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기술력이 있지 않는 한 창업자 10명 중 살아남은 사람은 고작 2~3명뿐이다.

 특히 열정 하나로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경우 창업 초기에 좌초하는 경우가 다반사.

 창업진흥원이 대한상공회의소 등록기업을 지난해 분석한 결과 2000년 창업한 기업이 9년 뒤 생존한 경우는 전체의 24%에 불과했다. 제조업이나 첨단기술 업종은 40~50%의 생존율을 보였지만 전체 창업의 90%가 넘는 도소매·음식업, 서비스업은 생존율이 각각 21%, 30%에 그쳤다.





 창업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실수하는 것은 '준비 부족'이다. 이 경우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문을 닫는 '유산(流産) 기업'이 되고 만다.

 중소기업청이 청년들에게 제시하는 '창업 10계명' 중 가장 중요한 2가지는 '너 자신을 알라' '고객만 생각하라'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준비하라는 의미다.

 중앙대 김진수 교수(경영학부)는 "창업 이전, 관련된 노하우나 경험을 쌓지 않고 성급하게 시작하는 것이 청년 창업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실수"라며 "동아리 활동이나 경험이 부족한 또래들과 의논하고 막연한 자신감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창업 과정을 3시기로 나누면 '준비기-실행기-안정기'로 볼 수 있다. 실행기는 보통 창업 후 1년 이내 기간이다. 준비기에는 아이디어나 기술, 인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된다.

 그러나 실행기에 접어들면 실로 곳곳이 지뢰밭인 상황이 전개된다. 사무실 임대 같은 실무적인 일부터 비즈니스 모델의 법률적인 문제, 초기 시장반응, 매출, 인력확보, 초기자본 소진 등 문제가 발생한다. 이 시기를 지혜롭게 버티기 위해서는 조력자의 도움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대학 3학년 때 공짜 프린트 광고 서비스 모델로 창업에 성공한 전해나씨(24·여)는 벤처 1세대인 전자지불 시스템 업체 이니시스 창업자 권도균 대표 등의 도움을 받았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창업사관학교 우청웅 과장은 "자신만의 창업 아이템을 찾은 뒤 몇 년 동안 준비한 사람이 결국 성공하지, 취업이 안 되기 때문에 창업거리를 찾아서 억지로 시작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벤처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막연히 투자를 받겠다거나 융자로 시작하자고 자금계획을 짤 경우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창업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는 중소기업청이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기술 및 사업화 지원을 해준 청년 창업자들은 미국(피츠버그), 독일(뉘른베르크),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준 대상 2개, 금상 12개, 은상 6개 등 총 43개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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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임의가입이란 일정한 소득이 없어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사람도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한 제도로 198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임의가입 제도 시행 이후 2009년까지 3만6368명에 불과하던 가입자 수가 2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해 작년 12월 현재 17만1134명에 이른다. 이 중 여성이 14만1421명으로 82%에 달한다.

임의가입자가 급증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경우 물가가 오르면 나중에 받는 연금도 그만큼 더 받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구전을 타고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자는 공무원·교사 등을 제외한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모든 사람으로 1900만명이다. 하지만 소득이 없더라도 임의가입 형식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다. 임의가입은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만 18~60세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8만9100원, 최대는 33만7500원이다. 현재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평균 월 11만2680원을 납부하고 있다. 최소 10년은 납입해야 국민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다. 60세에도 가입해 10년 동안 납부를 하고 7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3개월 연체가 되면 자동으로 탈퇴 처리된다. 가입 후 납부가 어려우면 6개월~1년 정도까지 미납기간을 연장해 추후 납부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하려면 국민연금공단 콜센터(국번 없이 1355)나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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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해 아침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한 아파트. 집 안에서 색소폰 소리가 흘러나왔다.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기홍철(69)씨의 연주에 맞춰 큰아들 봉철(42)씨를 비롯한 삼남매와 손자들이 한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할아버지, 색소폰 짱!" 손자 현빈(11)군이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어디로 보나 화목한 가정인데, 1년 전만 해도 기씨는 불안했다고 한다. 1998년 보험감독원(현 금융감독원)에서 은퇴한 뒤 보험 손해사정사로 일하며 받는 수당(150만원)과 국민·개인연금을 포함해 한 달 수입이 225만원이었다. 세금 내고, 아파트 관리비 넣고 경조사(慶弔事)에 생활비까지 하면 한 달에 59만원 적자였다. 수십 년을 더 살아야 할 텐데 불안하기만 했다.

