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동차 정비업자만이 할 수 있었던 튜닝이 일반 자동차 제작자에게도 허용된다. 정비업자가 실시하기 어려웠던 푸드트럭·냉동탑차·윙바디 등의 튜닝작업이 손쉬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자동차 튜닝작업이 허용되는 자동차 제작자 등의 시설, 기준, 작업범위 등을 규정하기 위한 개정이다.
이에 따라 일정 요건의 자동차 제작자도 정비업 등록 없이 튜닝작업이 허용된다. 400㎡ 이상의 시설면적과 검사시설(피트 또는 리프트), 도장시설, 제동시험기 등을 갖추면 된다. 자동차정비 기능사 이상 기술인력도 필요하다.
자동차 제작자 등에게 허용되는 튜닝작업범위를 특정한 용도에 따라 자동차의 길이·너비·높이, 총중량, 차대·차체, 승차·물품적재장치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튜닝작업을 완료한 자동차 제작자는 작업내용 등을 전산정보처리조직에 입력, 튜닝작업 의뢰자가 요구 시엔 작업확인서를 발급해야 한다. 튜닝승인을 받은 경우 외에는 자동차를 튜닝해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 시엔 등록취소 또는 사업정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홈페이지(http://www.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우편, 팩스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자동차 튜닝 분야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갖춘 일정 요건의 제작자 등에게 정비업 등록없이 튜닝작업을 허용하도록 함으로써 튜닝규제를 완화하고 튜닝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현직 관제사는 "공개된 교신 녹음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깜짝 놀랐다"며
"주파수 특성상 그렇게 녹음 상태가 안 좋을 수 없다"고 나옵니다
무엇을 믿어야할지 저도 참......
이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에게
해당 녹음 파일의 분석을 의뢰했고, 그는 "의도적인 삭제 혹은 덧씌움이 존재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완전 헉 소리나네요......
배 교수는 이어 "고의적으로 했다면 이것을 편집 삭제 구간이라고 한다.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중씨의 클로징멘트입니다
[출처]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편.....]|작성자 강프로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비밀문서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방송을 보고 한동안 잊고 살았던 감정이 되살아 나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방송 안에서 아이들이 각자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들을 보니.. 참 미치겠네요.
5분후의 참사를 생각지도 못하고.. 어른들이 구해줄거라고 생각하면서 배가 기울어져도 마냥 재미있는 상황인듯.. 어린 아이들 처럼 웃고 있는 그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그것이알고싶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총선결과가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는 쪽으로 나왔지만, 검찰이 뒷작업에 들어갔고 현재의 예상으로는 당선된 더민주 국회의원 몇명이 취소가 되고 그 자리를 보궐선거 등으로 다시 새누리쪽에서 채울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 사건은 절대 지겨워해서도 안되고.. 끝까지 책임자들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쓸까 합니다.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편을 제작한 그알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시작해봅니다.
이 내용과 관련된 이미지들은 모두 SBS의 것 입니다.
처음 인양했던 물건들이 별것 아니라 생각했는데 CCTV영상이 저장되는 DVR..
세월호 안에 있던 그것 입니다.
세월호가 가라앉고난 뒤에..
팽목항에서 쉬쉬하면서 뭐가 나왔다.. 노트북 CCTV 관련된것들이 나왔다는 말들이 나왔고..
다행히 유족들이 발빠르게 입수해서 증거로 보존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추정시간이 되어가자 갑자기 영상이 꺼져 버립니다. 좌절..
그때 살아난 파일중에 세월호 직원의 노트북으로 추정되는데, 세월호와 관련된 파일과 폴더들이 나오는데..
소름끼치는 사실
세월호에서 발견된 비밀문서 뭘까요..
국정원이 배 운영에대해 관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도대체 국정원이 왜 직원들의 휴가계획까지 관여하는가?
혜상사고 계통도..
이 배는 사고시 국정원에 가장 먼저 신고를 해야하는 배였다는것..
국정원에 보고해야하는 배는 세월호 하나밖에 없다.
도대체 왜 이 배만..???
이 무서운 사실이 어떻게 보도가 될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티비를 틀었더니 하필 그날!!
유대균 아들이 갑자기 이날 체포되면서 생중계 되면서 국정원과 세월호의 관계는 묻혀버렸습니다.
발견된 노트북에서 나왔던 파일 중 하나가 국정원 지적 사항.hwp
이어지는 국정원의 거짓말…
국정원, 인천지방해양항만청 등 유관기관에서 세월호를 방문했을때, 안내하면서 참석자들이 구두로 설명한 것들을 메모했다가. ‘선내 여객구역 작업 예정 사항’에 첨가해서 작성 후 보관한것으로 파악되었다고…
사무장 특별 지시가 떨어지면 조리부는 바빠졌다고 합니다. 특산물, 제주도 돼지, 싱싱한 홍삼, 전복 이런것들을 차려서 높은데서 오신분들에게 올리기 위해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국정원과 세월호를 소유했던 청해진 해운과의 접점은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직원의 수첩에서도 국정원 외 10명이 왔다, 등…
세타의 경고..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세월호 기관사가 아내와 주고받은 문자내역
그런데 어찌 된 일일까요.. 2년이지금 확인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자살시도를 했다는 병원에서도 수사기록에서도 전혀 단서를 없는 기묘한 상황..
마치 누가 흔적을 꺠끗하게 지워버린것 처ㅓㄻ….
참사 직후 국정원은 경찰과는 별도로 따로 조사를 했던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노트북에서 발견된 문서파일은, 숨진 사무원의 ‘실수’로 보인다고 합니다. 무슨 변명이 이런지;;
3월29일 세월호 청문회자리에는 그 사무원이 나왔습니다.
청해진해운 제주지역 본부장인데, 자기 개인적인것이고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메모의 주인공보다 더 주목받던 사람이 있었으니… 기획관리팀장..
국정원이 세월호 주인이 야니냐는 말이 있었는데
국정원에서 선박펀드라던가 이런 경로를 통해 세월호에 돈이 들어가거나 한건 아니냐니까 그런 개연성도 없고 관련도 없다고 단정지어 말합니다.
그의 휴대전화 연락처에서 국정원 직원 번호 10개가 나왔다고 합니다.
3년간 12번 이상을 만났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
거기다가 국가 최고 정보기관으로 부터 밥까지 얻어먹었다는 이양반…
자신이 연안생활 오래 했기 때문에 알고지낼 수 있다며, 사람들이 말하는것은 소설에 불과하다고.
국정원 현직, 퇴직 국정원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서 ‘양우공제회’라는게 있는데 여기서 펀드, 항공기, 선박펀드, 게임 골프장 등 투자를 상당히 많이 하는곳
2009년 일본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투자, ‘이리아케호’배 인데 그것도 침몰
세월호와 규모도 비슷하고, 세월호와 똑같이 한쪽으로 넘어짐.. 73억이나 투자.
그렇게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게 되다가 손실을 크게 입게 되고, 사단법인 양우회가 알려지게 됨..
그곳에 찾아가보니..
간판도 없는곳..
이사 직함을 가진 사람이 나와서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
취재를 계속 하자 국정원에서는 공문이 왔는데 결국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이라 매일이나 팩스가 불가하니, 기존에 공개적으로 해명한 자료만 참고하라는 것.
양우회와 세월호와 관련된 연결고리는 명확하지 않고 밝혀진게 없는데다가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편에서도 파고들수가 없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더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일단 이곳은 만약에 관련성이 있다면, 일본선박에 투자했다가 60억 이상을 손해봤고, 세월호를 들여와서 뭔가를 해먹으려는 의도가 없었나 의구심이 듭니다.
이렇게 배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어른들이 배 안에서 기다리라고 하니까… 그래야 되는줄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 강아지 처럼 마음 편하게 있습니다.
장난으로 살려달라고 하지만 아직 심각성을 느낀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계속 해서 나오는 방송… “현재 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
바로 이 사람이 방송을 했습니다.
그의 방송은 조타실 선원들이 탈출하던 순간까지 계속 되었습니다.
물론 그는 살았습니다. 신기하죠?
12번이나 배 안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던 방송.
대기하라는 선사(청해진해운)의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1시간동안 조타실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그들만 우루루 탈출했는데 마치 작전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입니다. 그 위기의 상황에서 어떻게 이들만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는지..?
이쪽 생활을 오래 한 관계자는 선원들은 굉장히 겁이 많고,
그냥 바다위에 떠있을뿐, 회사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고 그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이들을 컨트롤 하는 이가 따로 있었을거라는 이야기.
1차적으로 그들을 조종한것이 청해진해운 측이고, 또 그들과 연결된 다른 것이 있을터..
배안에 있어야 한다고 얼마나 이야기를 들었으면,
안에 있는 아이들은 선상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배가 기울어지자 저렇게 됩니다..
