁금증이 생긴다. ‘대여 서비스’와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대여는 기업과 개인 간에 이루어지며, 최대한 많이 빌려주어 회사의 수익을 올리는데 목적이 있다. 반면 공유경제는 기존에 있는 자원을 활용해서 서로 이익을 얻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가치를 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여러 기업들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공유허브(
http://sharehub.kr)’ 플랫폼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 도서, 차량, 유아용품, 자전거 등 27개 공유업체가 등록되어 있다. 서울시 역시 유휴시설을 공유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그럼,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공유매니아, 공유 씨의 하루를 보자.
공유 매니아, 공유 씨의 하루
오전 8시 30분 - 아이쿠! 지각입니다. 지난 밤 알람을 맞춰놓지 못해 그만 늦게 일어났네. 서둘러 옷을 갈아입으며 스마트 폰으로 카셰어링(car sharing) 애플리케이션을 엽니다. 다행이네요. 집 근처에 주차된 차를 발견했습니다. 차 주인이 오늘은 차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이용비만 지급하고 오늘 하루 차를 빌립니다. 공유 씨, 오늘도 회사에 무사히 도착!
오후 12시 - 평화로운 점심시간에 웬 날벼락?! 과장님이 협력사 사람들과의 미팅이라고 출장을 다녀오라고 하네요. 이를 어쩌면 좋습니까. 급하게 출근하느라 정장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했는데, 출장이라니! 난감한 공유 씨.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정장을 공유하는 사이트를 찾아냈습니다. 운 좋게도 미팅 장소로 가는 길에 정장을 수령하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어디서 만나야지?
오후 1시 - 원하는 지역에 있는 빈 스터디 룸이나 미팅장소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공유 씨. 판교에 빈 사무실이 있네요. 예약을 하고나니 안심입니다. 게릴라 출장도 공유경제만 활용하면 문제 끝이네요.
오후 5시 - 세 시간의 기나긴 미팅이 끝났지만 기분이 영 찝찝합니다. 협력사의 김 팀장이 “공 팀장님,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후원, 기부, 대출,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 몰라요? 요즘 트렌드에 약하시네요”라고 한 말 때문입니다. 뭐, 트렌드에 약해? 분한 마음에 공유씨는 스마트폰을 꺼내 책 공유 사이트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관한 책을 검색해 봅니다. 따끈따끈한 신간 <크라우드 펀딩 이야기>가 벌써 공유도서 목록에 올라와 있네요! 잽싸게 대여버튼을 클릭하는 공유 씨. 이번 주말에 완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후 9시 - 내일은 오래 전부터 계획한 주말여행이 있는 날입니다. 공유 씨는 아내와 컴퓨터 앞에 앉아 주말여행을 계획합니다. 공유 사이트를 통해 해운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집이 이번 주말에 비는 것을 확인하고, 민박을 신청합니다. 그리고 여행 경험 공유사이틀 통해 부산 주변의 관광지나 볼거리 정보를 공유 받습니다. 덕분에 공유 씨네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정보들이 한가득 모였습니다.
과연 공유 씨가 공유경제를 통해 오늘 하루 절약한 금액은 얼마일까요. 145,14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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