↑ 지난 1일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의 한 아파트에서 기홍철씨(오른쪽)가 자신의 자녀와 손자들 앞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그는 “주택연금을 받으면서 나의 삶뿐만 아니라 자녀들과의 관계가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그가 택한 방법은 주택연금(일명 '역모기지론')이었다. 주택을 담보로 맡기는 대신 수십 년 동안 안정적으로 연금을 타는 방법이다. 지난해 1월 그는 자녀 3명을 불러 모았다. "너희들에게 용돈을 안 받겠다. 대신 집을 물려받을 생각은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장남 봉철씨는 "아쉬운 마음이 아주 없지야 않았지만, 자녀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5억3000만원(주택금융공사 감정가)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지난해 2월부터 매달 167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 주택연금을 받은 뒤 그의 삶은 확 달라졌다. 남는 돈으로 색소폰 레슨을 다시 받기 시작했고, 민요교실에도 등록했다.

①집 담보로 연금 받기(주택연금)

통계청의 '2011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74%가 부동산에 잠겨 있다. 가구주가 50대인 경우 부동산 자산 비율이 76%, 60대 이상인 경우 83%에 달했다. 이럴 경우 은퇴 후엔 현금 흐름이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은퇴 전문가들은 '부동산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해법의 하나로 제시한다.

이미 은퇴했거나, 은퇴가 임박한 세대들은 1980~90년대 '부동산 자산=차익 실현=최고 재테크'를 공식처럼 머리에 새기고 다닌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강창희 미래에셋 부회장 겸 투자교육연구소장은 "100살에 죽을 때 70살 자녀에게 집을 물려 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차라리 집을 연금화하고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는 게 진짜 상속"이라고 말했다.

②작은 집으로 옮기기

평수 넓은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항공사 국제선 승무원을 하다 1998년 퇴직하고 웨딩홀 주례와 복지관 영어강사로 일하고 있는 정모(70)씨는 매달 150만원 정도를 벌지만 언제 일이 끊길지 몰라 불안했다. 그는 은행과 지인들에게 불안한 맘을 털어놓았다. 그랬더니 모두들 "집값이 더 오를 텐데 집은 팔지 말라"고 말렸다.

그럼에도 그는 4년 전 광진구 자양동의 158㎡(48평)짜리 아파트를 7억원에 팔아 강동구에 있는 99㎡(30평)짜리 아파트를 3억원에 주고 샀다. 남은 돈 4억원 중 2억원으론 빚을 갚고, 나머지는 펀드에 가입했다. 집을 줄이니 매달 내는 아파트 관리비와 재산세도 절반으로 줄었고, 소득에서 일부분 적금을 부어 1년에 2차례씩 여행을 갈 여유도 생겼다.

2007년 강원도의 고교 교사를 끝으로 은퇴한 박부희(66)씨도 자신의 경기도 분당 아파트(158㎡)를 최근 내놓은 뒤 용인에 있는 한 아파트(109㎡)를 분양받았다. 그는 "흔히들 명절에 자녀와 손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큰 집에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요즘은 와서 자지도 않더라"면서 "얘들 때문에 집이 커야 한다는 것은 구닥다리 생각"이라고 말했다.