제주본부장(세타의 비밀 메모했던 사람)
여객영업팀 팀장과 양사무장과 가장 많은 통화를 했지만 연락불가.
세월호가 기울어지기 시작하면서 안에 있던 사무장은 여객부 팀장과, 제주본부장과 여러차례 통화를 합니다. 그 내용은 알수가 없지만 분명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이유모를 통화기록만 가득..
선장보다 1등항해사가 더욱 수상하고 이상합니다.
왼쪽은 학생들을 대피시키다 사망한 사무장
가운데는 수상한 인물인 해무이사
오른쪽이 1등항해사
해무이사는 양쪽과 통화한 유일한 사람.
이 사람은 승선경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명령을 내리기는 힘들었을텐데 왜 그랬을까.
세월호가 도립될때부터 말이 많았고, 국정원이 사사건건 계속 태클을 걸었다.
해무이사가 배를 들여와서 바로 운항을 하려고 했는데, “국정원에서 보안점검 하는 배인데 다 통과됐어요?”라는 소릴 들었고 국정원에서는 ‘들여오고 나서 통보를해?’라는 입장이었고, 그로 인해서 배를 가만히 놔둬도 하루에 4~5백만원이 유지비가 들기 때문에 적자가 쌓여가는 상황
국정원에 바짝 기어야 하니 연락망에 국정원 전화번호가 들어가게 되었다..?
특공대도 제 시간에 출동하지 않았다. 특공대장은 세월호 영상을 보고 나서 심각하다고 생각되어서 자신의 판단 아래 출동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123정장은 왜 사진을 찍어서 어딘가로 전송했을까요? 폰 통화 데이터를 보면 구조해야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통화가 아닌 ‘데이터’를 쓴 내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사진을 찍은적도 없다고 발뺌.. 하지만 그의 폰에서는 저런 사진이 6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 방송에서 가장 속이 터졌던 장면… 청와대가 얼마나 무능하고 쓰레기같은 곳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쓸데없는 것만 계속 물어보는 인간…
그리고 한명이라도 더 구조를 해야하는데, 거기서 구조해야할 인원이 사람 숫자만 세고있더랍니다. 세다가 틀리니까 다시 헤아리고.. 그 긴박한 상황에서 그짓만… 위에서 계속 쓸데없는걸 물어보고 대답하라고 그러니까 또 시키는대로 하는 무능한조직들..
지금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이 GR 하고 있습니다…
VIP(대통령)이 전달하는 메세지를 전해주랍니다.
ㅋ… 미치겠네요..
앞에서 불에 타죽어 가는 사람이 있는데.. 현장에있는 소방관에게 전화해서..
사람이 불에 타지 않게 조심하고..
이딴 소리하는거랑 뭐가 다릅니까?
참사가 일어난 상황에서 일단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있으니 일단 적으랍니다.
공자왈맹자왈.. 여객선 내의 객실, 엔진실 등 포함해서 철저히 확인하고 누락되는 인원이 없도록 하랍니다..
배가 뒤집어졌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으니 얼른 이거 적어서 청장님께 메모 넣어드리라네요..
저게 도대체 뭐가 중요한거죠??
애들 죽어가는데 저걸 도대체 왜 해야하냐구요..
쓰레기같은 것들이 저 상황에서 뭐가 중요한지 모르고 있습니다. 제발 그냥 닥치고라도 있었으면 한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에서 사람이 물에 빠져서 구조 요청 전화를 했더니
남자예요 여자예요.. 옷은 뭐입었어요.. 동서남북 어디로 떠내려가고 있어요.. 몇명이 빠졌고 각자 몇살쯤 인거같아요.. 이런 질문 하고 자빠진거랑 뭔 차입니까?
저는 그것이알고싶다 세월호를 보면서, 현 정부가 하는 일이.. 예전에 운동장 김여사 사건이랑 비슷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1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에서 나온 비밀문서를 공개, 국정원과의 연관성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침몰도중 도착한 유일한 해경의 구조선박 123정의 구조는 소극적이었으며 특공대는 제때 나오지 않았다.
해경의 구출 시간은 9분뿐이었고, 구조대는 배 안으로 들어갈 시도도 하지 않았다.
또한, 사고 당시 해경본청과 청와대는 연락을 하고 있었다. 청와대 직원은 “진도에서 여객선 조난신고가 왔냐”며 배의 이름, 도착 예정지, 몇 톤 급인지에 대해서 물었고, 이어 “VIP가 메시지를 전했다. 첫째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없도록 해라. 둘째 내객실내 엔진 등을 포함, 철저히 확인해서 누락인원을 없도록 하라고 말씀하셨다. 어서 전달해라”라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영중 변호사는 “노트북하고 CCTV 관련된 물건이 발견됐다"고 말했고, 노트북의 주인은 세월호의 주인으로 추정됐다.
오 변호사는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파일이 있었다. 이정도 지적을 했으면 뭔가 국정원이 이 배의 운영 전반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2014년 한 해는 잔인했다. 년초부터 붕괴사고가 시작된 이후로 각종 사건 사고가 줄을 이었다. 생전 한 해동안 이렇게 많은 재앙이 줄지어 발생하는 건 처음있는 일이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곳곳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희한한 일이었다.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고, 수 십 수 백명이 한꺼번에 죽거나 실종된 참사의 원인은 우리가 방치한 적폐가 대부분이었다.
오랫동안 관행으로 여겨오거나 ‘이 정도면 괜찮겠지’싶은 방만한 행정 등으로 국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다. 그 중에 우리를 안타까움 이상으로 분기탱천(憤氣撐天) 시킨 건 세월호 참사였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0 여 명의 승객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그 중에는 아직 피지도 못한 채 숨져간 단원고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세월호 참사, 사라진 7시간의 미스터리
이들이 목숨을 잃은 결정적인 이유는 어른들 때문이었다. 어떤 이유로 촌각을 다투는 침몰 여객선 안에서 ‘기다리라’는 한마디 때문에 탈출을 미룬채 세월호 승무원의 지시를 그대로 믿고 따른 것. 그게 화근이 되어 선박이 기울어져 가는 순간까지 마냥 기다린 학생들. 그 시간 대한민국의 정부는 최소한 7시간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 승객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이나 조직이 전무했고, 세월호 근처까지 접근한 해경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른바 재난을 예방하거나 구조하는 ‘콘트롤타워’가 7시간동안 부재하면서 사고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후 한 해를 다 보내는 지금까지 누구 하나 참사와 관련해 책임지는 공직자를 볼 수 없다. 특히 엄청난 참사가 진행되는동안 ‘7시간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루머에 오른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의 행방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비서실장 김기춘에 의해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어디에서 무슨일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로맨틱 하게 그려진 7시간의 행방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비서실장의 입에서 박근혜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 사정이 이러하자 [조선일보]와 [산케이 신문]에서는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 등에 대해 로맨틱(?)한 기사를 보도해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사람들은 ‘허벅지만 봐도 엉덩이를 봤다’며, 하루 아침에 장안은 물론 나라 전체가 박근혜와 정윤회의 로맨틱한 이야기로 인터넷과 신문 혹은 방송까지 난리법석이었다.
조선일보와 산케이 등 언론은 한 술 더 떳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박근혜와 정윤회를 모 호텔까지 데려갔고, 상상력 풍부한 네티즌들은 온갖 그림을 다 그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라진 7시간의 행방에 대해 명절에나 어울릴 듯한 전통음식을 빗대가며 키득거리고 있었다. 진도 앞 바다에서는 자국민 304명이 촌각을 다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순간에, 그들은 타이타닉호에 숨겨진 듯한 '사랑놀음'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그 시각 청와대 내부에서는 국민들이 알 수 없는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있었다. 요즘 널리 유행하고 있는 중국 후한(後漢, 25년~220년)의 십상시(十常侍 亂)니, 문고리 3인방이니, 박지만파니, 정윤회파니...각종 패거리들이 권력에 줄을 대며 ‘날좀보소’를 외치며 생지랄 발광들을 하고 있었던 것. 그 중에 눈에 띄는 게 박근혜의 밤의 비서실장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정윤회였다. 정 씨는 루머속 혹은 찌라시 속에서 박근혜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 당사자였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속에서는 그가 국정에 관여한 권력의 실세처럼 그려졌지만, 그건 최근의 일이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을 당시 그는 노처녀(?) 박근혜의 파트너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 그게 조선일보나 산케이 등으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진 두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뜨거운(?) 관계였던 것. 그런데 요 며칠 사이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정윤회 문건의 루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의혹까지 산더미처럼 커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서면서, 청와대의 관련자와 정윤회 등이 루머의 진원지를 찌라시로 규정하며 고소를 남발하고 있었던 것. 이와 동시에 눈에 띈 건 루머를 차단하기 위한 물타기 작전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마구 때리고 있었다. 박근혜와 정윤회 등으로 이어지는 권력다툼의 커넥션을 차단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했을까.
