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선택에서 예약까지 한번에…디자이너 경력·특기도 보여

카카오헤어샵 예약부터 결제까지./ 사진=머니투데이
카카오헤어샵 예약부터 결제까지./ 사진=머니투데이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양강이 헤어샵 시장에서의 격돌을 예고한 가운데 카카오 (101,200원 상승900 0.9%)가 먼저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베타버전. 정식 버전과 차이가 있다. 그러나 카카오가 사용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고민한 흔적은 엿볼 수 있었다.

카카오는 지난 7일 신규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의 CBT(클로즈베타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 체험 신청을 받고 이 중 1000명을 선정, 서비스 정식 출시 전 서비스 보완을 위해 일부 사용자에 대해 먼저 사용해볼 수 있게 한 것.

카카오헤어샵은 카카오드라이버와 함께 카카오택시의 바통을 이을 신규 O2O 서비스다. 특히 6조원에 육박하는 헤어시장을 두고 네이버와 정면대결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개된 카카오헤어샵은 CBT 버전 임에도 치열한 경쟁 상황을 반영하듯 편의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느껴졌다.

◇사진 보고 스타일 선택…디자이너 경력 살핀 후 '예약'=카카오헤어샵은 아직까지 베타버전인 만큼 별도 앱이 아닌 비공개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첫 화면에는 '신논현', '강남', '가로수길' 등 지역별로 헤어샵을 살펴볼 수 있는 버튼이 보인다. 특정 지역을 터치하면 해당 지역 헤어샵 중 카카오헤어샵에 입점한 업체들의 매장 사진과 이미지가 함께 뜬다.

헤어샵 목록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해당 헤어샵에서 받을 수 있는 시술 리스트가 뜬다. 이벤트 진행 중이라면 이벤트 상품이 맨 위에 노출된다. 일부 헤어샵의 경우 '훈남 패키지', '친구 패키지' 등 할인된 가격의 세트 상품도 준비 돼 있다.

눈에 띈 부분은 '스타일' 메뉴다. 스타일 메뉴에는 각 헤어샵들이 앞서 시술한 고객들의 사진이 올려져 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면 어떤 시술인지, 가격은 얼마인지, 소요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정 헤어스타일이 하고 싶을 때 연예인 사진을 캡쳐해 디자이너에게 수줍게 내밀던 부끄러움을 없앤 것.

예약 과정에서 디자이너들의 프로필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디자이너의 경력이나 특기, 가격을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더 적합한 디자이너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 기존 헤어샵에서도 이용자가 직접 디자이너를 고를 수 있었다. 그러나 어떤 특기를 가진 몇 년 차 디자이너인지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더불어 디자이너별 가격 차이도 사전에 인지하기 힘들었다. 기존 오프라인 서비스의 한계를 모바일로 해소한 것.

예약을 완료하면 예약 내역이 카카오톡을 통해 전달된다. 예약 변경 및 취소도 앱을 통해 가능하게 할 예정이나 베타버전의 경우 취소만 가능했다.

연예인 사진 필요없네… 카카오헤어샵 써보니
◇비싼 수수료·적은 입점 업체 수…향후 약점 될 수도=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서비스 풀'이 적었다. 헤어샵은 다니던 곳을 지속적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같은 시술이라도 디자이너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기 때문. 그러나 CBT기준 카카오헤어샵에 입점한 헤어샵 수는 200여곳에 불과하다.

이는 카카오의 수수료 정책 때문으로 판단된다. 카카오는 5만원의 입점 수수료와 월 5만원의 회비를 받는다. 더불어 3%의 결제수수료와 함께 5%내외의 별도 수수료가 책정된다. 이미 영업 비용의 비중이 높은 헤어샵 시장에서 추가 수수료는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네이버가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향후 적은 입점 헤어샵 수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

결제방식의 제약도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카카오헤어샵의 경우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를 통해 '선결제'를 해야 한다. 수수료 확보를 위해 선결제만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멤버십 등의 할인을 받던 사용자는 할인을 받을 수 없다. 특정 스타일 선택 없이 예약만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지만 '노쇼'(no-show) 방지 목적으로 1만원의 예약금을 받는다. 이 역시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들은 굳이 수수료를 내면서 입점할 이유가 없다"며 "어떤 전략을 써 얼마나 많은 헤어샵을 입점시키느냐가 향후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41112333050298&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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