③상가·오피스텔로 갈아타기

집을 팔고 역세권 중심의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6년 전 신협에서 은퇴한 김모(51)씨는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개업했지만, 한 달에 채 200만원을 못 벌었다. 그는 자신의 3억원짜리 아파트를 팔아 서울 강남 역삼동에 20평짜리 상가 건물을 얻었다. 김씨는 "매달 월세가 170만원씩 나온다. 투자만 잘하면 '연금 생활자'가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은퇴자들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갈아탈 때 꼭 염두에 둬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리모델링비 등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재산세·관리비 등이 만만치 않고, 급하게 팔고 싶을 때 잘 팔리지 않아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것. 유영곤 신한은행 PB 팀장은 "무조건 역세권 수익형 부동산으로 선택해야 하고, 세입자들과 법적인 다툼이 날 수도 있으니 공부를 철저히 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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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지방세전기·상하수도료과태료·아파트 관리비

가정주부 이수연 씨(가명)는 쌓여 있는 S카드 포인트로 모처럼 쇼핑을 해볼까 하다가 마음을 접었다.

1만포인트(1만원) 남짓 되는 포인트로는 쇼핑 카테고리에서 고를 수 있는 것이 주방세제, 머그컵 정도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비싼 물건을 받자고 포인트를 더 쌓는 것은 불필요한 소비라는 생각이 든다.

이씨는 대신에 물건을 사들이려 했던 카드 포인트를 자잘한 주민세(6000원)를 내거나 등본을 뗄 때 요긴하게 쓰기로 했다.

이씨처럼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 등 공과금을 납부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매년 평균 1000억원 이상 자동소멸되던 카드포인트를 버리지 않고 알뜰히 활용하게 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2010년 5년간 허공으로 사라지고 만 카드포인트만 6000억원 규모에 이르지만 최근 들어 이를 활용해 각종 요금을 내는 데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국세에서 전기요금, 상하수도요금, 과태료까지 신용카드 포인트가 쓰일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 카드 고객들의 관심을 끈다.

서울시에서 지난 1월 시작된 지방세 카드포인트 납부(etax.seoul.go.kr)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0월 약 39억원 규모의 지방세가 신용카드 포인트로 결제됐고 올해 말이면 41억~42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세, 취득세, 재산세, 상수도요금을 비롯해 신호위반 과태료도 카드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칫 없어지고 마는 자투리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충북 청원군 등 지방자치단체도 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다.

행정안전부 민원 포털(민원 24, minwon.go.kr)에서 토지대장등본,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발급받을 때도 신용카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정보공개를 청구할 경우 복사비 명목으로 지불하는 수수료도 카드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과 같이 결제되며, 포인트가 부족하면 잔액은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처리 가능한 민원 종류는 560종에 달한다.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이 서비스를 이용한 건수는 총 3만3000여 건(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이 크지 않은 이유는 복사비 등의 액수가 적기 때문이다. 민원수수료의 경우 토지(임야)대장 등본 발급은 300원, 가족관계등록부 교부신청은 1000원이 든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000원 이하 소액결제가 전체 사용 건수의 97%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국세청 카드포인트 국세 납부(www.cardrotax.or.kr)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신한카드 한 곳만 봐도 10~12월 초 신한카드 포인트를 써서 국세를 납부한 건수는 1974건(6855만원)을 기록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법인도 신용카드 포인트로 법인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국세청의 경우 카드포인트 국세 납부 사이트가 연중무휴(단, 시간은 오전 7시~저녁 10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도 지난 12일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낼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계약전력 7㎾ 이하의 모든 전력(가정용, 산업용, 주택용 등)의 신용카드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인터넷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국번 없이 123으로 연락하면 된다.

아파트관리비나 통신요금도 카드포인트로 낼 수 있다. 삼성카드의 'The APT카드'는 금액에 제한 없이 포인트로 아파트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다.