사라진 7시간 세탁하기 시작한 친정부 언론들
최근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정윤회 문건의 내용을 참조하면 공공기록물로 사실(팩트)이었지, 증권가 혹은 세간에 떠도는 찌라시가 아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 속엔 이정현 전 홍보수석을 어떻게든 ‘잘라버릴 것’을 종용하고 있는 내용도 눈에 띈다.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실의 모습이 한 눈에 그려지는 것. 그 가운데 정윤회는 ‘VIP측근(정윤회)’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그게 지난 1월 6일 자의 일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정윤회의 동향은 무시로 보고됐다는 게 아닌가.
이 같은 정황 등에 대해 언론들은 정윤회 문건을 (세월호 참사 배경은 뒤로한 채)박근혜의 동생 박지만과 정윤회의 권력 다툼의 사건본질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에서는 정윤회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 박지만 EG 회장을 배경으로 하는 조응천 전 비서관 모임과 권력 투쟁을 벌인 게, 이번 찌라시(문건) 유출 사건의 본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것. 틀린 말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그게 사실로 드러날지라도 정윤회 문건만 바라보는 시각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사라진 7시간의 행방은 어디로?
필자는 관련 포스트에서 이 같은 권력다툼이 세월호 참사 중 발생한 ‘사라진 7시간으로 나타난 현상’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권력의 대척점에 있던 모 세력이 권력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중상을 입힌 고의적(?) 사건으로 ‘세월호 의혹’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 세월호 참사는 상식 밖의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까닭 등으로 박근혜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혹은 감시)하는 라인에서 7시간동안 자리를 비우는 스케줄 등을 미리 알아챈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게 ‘7시간의 행방’에 나타난 적나라한 모습이 아닐까.
어쩌면 이번에 유출된 정윤회 문건 사태는 ‘고수의 술책’일지도 모르겠다. 박근혜의 표현처럼 공공기록물이 찌라시로 둔갑한다고 할지라도, 사라진 7시간을 세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것. 정윤회 문건 사태는 일찌감치 찌라시로 규정된 채 검찰 수사는 허구로 드러날 건 뻔한 사실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와 정윤회에게 따라다니던 7시간의 행방이 사라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정윤회 문건의 핵심이자 사라진 7시간의 행방이 아닐는지…!
언론사와 기자 고소한 권력의 ‘레임닭’ 현상
세계일보 등을 고소한 권력의 중심부 혹은 박근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검찰수사의 결과는 일반적인 판단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검찰 수사는 두 갈래다. 그 중 하나는 이재만 비서관 등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련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박근혜가 국기문란으로 규정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문제이다. 전자의 경우 '청와대 문건'이라 했으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성립되지 않을 것. 언론이 공공의 일을 보도한 것이므로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건의 내용이 설령 허위사실이라 할지라도 ‘진실로 믿을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면 검찰이 기소하지 못할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판례의 경우도 이런 경우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사람들은 박근혜의 가이드라인을 주시하고 있다. 검찰이 박근혜의 주문(?)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는 것.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문건 내용을 중시할 것이므로 검찰의 판단은 곤혹스러움 이상으로 수모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래저래 정윤회 등으로 인한 권력 다툼으로 ‘레임닭’을 가속화 시키는 풍경들. 대한민국은 한 여자의 알 수 없는 스캔들 때문에 풍전등화의 ‘쪽팔린’ 모습이다. 이 사태를 주목하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7시간의 미스테리’ 때문이다.
오늘(10일) 오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찌라시의 실체’를 밝혀줄(?) 한 사람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모습이 연합뉴스로부터 전송돼 인터넷을 들끓게 하고 있다. 이른바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의 ‘밤의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정윤회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정윤회 문건’내지 ‘찌라시의 실체’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정윤회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빼곡히 둘러싼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 불장난에 춤춘 사람도 다 드러날거다.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정윤회 일성에 담긴 가이드라인
청와대의 공공기록물이 찌라시로 둔갑되면서 찌라시에 거론된 정윤회는 이렇게 일성을 뗏다. 박근혜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서(공공기록물)을 찌라시라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 것(가이드라인)이라고나 할까. 정윤회는 공공기록물(찌라시)을 불장난이라고 정의하고,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의 실체가 밝혀질 것이며, 자신은 국정개입을 한 일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쉽게 수긍할 수 없는 건 청와대 문건이 왜 찌라시로 불리나 하는 것과, 이미 세계일보 등으로부터 널리 알려진 [靑(청와대)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 적힌 문건이 존재했던 사실이다. 정윤회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후 정윤회의 주장사실(국정개입의혹은 사실이 아니다)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정윤회의 출석이 널리 전해지면서 박근혜와 정윤회의 관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세월호 참사 당시의 ‘박근혜의 행방’은 재점화된 양상이다. 여전히 세월호 참사 신드롬을 겪고 있는 게 박근혜와 청와대 모습인 것.
정윤회 출석으로 달라질 찌라시 정국
정윤회 문건으로 코너에 몰려 KO 직전까지 몰렸던 박근혜와 청와대가, 공공기록물을 찌라시로 둔갑시키면서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새로운 라운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아직 숨고르기도 끝나지 않았는 데 다시 강력한 어퍼컷 한 방이 턱을 날린 것과 비슷한 모습이랄까. 정윤회가 검찰에 출석하자마자 묘한 여운이 흐르고 있었다.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밤의 비서실장’이 민낯을 내밀면서 박근혜와 정윤회 두 사람 사이가 더 커보이는 것. 관련 기사 아래 적힌 댓글민심은 이랬다.
-. 도둑질 하는 현장을 보고 도둑야 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도둑은 안잡고 소리를 지른 사람을 소란죄로 몰아 가네 -. 떡서방이 떡검하고 입맞추고 훈계하고 나올듯 -. 별 쥐랄 변명 오리발 삽질 협박을 해도 국민들 맘속에서는 이미 결론 나있다. -. 찌라시 아니었던가. 왠 엄청난 불장난? -. 이게 무슨 X 지랄들이냐 너희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권력 싸움에 사랑타령에 이 미친 인간들아 -. 제발 밝혀졌으면 좋겠다. 최태민,박근혜,정윤회 이 세명의 역겨운 관계가 -. 십상시 모임을 하건, 대통령이 정윤회를 신뢰하건,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정말 찌라시에 불과했다면, 찌라시를 공식 문건으로 작성한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두번째는 이런 문건이 유출되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세번째는 정윤회와 조응천 간의 폭로전이다. 한심하다. <출처:http://media.daum.net/issue/852/newsview?rMode=list&cSortKey=depth&allComment=T&newsId=20141210101411655>
댓글민심 조차 찌라시로 여기면 모를까. 사람들이 공감하는 댓글민심에 따르면 박근혜와 정윤회는 어떤 변명을 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랄까. 순망치한이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불가분의 관계란 것. 한쪽이 잘 못되면 다른 한쪽도 잘 못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박근혜와 정윤회의 관계를 그렇게 정의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정윤회의 일성은 딴 곳도 아닌 찌라시를 향해불장난이라 말한 것. 박근혜는 공공기록물을 찌라시라 하고, 정윤회는 찌라시를 불장난이라 하고… (이러다가 청와대 홀라당 다 태우는 거 아녀…?)
진도 앞 바다에는 아직도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들의 넋이 잠들어 있다. 이들의 영혼이 구천에 떠돌며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는 데 108배나 금요철야 기도는 하지 못해도, 불장난 같은 말장난이 횡횡해야 되겠는가.
누가 봐도 권력의 암투가 횡행하는 구중궁궐의 모습인데 암투의 소리가 저자거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온다면 그야말로 종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하루라도 빨리 세월호 참사 당시 자리를 비운 시간과 장소를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게 도리다. 그래야 권력의 불장난이 청와대까지 불사지르는 일은 없을 것.
아무튼 정윤회의 출석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의 행방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혹 떼려다 모가지 자른 격…!
대한민국의 2014년 한 해는 잔인했다. 년초부터 붕괴사고가 시작된 이후로 각종 사건 사고가 줄을 이었다. 생전 한 해동안 이렇게 많은 재앙이 줄지어 발생하는 건 처음있는 일이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곳곳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희한한 일이었다. 사고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고, 수 십 수 백명이 한꺼번에 죽거나 실종된 참사의 원인은 우리가 방치한 적폐가 대부분이었다.
