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과자 가격 인상 도미노에 주부들 '억'소리
업계, 지속적인 판매관리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

 

▲ 식음료업계가 잇따라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10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 데일리안

“이것도 올랐어요?”(주부 A씨)…“그 제품은 아직 안 올랐습니다”(대형마트 직원)

지난해 말 가격을 올리지 못한 식음료 업체들이 설 명절 이후 잇따라 가격인상에 나선 가운데 10일 오후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주부 A씨(42)는 부쩍 오른 과자 가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이들 줄 간식으로 ‘초코파이’ 한 상자와 ‘오예스’ 한 상자를 구입했는데 1만원이 훌쩍 넘어 깜짝 놀랬다”며 “아이들한테 과자 사주는 것도 앞으로 엄두가 안날 것 같다”고 전했다.

식음료업계의 연이은 제품 가격 인상에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빵, 과자, 음료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품목들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운제과는 최근 빅파이 등 7개 제품의 가격을 7.1%~10%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빅파이는 기존 2800원에서 3000원으로 7.1%, 버터와플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하임은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1%, 국희샌드는 4200원에서 4600원으로 9.5% 인상된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인상요인이 발생했지만 물가안정을 위해 원가절감 노력을 강화하며 그간 가격 인상을 억제했다”며 “인건비, 물류비 등 판매관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2011년 이후 가격인상을 하지 못해 수익구조가 악화된 일부 제품에 대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립식품은 오는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빵류의 제품가격을 평균 6.4% 인상한다. 대상품목은 총 175종으로 삼립식품 전체 빵 류 제품 703종 중 약 25%에 해당한다.

▲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고객들이 과자코너에서 제품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 데일리안
이에 앞서 농심도 국민과자 새우깡을 비롯한 스낵류 등 제품 가격을 평균 7.5% 인상했고, 음료업계도 코카콜라가 지난달 1일 제품가격을 평균 6.5% 올린 것을 시작으로 이달 10일부터는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 일부 음료제품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

가격을 올린 업체들은 하나같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물류비, 인건비 상승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것.

반면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들의 얼어붙는 소비 심리는 현장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실제 이날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방문객들은 스낵류나 파이류 코너에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매장에 부착된 가격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일부 고객들은 부착된 가격표를 살펴보며 매장 직원에게 가격을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봉지과자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파이류 코너에는 한동안 인적이 끊기는 모습도 포착됐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지방여행을 떠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는 대학생 B군(22)은 “여행을 떠나는 기차 안에서 챙겨먹으려고 과자를 사려고 왔는데 요즘은 만원을 가지고도 사먹을 수 있는 과자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http://www.dailian.co.kr/news/view/4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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