SKT 사용자는 하나SK카드의 '터치에스카드'로 월 최대 2만5000원 한도에서 이동통신비용을 포인트로 낼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포인트 소진율이 과거 70~80% 수준이었다면 국세, 지방세 등 포인트 활용처가 다양해지면서 9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편리하게 각종 요금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제약사항은 있다.

우선 서울시 지방세 납부 등을 비롯해 아직은 여러 개의 카드포인트를 통합해서 쓸 수 있는 곳이 없다. 예컨대 25만원을 삼성카드 포인트(20만원)와 신한카드 포인트(5만원)로 묶어서 포인트로만 결제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포인트를 쓰고 미결 금액은 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롯데카드의 경우 포인트가 1000점을 넘지 않을 경우 세금 납부 사이트에서 카드포인트 조회도 되지 않고 결제도 이뤄지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특정 카드업체는 세금 납부 시 카드포인트 활용이 불가하다. 일례로 1포인트가 1원에 해당하는 일반 카드사들과는 다른 포인트 체계를 쓰고 있는 현대카드는 아직 한전, 국세청, 서울시와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제휴를 맺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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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ts.go.kr/info/info_07_05.asp

 체납기간 2년 이상! 체납규모 7억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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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평균 10% 인하효과 예상‥이달 중 상품신고

보험개발원 "1천㎞ 더 달리면 사고확률 62%↑" 분석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홍정규 기자 = 운전을 덜 할수록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mileage) 자동차보험'이 사상 처음으로 다음달 출시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중 마일리지 보험상품 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거쳐 금융감독원에 상품 판매를 신고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확률이 달라진다는 계산을 바탕으로 주행거리가 길면 보험료를 더 내고 짧으면 보험료를 덜 내는 상품이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더 내면 소비자의 반발에 부딪힐 우려가 있어 보험료를 할인하는 특약만 기존 상품에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얻어 주행거리에 따른 사고확률을 산출, 각 손보사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 할인 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보험료가 약 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7만원가량 보험료 인하 효과가 난다.

업계에선 대다수 손보사가 마일리지 보험을 올해 안에 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1위 삼성화재를 비롯해 메리츠화재, AXA손보 등 합계 시장점유율이 40%에 가까운 손보사들이 마일리지 보험 도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금감원도 마일리지 도입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 신고가 들어오면 1개월 뒤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일리지 보험의 도입 가능성을 두고 반신반의하던 업계가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낸 것은 두 가지 난제가 해결된 덕분이다.

금감원과 업계는 그동안 마일리지 보험 도입의 가장 큰 난관으로 `경험치' 부족을 꼽았다.

즉,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율(사고발생 빈도)과 손해율(보험료 수입 가운데 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는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증이 덜 됐다는 것.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과거 5년치 자동차검사 자료를 제공하고 보험개발원이 이를 토대로 주행거리와 사고율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 이 문제는 풀렸다.

보험개발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주행거리와 사고율은 0.62, 주행거리와 손해율은 0.73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천㎞를 더 주행한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사고를 낼 확률이 62% 더 높다는 뜻이다.

다른 난관인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D) 설치 문제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거나 별도의 OBD를 설치하지 않고 주행거리를 확인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마일리지보험의 전 단계로 꼽히는 요일제보험을 운영하는 메리츠화재의 경우 가입자에게 OBD를 무상 대여하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단가가 약 5만원인 OBD는 첫해 보험료 할인금액으로 충분히 보상 가능한 데다 한 번 설치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oman@yna.co.kr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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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67&newsid=20111026030225842&p=joongang


[중앙일보 장정훈.이상화.강정현]

25일 오전 7시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주부 박순덕(54)씨가 거실에서 신문을 보는 남편(58)을 뒤로 한 채 출근길에 나섰다. 예전 같으면 아침을 차려 먹인 남편과 대학생 아들(23)을 배웅할 시간이지만 처지가 바뀌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남편 대신 일터로 나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해서다. 남편은 외환위기 때 실직해 그동안 사업에 손을 대기도 했지만 지난해 암 수술을 받은 뒤로는 벌이가 변변치 않다.