오랫동안 관행으로 여겨오거나 ‘이 정도면 괜찮겠지’싶은 방만한 행정 등으로 국민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다. 그 중에 우리를 안타까움 이상으로 분기탱천(憤氣撐天) 시킨 건 세월호 참사였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 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300 여 명의 승객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그 중에는 아직 피지도 못한 채 숨져간 단원고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세월호 참사, 사라진 7시간의 미스터리
이들이 목숨을 잃은 결정적인 이유는 어른들 때문이었다. 어떤 이유로 촌각을 다투는 침몰 여객선 안에서 ‘기다리라’는 한마디 때문에 탈출을 미룬채 세월호 승무원의 지시를 그대로 믿고 따른 것. 그게 화근이 되어 선박이 기울어져 가는 순간까지 마냥 기다린 학생들. 그 시간 대한민국의 정부는 최소한 7시간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 승객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사람이나 조직이 전무했고, 세월호 근처까지 접근한 해경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른바 재난을 예방하거나 구조하는 ‘콘트롤타워’가 7시간동안 부재하면서 사고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간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 후 한 해를 다 보내는 지금까지 누구 하나 참사와 관련해 책임지는 공직자를 볼 수 없다. 특히 엄청난 참사가 진행되는동안 ‘7시간동안 자리를 비웠다’는 루머에 오른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의 행방에 대해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비서실장 김기춘에 의해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7시간 동안 대통령이 어디에서 무슨일을 하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로맨틱 하게 그려진 7시간의 행방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비서실장의 입에서 박근혜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 사정이 이러하자 [조선일보]와 [산케이 신문]에서는 박근혜의 사라진 7시간 등에 대해 로맨틱(?)한 기사를 보도해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다. 사람들은 ‘허벅지만 봐도 엉덩이를 봤다’며, 하루 아침에 장안은 물론 나라 전체가 박근혜와 정윤회의 로맨틱한 이야기로 인터넷과 신문 혹은 방송까지 난리법석이었다.
조선일보와 산케이 등 언론은 한 술 더 떳다. 확인되지 않은 루머는 박근혜와 정윤회를 모 호텔까지 데려갔고, 상상력 풍부한 네티즌들은 온갖 그림을 다 그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사라진 7시간의 행방에 대해 명절에나 어울릴 듯한 전통음식을 빗대가며 키득거리고 있었다. 진도 앞 바다에서는 자국민 304명이 촌각을 다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순간에, 그들은 타이타닉호에 숨겨진 듯한 '사랑놀음'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그 시각 청와대 내부에서는 국민들이 알 수 없는 권력 다툼이 일어나고 있었다. 요즘 널리 유행하고 있는 중국 후한(後漢, 25년~220년)의 십상시(十常侍 亂)니, 문고리 3인방이니, 박지만파니, 정윤회파니...각종 패거리들이 권력에 줄을 대며 ‘날좀보소’를 외치며 생지랄 발광들을 하고 있었던 것. 그 중에 눈에 띄는 게 박근혜의 밤의 비서실장으로 널리 이름이 알려진 정윤회였다. 정 씨는 루머속 혹은 찌라시 속에서 박근혜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 당사자였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속에서는 그가 국정에 관여한 권력의 실세처럼 그려졌지만, 그건 최근의 일이었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을 당시 그는 노처녀(?) 박근혜의 파트너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됐다. 그게 조선일보나 산케이 등으로부터 세상에 널리 알려진 두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뜨거운(?) 관계였던 것. 그런데 요 며칠 사이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정윤회 문건의 루머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의혹까지 산더미처럼 커지자 청와대가 진화에 나서면서, 청와대의 관련자와 정윤회 등이 루머의 진원지를 찌라시로 규정하며 고소를 남발하고 있었던 것. 이와 동시에 눈에 띈 건 루머를 차단하기 위한 물타기 작전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마구 때리고 있었다. 박근혜와 정윤회 등으로 이어지는 권력다툼의 커넥션을 차단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했을까.
사라진 7시간 세탁하기 시작한 친정부 언론들
최근 나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정윤회 문건의 내용을 참조하면 공공기록물로 사실(팩트)이었지, 증권가 혹은 세간에 떠도는 찌라시가 아니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그 속엔 이정현 전 홍보수석을 어떻게든 ‘잘라버릴 것’을 종용하고 있는 내용도 눈에 띈다.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실의 모습이 한 눈에 그려지는 것. 그 가운데 정윤회는 ‘VIP측근(정윤회)’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그게 지난 1월 6일 자의 일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정윤회의 동향은 무시로 보고됐다는 게 아닌가.
이 같은 정황 등에 대해 언론들은 정윤회 문건을 (세월호 참사 배경은 뒤로한 채)박근혜의 동생 박지만과 정윤회의 권력 다툼의 사건본질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권에서는 정윤회와 이재만 총무비서관,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이 박지만 EG 회장을 배경으로 하는 조응천 전 비서관 모임과 권력 투쟁을 벌인 게, 이번 찌라시(문건) 유출 사건의 본질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는 것. 틀린 말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그게 사실로 드러날지라도 정윤회 문건만 바라보는 시각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사라진 7시간의 행방은 어디로?
필자는 관련 포스트에서 이 같은 권력다툼이 세월호 참사 중 발생한 ‘사라진 7시간으로 나타난 현상’이라 판단하고 있었다. 권력의 대척점에 있던 모 세력이 권력을 향해 돌이킬 수 없는 중상을 입힌 고의적(?) 사건으로 ‘세월호 의혹’을 정리하고 있었던 것. 세월호 참사는 상식 밖의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까닭 등으로 박근혜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리(혹은 감시)하는 라인에서 7시간동안 자리를 비우는 스케줄 등을 미리 알아챈다면, 꼼짝없이 당할 수 밖에 없는 게 ‘7시간의 행방’에 나타난 적나라한 모습이 아닐까.
어쩌면 이번에 유출된 정윤회 문건 사태는 ‘고수의 술책’일지도 모르겠다. 박근혜의 표현처럼 공공기록물이 찌라시로 둔갑한다고 할지라도, 사라진 7시간을 세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는 것. 정윤회 문건 사태는 일찌감치 찌라시로 규정된 채 검찰 수사는 허구로 드러날 건 뻔한 사실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와 정윤회에게 따라다니던 7시간의 행방이 사라질 수 있는 시나리오가 정윤회 문건의 핵심이자 사라진 7시간의 행방이 아닐는지…!
언론사와 기자 고소한 권력의 ‘레임닭’ 현상
세계일보 등을 고소한 권력의 중심부 혹은 박근혜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검찰수사의 결과는 일반적인 판단과 별로 다르지 않을 것 같다. 검찰 수사는 두 갈래다. 그 중 하나는 이재만 비서관 등에 대한 명예훼손에 관련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박근혜가 국기문란으로 규정지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문제이다. 전자의 경우 '청와대 문건'이라 했으므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성립되지 않을 것. 언론이 공공의 일을 보도한 것이므로 명예훼손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건의 내용이 설령 허위사실이라 할지라도 ‘진실로 믿을만한 이유가 충분하다’면 검찰이 기소하지 못할 것이란 게 일반적인 분위기다.
판례의 경우도 이런 경우는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울러 사람들은 박근혜의 가이드라인을 주시하고 있다. 검찰이 박근혜의 주문(?)에 촛점을 맞출 것이라는 것. 그러나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문건 내용을 중시할 것이므로 검찰의 판단은 곤혹스러움 이상으로 수모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래저래 정윤회 등으로 인한 권력 다툼으로 ‘레임닭’을 가속화 시키는 풍경들. 대한민국은 한 여자의 알 수 없는 스캔들 때문에 풍전등화의 ‘쪽팔린’ 모습이다. 이 사태를 주목하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7시간의 미스테리’ 때문이다.
오늘(10일) 오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찌라시의 실체’를 밝혀줄(?) 한 사람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모습이 연합뉴스로부터 전송돼 인터넷을 들끓게 하고 있다. 이른바 새누리당 소속 박근혜의 ‘밤의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정윤회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정윤회 문건’내지 ‘찌라시의 실체’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정윤회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빼곡히 둘러싼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다 밝혀질 것. 불장난에 춤춘 사람도 다 드러날거다.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정윤회 일성에 담긴 가이드라인
청와대의 공공기록물이 찌라시로 둔갑되면서 찌라시에 거론된 정윤회는 이렇게 일성을 뗏다. 박근혜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의 문서(공공기록물)을 찌라시라고 언급한 것과 맥을 같이 한 것(가이드라인)이라고나 할까. 정윤회는 공공기록물(찌라시)을 불장난이라고 정의하고, 불장난에 춤춘 사람들의 실체가 밝혀질 것이며, 자신은 국정개입을 한 일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쉽게 수긍할 수 없는 건 청와대 문건이 왜 찌라시로 불리나 하는 것과, 이미 세계일보 등으로부터 널리 알려진 [靑(청와대)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 적힌 문건이 존재했던 사실이다. 정윤회가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후 정윤회의 주장사실(국정개입의혹은 사실이 아니다)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정윤회의 출석이 널리 전해지면서 박근혜와 정윤회의 관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세월호 참사 당시의 ‘박근혜의 행방’은 재점화된 양상이다. 여전히 세월호 참사 신드롬을 겪고 있는 게 박근혜와 청와대 모습인 것.
정윤회 출석으로 달라질 찌라시 정국
정윤회 문건으로 코너에 몰려 KO 직전까지 몰렸던 박근혜와 청와대가, 공공기록물을 찌라시로 둔갑시키면서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새로운 라운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아직 숨고르기도 끝나지 않았는 데 다시 강력한 어퍼컷 한 방이 턱을 날린 것과 비슷한 모습이랄까. 정윤회가 검찰에 출석하자마자 묘한 여운이 흐르고 있었다.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밤의 비서실장’이 민낯을 내밀면서 박근혜와 정윤회 두 사람 사이가 더 커보이는 것. 관련 기사 아래 적힌 댓글민심은 이랬다.
-. 도둑질 하는 현장을 보고 도둑야 라고 소리를 질렀더니 도둑은 안잡고 소리를 지른 사람을 소란죄로 몰아 가네 -. 떡서방이 떡검하고 입맞추고 훈계하고 나올듯 -. 별 쥐랄 변명 오리발 삽질 협박을 해도 국민들 맘속에서는 이미 결론 나있다. -. 찌라시 아니었던가. 왠 엄청난 불장난? -. 이게 무슨 X 지랄들이냐 너희들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권력 싸움에 사랑타령에 이 미친 인간들아 -. 제발 밝혀졌으면 좋겠다. 최태민,박근혜,정윤회 이 세명의 역겨운 관계가 -. 십상시 모임을 하건, 대통령이 정윤회를 신뢰하건,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정말 찌라시에 불과했다면, 찌라시를 공식 문건으로 작성한 것이 첫번째 문제이고, 두번째는 이런 문건이 유출되었다는 것이 문제이다. 세번째는 정윤회와 조응천 간의 폭로전이다. 한심하다. <출처:http://media.daum.net/issue/852/newsview?rMode=list&cSortKey=depth&allComment=T&newsId=20141210101411655>
댓글민심 조차 찌라시로 여기면 모를까. 사람들이 공감하는 댓글민심에 따르면 박근혜와 정윤회는 어떤 변명을 한다고 해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랄까. 순망치한이란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불가분의 관계란 것. 한쪽이 잘 못되면 다른 한쪽도 잘 못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박근혜와 정윤회의 관계를 그렇게 정의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정윤회의 일성은 딴 곳도 아닌 찌라시를 향해불장난이라 말한 것. 박근혜는 공공기록물을 찌라시라 하고, 정윤회는 찌라시를 불장난이라 하고… (이러다가 청와대 홀라당 다 태우는 거 아녀…?)
진도 앞 바다에는 아직도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들의 넋이 잠들어 있다. 이들의 영혼이 구천에 떠돌며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는 데 108배나 금요철야 기도는 하지 못해도, 불장난 같은 말장난이 횡횡해야 되겠는가.
누가 봐도 권력의 암투가 횡행하는 구중궁궐의 모습인데 암투의 소리가 저자거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온다면 그야말로 종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하루라도 빨리 세월호 참사 당시 자리를 비운 시간과 장소를 국민들 앞에 소상히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게 도리다. 그래야 권력의 불장난이 청와대까지 불사지르는 일은 없을 것.
아무튼 정윤회의 출석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의 행방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혹 떼려다 모가지 자른 격…!
기자간담회서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 표명 세금 탈루 의혹은 정치인의 주장에 불과 KF-X 엔진 선정 문제는 아직 답하기 어려워
[이데일리 최선 기자] 방한 중인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한국을 산업인터넷 환경 구축의 테스트 배드(test bed)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멜트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처해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더라도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시장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아이디어 테스트 배드로서 좋은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우리 GE는 자체적인 생산성 향상과 함께 고객사·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멜트 회장은 이번에 한국을 찾아 자사가 추진 중인 산업인터넷 환경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GE는 각종 산업기계에 센서를 더해 생산성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방식의 산업인터넷 환경을 구축 중이다.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인터넷 분야를 주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멜트 회장은 전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만나 항공기 제작산업 동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구자균 LS산전(010120)(50,300원 100 -0.20%) 회장을 만나 전력,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공장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 방문의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 시장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고 디지털 기업을 소개하기 위해 왔다”며 “한국에서 기회를 찾고자 한다. 다음 기회는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찾았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한국의 여러 재벌이나 대기업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발전과 항공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 기회가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더 작은 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관계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멜트 회장은 미국 현지에서 논란이 인 ‘세금탈루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이외 지역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는 그 지역에서도 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며 “충실히 세금 납부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매년 60억 달러의 세금을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경영에 있어 투명성을 장려하고 있고 정치인만이 그런(세금 탈루) 이야기를 하고 있다. 탈루는 전혀없고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세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는 “GE가 세금 회피를 매우 잘하고 있다. 어떤 해에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멜트 회장은 이례적으로 워싱턴포스트 기고를 통해 “샌더스 후보가 거짓말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2026년 이후 우리 공군이 영공방어를 위해 도입할 한국형전투기(KF-X)의 탑재 엔진으로 선정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멜트 회장은 “우리가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답변하기 어렵다. 우리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기회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서울 삼성동서 ‘2016 GE 이노베이션 포럼’ 기조연설 프레딕스 통한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비용↓·생산성↑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을 찾은 제프리 이멜트(Jeffrey Immelt)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기계와 분석체계를 통합한 산업인터넷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E는 각종 기계제품에 센서를 더해 생산성을 분석·관리하는 방식의 산업인터넷 환경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16 GE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대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산업기업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산성 향상이다. 제품의 물리적인 특성과 분석을 합해 더 나은 생산성을 도출해야 한다. GE가 이 분야에 대한 리더십을 갖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멜트 회장은 “산업인터넷의 적용과 그 전환을 한국 기업과 함께 도입하면 그 누구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대기업은 혁신이 어렵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성장은 없다. 어려워도 투자해야 변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GE가 한국 기업과 파트십을 맺기 원하는 산업인터넷 분야는 프레딕스(Predix)로 대표된다. 프레딕스는 GE의 클라우드 기반 산업인터넷 플랫폼으로 각종 기계에 적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생산성 등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GE는 프레딕스를 통해 올해 말까지 20만 건의 산업 자산을 관리하고, GE 어플리케이션 100개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산업기계 50만 여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아 프로필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제트엔진인 GE90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항공기 가동률이 증대돼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서비스 점검 비용이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멜트 회장은 “제트엔진이 연비를 1%만 개선해도 전세계 항공사들은 총 30억달러(약 3조4500억원) 규모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제조업 분야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산업인터넷을 통해 시장에 민첩하게 반응하고자 하는 것이 GE의 혁신이다. 한국에서 많은 조직도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인터넷 도입 배경에 대해 그는 “경쟁자와 고객사를 모두 이해해야 했다. 제트엔진에 센서가 30개나 들어가게 됐고 이에 대해 데이터분석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소프트웨어 측면을 발전시키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멜트 회장은 “사실 기업이 가장 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그동안 해오던 것을 내려놓은 것이다. 예전 것을 더이상하지 말자고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GE는 과거 중앙집권적 프로세스를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조직문화로는 밝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이란 국가는 워낙 특별하고 탁월한 나라다. GE에서 30년 넘게 일하면서 삼성이 발전하는 것을 함께 봐 오기도 했는데 큰 변화를 3번 목도한 것 같다. 한국시장 자체보다는 파트십이 놀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중국과도 사업을 해봤지만 한국과 협업에서 발생한 성장모멘텀은 놀라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중앙집중적 프로세스 기업은 너무 느리며 미래가 없다. 그런 시대는 지났다. 기업은 현지화, 탈 집중적 운영, 리스크 기반으로 가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6 GE이노베이션 포럼’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제조기업 GE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날 이멜트 회장은 저성장을 겪는 산업부문 기업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꾀하려면 궁극적으로 기업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멜트 회장은 “1982년 GE 매출 80%는 미국에서 발생했는데, 이제 매출의 70%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수직적 구조의 산업 기업에서 수평적인 소프트웨어 접근방식을 갖는 것은 쉽지 않지만, 힘들고 불편해도 기업문화와 조직운영 등을 끊임없이 찾아내 다음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GE는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 실리콘벨리의 스타트업들을 만나고 민첩한 구조화와 계층을 없애는 조직을 도입했다.
지난해 항공 및 헬스케어 등 각각 존재했던 IT 인력은 하나의 수평적 조직에 통합됐다. 또, 광범위한 생태계를 구축해 외부와 협력을 통해 시장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수십억달러를 투자해 디지털 인재를 투입했다. 이는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을 위한 결단이었다.