 박씨는 올해 초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주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취업설계사로 취직했다. 대학 졸업 후 작은 회사 서무로 일하다 결혼으로 직장을 그만둔 지 27년 만의 재취업이다. 그는 1년 전 일하기센터에서 "50대는 식당 홀 서비스도 안 쓴다"는 말을 듣고 1년간 독하게 공부해 취업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50대 여성들이 일터로 나오고 있다. 올해 6월까지 50대 취업 여성은 사상 최대인 212만 명을 기록해 20대 여성(192만 명)을 앞질렀다. 50대 엄마 취업자 수가 20대 딸을 앞선 것은 경제활동인구 조사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직장에서 은퇴를 목전에 둔 베이비부머(55~63년 출생자 714만 명)의 아내이자 취업에 실패한 '청년 백수' 세대의 엄마들이다. 지난달 청년(15~29세) 실업률은 6.3%에 달했다. 50대 여성들의 재취업은 '나'를 되찾는 계기가 된다. 하지만 가족 생계를 위한 고단한 취업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월 150만원 벌이를 간절히 갈망하며 '꿈의 150만원'을 입에 달고 산다.

 청주의 취업설계사 박씨는 "남편이 명퇴하면서 벌이가 시원찮고 딸(27)은 서울에서 취업했지만 제 용돈 쓰기도 바쁘다. 대학생 아들은 돈 들어갈 데가 많은데 노후를 생각하면 막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아내이자 엄마였던 내가 어쩔 수 없이 취업했지만 잃어버렸던 나를 찾은 것 같고, 새로 일할 수 있다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박씨의 말대로 고단한 삶 속에 50대 여성 재취업은 새로운 삶의 출발이자 자아 실현 측면도 있다. 그러나 취업 전선에 나선 50대 여성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다수는 청소 같은 허드렛일, 노인요양사, 식당 주방일 등 팍팍한 일자리로 내몰린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그것도 50대에 접어든 중고령 여성에게 돌아갈 마땅한 일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보험이 안 되고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월 100만원 안팎을 간신히 손에 쥔다.

낮엔 노인 돌보고 밤엔 정수기 코디

'투잡' 52세 민희숙씨는 한 달 120만원 손에 쥔다

민희숙(52)씨가 서울 창동에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를 돌보고 있다. 민씨는 오전에는 노인 요양보호사 일을 하고 오후에는 강북의 아파트를 돌며 정수기 필터를 교체해 한 달에 120만원 정도를 번다. [강정현 기자]

 50대 들어 새로 취업한 민희숙(52)씨는 오전엔 노인을 보살피고 오후엔 정수기 필터 교환원으로 발이 붓도록 뛰어다녀 한 달에 120만원 정도를 손에 쥔다. 그의 아침은 서울 정릉에서 창동까지 50분이 걸리는 지하철 출근길로 시작된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창동의 할머니(76)를 찾아가 목욕을 시켜주고 구석구석 집안 청소도 한다. 4시간 일하고 받는 돈은 2만8000원. 할머니 집을 나오면 길거리 분식집에서 국수나 떡볶이로 점심을 때운다. 오후엔 서울 강북의 아파트를 돌며 가정집 정수기 필터를 간다. 민씨가 한 달에 버는 돈은 120만원 안팎으로 대부분 생활비로 쓴다. 그는 "남편(56)은 퇴직해 집에 있고 두 딸(27·25세)은 취업은 했지만 벌이가 시원찮다"고 말했다. 그의 일과는 오후 9시쯤 집에 돌아가 남편과 자녀들 저녁상을 차려야 끝난다.

 50대 여성들이 사회에 다시 발을 내딛는 순간 겪는 고초는 크다. 우선 마땅한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다. 일자리를 찾아도 최저임금을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50대가 되면 노안이 오고 무릎 같은 관절이 불편할 것이란 선입관 때문에 고용주의 외면을 받는다. 그래서 50대 여성들은 "20대 건강 못지않은 데 퇴물 취급한다"는 불만을 쏟아낸다.