이멜트 회장은 “GE가 어느 순간 갑자기 소프트웨어기업 되자고 한 것이 아니라, 시장의 기술 변화를 지켜본 후 결정한 것”이라며 “고객들은 생산성 향상을 원하고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이 반드시 필요했는데 우리가 혁신하지 않으면 21세기 고객들을 충족하지 못할 것은 자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배운 것을 다시 내려놓는 것인데, 2005년에 했던 것을 이제는 어리석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며 “하지만 어렵다고 가만히 있으면 실패할 것이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GE는 소프트웨어 업체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설비투자가 아닌 운영투자(오펙스)로 25~30%의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고객들에게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멜트 회장에 따르면 GE 제트엔진 연비를 1%만 개선해도 전세계적으로 30억달러 규모의 생산성이 향상된다. 이를 위해 엔진당 30개 센서를 부착해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있다.
이날 이멜트 회장은 한국에 대해 “특별하고 탁월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일어나는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멜트 회장은 “한국 IT 인프라는 세계 최우수 수준이이며, 30년간 GE에서 일하면서 한국의 큰 변화를 세 번 거듭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한국에서의 성장 모멘텀은 놀라었으며, 지금 일어나는 변화와 전환을 한국에서도 같이 도입한다면 좋은 결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변화하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도 제시됐다. 정부 차원에서의 교육 투자와 스타트업 환경 육성, 규제 철폐 및 인프라 확충이 없다면 어느 나라에서도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GE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산성 향상을 향한 급속한 발전 속에서 리딩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멜트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산업 인터넷, 인터스트리 4.0 등 다양한 용어들은 궁극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뜻한다”며 “낮은 연비와 에너지 효율성 등은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이와 관련한 발전은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GE는 리더십을 갖고 이를 이끌기를 원한다”고 제언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양강이 헤어샵 시장에서의 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101,200원 900 0.9%)가 먼저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베타버전. 정식 버전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카카오가 사용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고민한 흔적은 엿볼 수 있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신규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의 CBT(클로즈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 체험 신청을 받고 이 중 1000명을 선정, 서비스 정식 출시 전 서비스 보완을 위해 일부 사용자에 대해 먼저 사용해볼 수 있게 한 것.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드라이버와 함께 카카오택시의 바통을 이을 신규 O2O 서비스다. 특히 6조원에 육박하는 헤어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정면대결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카카오헤어샵은 CBT 버전 임에도 치열한 경쟁 상황을 반영하듯 편의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느껴졌다.
◇사진 보고 스타일 선택…디자이너 경력 살핀 후 '예약'=카카오헤어샵은 아직까지 베타버전인 만큼 별도 앱이 아닌 비공개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첫 화면에는 '신논현', '강남', '가로수길' 등 지역별로 헤어샵을 살펴볼 수 있는 버튼이 보인다. 특정 지역을 터치하면 해당 지역 헤어샵 중 카카오헤어샵에 입점한 업체들의 매장 사진과 이미지가 함께 뜬다.
헤어샵 목록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해당 헤어샵에서 받을 수 있는 시술 리스트가 뜬다. 이벤트 진행 중이라면 이벤트 상품이 맨 위에 노출된다. 일부 헤어샵의 경우 '훈남 패키지', '친구 패키지' 등 할인된 가격의 세트 상품도 준비 돼 있다.
눈에 띈 부분은 '스타일' 메뉴다. 스타일 메뉴에는 각 헤어샵들이 앞서 시술한 고객들의 사진이 올려져 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면 어떤 시술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정 헤어스타일이 하고 싶을 때 연예인 사진을 캡쳐해 디자이너에게 수줍게 내밀던 부끄러움을 없앤 것.
예약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의 프로필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디자이너의 경력이나 특기, 가격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디자이너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 기존 헤어샵에서도 이용자가 직접 디자이너를 고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떤 특기를 가진 몇 년 차 디자이너인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더불어 디자이너별 가격 차이도 사전에 인지하기 힘들었다.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한계를 모바일로 해소한 것.
예약을 완료하면 예약 내역이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다. 예약 변경 및 취소도 앱을 통해 가능하게 할 예정이나 베타버전의 경우 취소만 가능했다.
◇비싼 수수료·적은 입점 업체 수…향후 약점 될 수도=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서비스 풀'이 적었다. 헤어샵은 다니던 곳을 지속적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같은 시술이라도 디자이너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기 때문. 그러나 CBT기준 카카오헤어샵에 입점한 헤어샵 수는 200여곳에 불과하다.
이는 카카오의 수수료 정책 때문으로 판단된다. 카카오는 5만원의 입점 수수료와 월 5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더불어 3%의 결제수수료와 함께 5%내외의 별도 수수료가 책정된다. 이미 영업 비용의 비중이 높은 헤어샵 시장에서 추가 수수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가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향후 적은 입점 헤어샵 수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결제방식의 제약도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카카오헤어샵의 경우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선결제'를 해야 한다. 수수료 확보를 위해 선결제만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멤버십 등의 할인을 받던 사용자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 특정 스타일 선택 없이 예약만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지만 '노쇼'(no-show) 방지 목적으로 1만원의 예약금을 받는다. 이 역시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굳이 수수료를 내면서 입점할 이유가 없다"며 "어떤 전략을 써 얼마나 많은 헤어샵을 입점시키느냐가 향후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진 못했지만 근접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물론 기대이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현 시장에서 유니콘 기업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상황에선 높은 성과인 듯 합니다.
19일 스퀘어(Square)는 첫날 거래에서 공모가 9달러에서 45% 상승한 13.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에 시가총액 36억달러 업체로 성장하게 됐습니다.
얼마전 18일 링크드인 회장인 리드 호프만이 '유니콘 기업들이 시장에 나오면 절반만 생존 할 것'이라 밝힌바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상장한 스타트업기업들이 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보안 스타트업기업인 '굿 테크놀로지', 웨어러블 기술 업체인 핏빗처럼 말이죠.
유니콘 기업이란 10억 달러 이상인 회사를 말하는데요. 현재 뉴욕증시에선 유니콘기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IPO를 공개하기 전 곧 기업공개를 하기 전부터 너무 거품이 껴 있다고 보는 건데요. 그래서 유니콘 기업인 스퀘어의 행보에 더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현재까진 긍정적으로 봐야 겠네요.
스퀘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소개 영상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인 스퀘어의 가장 큰 라이벌은 현재까지 삼성으로 봐야 될꺼 같은데요. 스퀘어는 현재 '페이 위드 스퀘어'라는 서비스로 삼성의 삼성페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앱 기반 결제와 위치기반기술을 활용한 기술인데요.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매장에 주문을 넣어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면 매장에 들러 제품을 가져가기만 하면 됩니다. 분명 삼성페이와는 다른 서비스이지요.
스퀘어(Square)는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잭 도시가 과연 스퀘어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을까?라는 이유입니다. 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나 애플페이와의 경쟁에서 이겨낼수 있을까?라는 문제도 있구요. 어째든 성공적으로 안착한 스퀘어가 앞으로 어떤 서비스로 진화해갈지 지켜보겠습니다.
애플은 6월8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5 무대에서 스퀘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스퀘어는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결제단말기(POS)처럼 쓸 수 있는 동글을 만드는 회사다.
스퀘어가 올 가을 새로 내놓을 휴대용 POS는 애플페이 결제도 지원한다 (스퀘어 홍보영상 갈무리)
스퀘어는 애플과 손잡고 올 가을 중에 애플페이와 IC칩이 달린 카드(EMV카드)로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는 휴대용 POS를 내놓기로 했다. 이름은 ‘스퀘어 콘택트리스 앤 칩 리더(Square Contactless and Chip Reader)’다. 손바닥 크기에 새 하얀 휴대용 POS는 USB로 충전한 뒤 본체만 갖고 다닐 수도 있다. 무게는 56그램이다. 아이폰6 절반도 채 안 된다. 기존 단말기처럼 휴대전화 이어폰 단자에 꽂지 않아도 된다. iOS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 기기와 무선으로 열결하면 그만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도 지원한다. 충전할 때만 USB 단자에 꽂아두면 된다. 물론 충전기를 꽂아둔채 거치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새 POS는 마그네틱 띠만 달린 구형 신용카드를 ‘긁어’ 결제하는 방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는 신용카드 회사가 결제 단말기의 보안성을 강화하는 추세와 궤를 같이하는 결정이다. 양대 신용카드 회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올 10월까지 미국 내 카드판매자와 발급기관에게 마그네틱 카드를 IC칩이 달린 ‘칩앤핀(chip-and-PIN)’ 카드로 바꾸라고 유도 중이다. 그렇다고 구형 신용카드를 받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다. 스퀘어는 신형 POS를 사면 마그네틱 카드를 결제하는 구형 단말기도 함께 보내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가지 POS는 같은 스마트폰에 동시에 연결해서 쓸 수 있다.