 서울 신도림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효란(55)씨는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언제 잘릴지 모른다. 어떤 때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하루 종일 서 있어서 다리가 붓기 일쑤지만 관리자가 지나갈 때면 무조건 웃는다"고 말했다. 서울 독산동의 한 가전 매장에서 청소 일을 하는 이순애(54)씨는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다가 이혼했다. 지난해 대학에 들어간 딸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50대 여성들의 벌이는 시원치 않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50대 여성 취업자의 평균 월 수입은 120만원. 하지만 50대 여성이 피부로 느끼는 수입은 이보다 적다. 서울 시흥의 한 대형마트 계산원인 박영애(50)씨는 "매장에서는 월 120만원을 주지만 파견회사에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실제 수입은 1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중앙대 이병훈 사회학과 교수는 "베이비부머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50대 여성의 취업 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찬영 수석연구원은 "50대 여성이 잘할 수 있는 실버나 교육 서비스 등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장정훈·이상화 기자 < cchoonjoongang.co.kr >

사진=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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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봉투 스크랩_펌글 2011. 10. 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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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해방군이 한 알만 복용해도 사흘간 안 자고 전투에 임할 수 있는 강력한 수면억제제를 개발했다. 홍콩 언론들은 16일 관영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인민해방군이 작전 수행 때 복용하면 병사들이 정상적인 의식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약 '밤독수리(예잉ㆍ夜鷹)'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파란색의 이 알약은 인민해방군 산하 군사과학의학원이 개발한 것인데 최근 군사과학의학원 창립 6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선보인 600여개의 신기술 품목 가운데 하나다.

군사과학의학원의 왕린(王林) 연구원은 "(이 약은) 지진과 홍수, 그 밖의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수색 구조 작업에 참여한 군인이나 그밖에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이 오랫동안 깨어 있을 수 있게 하는 데 사용된다"며 "(약을 복용하면) 오랫동안 잠을 안 자도 되며 깨어 있는 동안 정상적인 인지 능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약의 성분이나 작용 방법, 부작용 등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약이 다른 나라 군에서 널리 쓰이는 수면억제제와 비슷한 약일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사 전문가인 니러슝(倪樂雄) 상하이 정법대 교수는 인민해방군이 이 약의 성분이나 관련 실험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수면 통제나 항수면기술 증진 노력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밤독수리 개발이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이 약도 서방에서 개발한 다른 각성제와 같은 방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군대에서 쓰이는 각성제들도 역시 부작용이 알려지지 않았다.

서방에서 널리 쓰이는 군사용 각성제 모다피닐은 기면증 치료제로 개발한 것이지만 현재는 미국, 프랑스, 영국, 인도에서 암페타민의 대용품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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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토블로그
100년간 주유가 필요없는 '핵 자동차'가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6일 해외 자동차 전문 사이트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미국 연구소인 레이저 파워 시스템의 찰스 스티븐 연구원은 토륨 핵연료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자동차의 프로토타입을 개발중이다.

원자력 발전소를 자동차에 탑재한 것과 같은 원리라고 오토블로그는 설명했다. 다만 우라늄 대신 토륨을 연료로 사용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토륨은 우라늄보다 방사능 물질 발생량이 상대적으로 작고 매장량도 많다.

이 시스템은 당초 캐딜락이 고안한 핵 자동차에 탑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캐딜락은 지난 2009년 시카고 오토쇼에 '캐딜락 월드 토륨 연료 콘셉트카'를 공개한 바 있다. 레이저 파워 시스템이 개발중인 발전 시스템과 같은 방식이 적용된 차량이다.

하지만 실제 핵 자동차가 도로를 주행할 경우 사고 시 폭발에 따른 대 참사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고 오토블로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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