새 POS를 써도 추가로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애플페이를 쓰든 IC칩 카드를 쓰든 수수료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2.75%만 물린다.
새 스퀘어 휴대용 POS는 49달러다. 당장 살 수는 없다. 지금은 예약판매 중이다. 스퀘어는 새 POS를 주문하는 사람 가운데 선착순 25만명에게 무료로 새 단말기를 보내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착순 25만명 안에 들지 못하면 49달러를 내야 하지만, 몇몇 소매업자는 초기 결제수수료 가운데 49달러를 환불받을 수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애플과 페이팔의 협업은 양쪽에 모두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NFC 결제 기능을 지원하는 POS를 보급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스퀘어와 손잡음으로써 애플은 50만곳이 넘는 소매점을 잠재 가맹점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스퀘어 입장에서도 자체적으로 애플페이 POS를 만들지 않는 애플 대신 완성도 높은 POS를 재빨리 선보임으로써 애플페이 시장에 표준 자리를 낚아챌 수 있는 위치에 섰다. <테크크런치>는 “스퀘어가 애플페이 결제에서 충분한 수익을 거둔다면 두 회사가 애플페이 채택율을 높이는 강력한 동맹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스퀘어가 올 가을 새로 내놓을 휴대용 POS. 애플페이와 EMV칩 카드를 결제할 수 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obile World Congress)에서 나온 내용인 "Five Ways Mobile Is Changing the World"라는 글을 옮겨보았습니다. 웹 사이트는 recode [dot] net입니다 (원문 출처는 다음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모바일은 단순히 ‘기기’나 ‘플랫폼’으로 말하여지기에는 그 범위가 큽니다. 모바일이 제공하는 즉시성 (immediacy), 개인화, 규모 그리고 전세계적인 영향권 등이 다 결합되어서, 모바일은 내용과 상업과 그리고 문화를 민주적이고 평등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을 하루 평균 11 시간씩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무제한적인 힘을 줍니다. 모바일을 그냥 광고하는 프로그램의 ‘연장 (extension)’ 정도로만 생각하는 관점은 잘못된 것입니다. 모바일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을 포함해서 모든 소비자-브랜드 노력에 더욱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이것이 검색과 소셜 매체, 그리고 점점 더 증가하는 비디오 등의 홈 베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분야에 있어서, 모바일은 이 산업 분야의 가장 큰 기회이자 도전입니다: 이런 이유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Mobile World Congress)에 참석하는 마케팅 담당자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는 이제 더 이상 하드웨어 제조 회사나 테크 담당자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트렌드를 알기 위하여, 그리고 세계 공동의 모바일 미래를 형성해가는 기술을 알아보기 위하여 오는 자리입니다. 이것은 광고 이상의 것입니다. 올해 [2016년] MWC의 마케팅 부문에서 어떤 트렌드가 나타났는지 다섯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5G입니다. 제가 본 선전용 시험 견본에 기반하여 말하면, 5G는 모바일의 우사인 볼트입니다. 네트워크 용량이 증가하여 다운받는 것도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며, 고화질의 스트리밍도 금방 됩니다. 5G의 속도와 편리함은, 특히 소비자들 사이에서 점점 증가하는 모바일 비디오 소비에 대한 욕구와도 맞아떨어집니다. 전자 마케팅 (emarketer)쪽에서 말하기를, 모바일에서 동영상을 보는 시간이 2014년에 30 퍼센트 증가하였고, 계속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5G가 중심적인 주류의 시장으로 진입하게 되면, 소비자의 요구도 늘어날 것이고, 따라서 마케팅 분야에서는 새로운 컨텐츠 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가상 현실입니다. 페이스북과 삼성의 가상 현실 시험 선전은 가상 현실을 둘러싼 흥분과 기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부터, 대세를 이루는 매체의 선전, 그리고 테크 회사와 창업 투자가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가상 현실 게임에 관심을 보입니다. 기술 연구 기업인 쥬니퍼 (Juniper)는 가상 현실 기기 (혹은 장비)가 판매될 경우, 2016년에 삼백만개 (three million)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2020년까지 삼천만개 (30 million)의 유닛 (units)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지-캐피털 (Digi-Capital)은, 가상 현실 기술은 2020년까지 삼백억 달러 ($30 billion)의 연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상 현실이 틈새 시장에서 이제 중심적인 주류의 플랫폼으로 성장함에 따라, 마케팅 분야는 이를 어떻게 제작하고 전달해야 할지 완전히 새롭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는, 광고 제거에 관한 것입니다. 광고를 막아주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지난 해에 41 퍼센트로 증가했고, 세계적으로 대략 일억 구천 팔백만 (198 million)의 사용자가 있다고 어도비 (Adobe)와 페이지페어 (PageFair)가 보고합니다. 아직 모바일 분야에는 광고 제거에 관한 활발한 접근이 없습니다. MWC에서도 패널의 토론에서 약간 먼 주제였습니다. 모바일에서의 광고 제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좀 더 적절하게 모바일 분야가 다루어야 할 주제입니다. 소비자의 60 퍼센트는 ‘이야기를 하는 광고’인가 아니면 ‘상품을 팔려는 광고’인가에 따라 좀 더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번역하자면,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는 소비자도 열린 마음으로 볼 수 있고, 유용한 광고라면 당장 제거하지 않고, 볼 수도 있다라는 태도입니다.
네번째는, 내용을 이윤을 낳는 상업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소비자의 삼분의 일 가량은 모바일 결제를 원했습니다. 삼성 페이, 비자 체크아웃 그리고 소셜 매체 플랫폼에 설치된 구매 버튼 (buy buttons) 등은 한 번 누르거나 카드를 갖다 댐으로써 원하는 물건을 더 쉽게 사도록 해줍니다. 이런 편리함이 바로 모바일 관련 상업이 2018년까지 205 퍼센트 성장할 것이며, 육천 이백 육십억 달러 ($626 billion)의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이유입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토론의 많은 부분들이, 신원 확인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과 눈을 이용한 생체 인식이 정착하게 됨에 따라, 이런 현상이 브랜드와 전자 소매업자 (e-tailers), 그리고 소매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 이루어졌습니다.
다섯번째는, 소프트웨어는 도약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하드웨어같은 장비의 발전이 놀라운 것은 사실이지만, 소프트웨어가 이미 앞서나가며 도약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이런 도약은 (넓은 의미에서) 이동성이라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차이를 가져옵니다. 이것이 가장 확연히 드러났던 것은 바로 증강 현실이었고, 가상 현실 선전 견본도 이런 점을 보여줍니다. 기능이 뛰어난 하드웨어 장비에다 더 우수하고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더해져서, 사람들이 원하는 유용성과 기능성을 제공합니다. 브랜드에 대한 메시지를 만들 때, 마케팅 분야와 서비스 제공 단체는 메시지에 대한 걱정은 좀 줄이고, 대신 창의성과 맥락 그리고 기술이 어떻게 잘 연금술처럼 잘 융합되는지에 대하여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모바일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권한과 힘을 줍니다 – 초 단위로 소비자와의 상호 작용을 정의하면서 규칙을 바꾸어 놓습니다. 마케팅 분야는 이제 이끌어가느냐 혹은 뒤처지느냐의 기로에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끌고 나가며 선도하려면, 마케팅 담당자들과 서비스 제공 담당자들과 기술 회사들이 협력하여, 모바일로 하는 경험을 단순화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단순화시키는 것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더 공유하고 유용하게 만들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능합니다. 바로 이런 비전 (vision)이야 말로 우리를 하나로 묶어줄 비전인데, 그러나 이런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려면, 우리 분야가 이런 점을 충분히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다음은 스냅챗에 관한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트라이베카 영화제 (Tribeca Film Festival)가 스냅챗과 손을 잡고 단편 영화를 만들 것이라는 뉴스입니다. 스냅챗은 미국에서 대단히 인기가 많은 앱인데, 스냅챗의 기능 중, '스토리 (Story)'라는 기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한 웹 사이트는 애드위크입니다 (adweek [dot] com이 웹 사이트이고, 글의 제목은 “Here’s the Latest Sign Snapchat Is Everywhere: It’s Getting Into Short Films”입니다). (원문 출처로 다음의 사진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냅챗 (snapchat)이 작은 화면에서 큰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Tribeca Film Festival)는 인기있는 모바일-소셜 앱과 파트너를 맺고, 사용자에게 200초를 넘지 않는 웃기는 동영상을 만들도록 초청했습니다. 사람들은 스냅챗의 스토리 기능 (Snapchat’s Story function)을 이용해서 만든 동영상 엔트리 (entries)로 영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짧은 동영상 클립과 사진을 다 연결하는 것입니다. 스냅챗으로 유명한 칼레드 (DJ Khaled)가 이끄는 심사단은 – 그의 사진이 이번 주 애드위크에 전면으로 나왔는데요 – 10명의 승자를 선택할 것입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따르면, 이들의 작품은 4월 맨해튼의 떠들썩한 영화 파티에서 보여진 후, ‘스냅챗 디스커버 채널 (Snapchat Discover channel)’에서 특별 작품으로 보여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채널은 수백만명의 시청자가 보기 때문에, 짧은 영화를 만드는 영화 제작자들에게는 괜찮은 기회입니다. 트라이베카 스냅챗 단편영화 (Tribeca Snapchat Shorts)를 제출하는 기간은 2월 27일에서 3월 8일까지이며, 참가자는 18세 이상의 미국 시민권자여야 합니다. “이것은 공식 프로그램입니다”라고 로즌 (Tammie Rosen) 트라이베카 엔터프라이즈의 대표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항상 다음 세대의 ‘이야기꾼 (storytellers)’을 찾아서 활용할 기회를 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우리 주위에서 접근 가능한 기술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다음은 스퀘어 캐시 (Square Cash)에 관한 소식입니다. 스퀘어 캐시가 디지털 월렛으로 발전하여, 모바일 결제분야의 페이팔이나 벤모를 위협할까요? 글의 제목은 "Square Now Lets Users Stash Their (Square) Cash"이고 웹 사이트는 pymnts [dot] com입니다. (원문 출처로 다음의 사진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스퀘어 (Square)는, 개인 간 (P2P) 결제 앱인 스퀘어 캐시 (Square Cash)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려 합니다: 이제부터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내는 기능외에도, 사용자들은 돈을 쌓아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돈을 쌓아두는 기능을 - 스퀘어 회사의 블로그에 2월 29일 나온 소식에 따르면 - 캐시 드로어 (Cash Drawer)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회사측은 캐시 드로어는 “사용자가 받은 돈을 직접적으로 앱에 쌓아둘 수 있다”고 하며, 그리고 사용자는 그들 자신의 은행 계좌로부터 돈을 인출하여 넣어둘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돈을 넣어둘 수 있는 결과, 사용자들은 쓰임새에 따라 다른 액수의 돈을 쉽게 지출하고 지불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용으로 지불하는 돈의 액수와 집의 렌트로 지불하는 돈은 액수가 다른데, (이렇게 돈을 앱에 쌓아둘 수 있으니, 지불하기가) 쉬워집니다. 앱은 모든 스퀘어 결제를 한 곳에서 보여주며, 앱에 쌓아둔 돈은 ‘캐시 아웃 (Cash Out)’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의 은행 계좌로 입금됩니다.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캐시 드로어와 ‘애드 캐시 (Add Cash)’ 두 기능 모두가 사용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합니다: 실제로 디지털 월렛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테크 크런치는 이에 대하여, 스퀘어 캐시의 새로운 기능은 이전의 단순한 모델로부터 탈피하는 것이며, 이런 새로운 모습은 페이팔이나 벤모를 사용하던 소규모 상인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보도합니다. 캐시 드로어는 토글 (toggle) 스위치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이것은 앱이 항상 켜져있을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또한, 거래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테크 크런치의 보도에 의하면, 캐시 드로어는 현재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스퀘어 캐시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최근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 이세돌 9단을 이겨 관심을 모았다. 인공지능은 머신러닝(기계학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이미 활용되고 있다.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알파벳(구글) 등의 거대 IT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아마존이 연매출 100억달러로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강점을 보여온 인프라스트럭처 호스팅 서비스(IaaS)의 수요가 줄고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클라우드서비스(SaaS)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연매출 94억달러의 MS가 아마존을 추월할 강자로 주목을 받고 있다.
◆AI 만난 클라우드, 새성장동력으로 부상
MS는 그동안 AI 전문업체를 인수해 이 기술을 데이터분석부문에 접목해 활용해왔다. 올해부터 이 기술을 3대 플랫폼인 애저, 오피스365, 윈도10에 통합해 이 플랫폼들이 더욱 빠르고 똑똑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MS는 이처럼 인공지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서비스 이용고객까지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스마트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봇은 서비스 이용자가 정보를 검색하거나 이용할 때 해당 정보를 사람이 찾아주는 것처럼 음성이나 글자로 알려주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봇을 새로운 형태의 앱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애저 플랫폼에 접목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MS는 인공지능을 기업 서비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서비스로 확대해 고객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최근 매분기 연속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IBM도 인공지능 왓슨 인지컴퓨팅 기술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매출확대를 꾀하고 있다. IBM은 이를 위해 지난해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화하고 AI 인지 컴퓨팅 기술을 개선했다.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5억달러로 MS의 절반에 불과하다. 왓슨 인지 컴퓨팅 기술이 현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MS와 격차가 점차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크호스 알파벳, 클라우드 시장서 당분간 열세
인공지능 알파고로 주목을 받았던 알파벳은 올해부터 AI 기술을 접목해 클라우드 시장 장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까지 IaaS 클라우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SaaS 위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았다.
알파벳은 이에 올해부터 SaaS 서비스에 머신러닝을 통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알파벳은 개발자에게 클라우드 머신러닝을 개방해 AI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알파벳은 이런 공격적인 AI 클라우드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힘들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이 SaaS 위주로 커지고 있는 데다 알파벳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3개에 불과해 시장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2017년말까지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12곳에 세워 이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MS의 애저나 IBM의 소프트레이어와 같은 SaaS 솔루션이 부족한 것도 알파벳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주영 신선미 기자 = 백두산 천지 5∼10㎞ 아래에 부분적 용융상태의 마그마가 있으며 그 면적이 서울시의 2배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백두산 주변 지역의 지진과 화산 폭발 가능성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영국, 중국, 미국 과학자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진은 15일(미국 동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서 백두산 천지 인근 60㎞ 안에 광대역 지진계를 설치, 지진파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두산 지하에 부분적 용융상태인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북한 과학자들이 서방 연구진과 백두산 관련 공동연구를 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유니버시티 컬리지 런던(UCL) 제임스 해먼드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북한에서는 지진부와 평양 신기술경제 국제정보센터 과학자 7명이 참여했다.
연구진에 참여한 서방 과학자들은 북한에 처음 광대역 지진계 6기를 반입해 천지 인근 60㎞ 안의 다양한 위치에 설치, 2013년 8월부터 1년간 발생한 지진파 자료를 수집해 백두산 지하 암석 구조를 분석했다.
지진파의 진행속도가 딱딱한 암석에서는 빠르고 용융상태 마그마에는 느리게 움직이는 현상을 이용했다. 지진파에는 P파(종파)와 S파(횡파)가 있고 진행속도는 P파가 S파보다 빠르다.
따라서 P파와 S파가 지진 발생지점(진원)에서 측정지점(지진계)에 도달하는 시간이 달라지고 P파/S파 비율(κ)을 분석하면 확산 과정에 어떤 암석을 거쳤는지 추정할 수 있다.
연구 결과 천지에서 60㎞ 떨어진 곳은 지각 두께가 35㎞, κ값이 1.76∼1.79로 인근 한-중 지각과 차이가 없었으나 천지에서 20㎞ 이내에서 κ값이 1.9 이상으로 높아져 암석 구조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백두산 천지 5∼10㎞ 아래에 부분적 용융상태의 마그마가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했으며 이 마그마 지대가 2002∼2005년 백두산 일대에서 발생한 빈번한 지진 등 불안정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마그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천지 주변 지역 면적은 1천256㎢로 서울시(605㎢)의 2배가 넘는다.
해먼드 교수는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북한 과학자들의 초청에 응해 연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데이터가 많아 이를 분석해 논문을 더 쓸 것"이라며 "백두산에 대한 추가 공동연구를 위한 재원 확보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산 지대 아래에 용융상태 암석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화산활동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백두산은 고려 정종 때인 서기 946년과 947년 두차례 대규모 폭발을 일으킨 뒤 휴지기 상태지만 2002∼2005년 지진활동이 활발해지는 등 활동 재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윤수 박사는 "백두산 아래 마그마의 존재는 1999년 이래 중국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미 보고된 바 있어 이 논문이 새로운 결과는 아니지만, 연구자들의 자료나 해석이 질적으로 높고 논리적이며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논문의 의의는 북한 지질구조가 처음으로 국제(지구과학)학계에 공개됐다는 것"이라며 "북한 학자들이 국제학계에 등장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이어 "지질연은 현재 중국과 공동으로 지하에 마그마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백두산 인근을 시추해 마그마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분석, 백두산의 활동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