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냐 피자냐.'

둘 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배달받아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외식업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치킨과 피자는 닮은 것 같으면서도 다르다. 가격이 저렴한 치킨은 구매 주기가 짧지만 트렌드에 민감하고, 피자 전문점은 고정 수요는 있지만 상권이 넓다.

피자에땅 관계자는 "배달받아 먹는 음식이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시장 규모에서부터 확연하게 다르다"며 "외식업이라 하더라도 이처럼 다른 점을 눈여겨보면 치킨ㆍ피자를 먹을 때에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시장은 5조원대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치킨 전문점 3만50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인구 1400명당 1개꼴, 4인 가구 기준 350가구당 1개꼴이다. 웬만한 아파트 단지 하나에 치킨집이 두 개씩 있는 셈이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꾸준한 수요가 있어 창업 아이템으로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브랜드가 넘쳐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각오해야 한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된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만 110개에 달한다"며 "미등록 브랜드까지 합치면 280여 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치킨집의 가장 큰 장점은 운영상 편의성이다.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으로 개업할 수 있고 특별한 조리기술이나 경험이 부족해도 도전이 가능하다. 상권 제약도 적고 주택가나 번화가 할 것 없이 소비층도 다양하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연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평균 7마리로 일본 16마리, 미국 33마리에 비해 적다"며 "앞으로 닭고기 소비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문제점도 있다.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이를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을 때가 많다.

실제로 1970년대에는 전기구이 통닭이 유행했고 1980년대에는 프라이드 치킨, 1990년대에는 양념치킨이 트렌드를 주도해 왔다. 2000년대에는 숯불구이, 바비큐, 오븐구이 등으로 변화 속도가 더 빨라졌다.

피자 전문점은 치킨 전문점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먼저 시장 규모는 치킨의 4분의 1 수준인 1조3000억~1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도 한다.

이에 반해 국내 외식시장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성장 여력이 있다는 관점도 있다.

피자업계 관계자는 "외식 메뉴로 대중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저가 피자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틈새시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100여 개 가운데 피자에땅 임실치즈피자 빨간모자 등 로열티 부담이 없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틈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치킨과 피자는 특별한 조리기술이나 경험이 없어도 운영상 큰 어려움이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피자는 트렌드가 변해도 조리 방법 자체를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 치킨은 아예 조리 방법을 바꾸기도 하지만 피자는 토핑이나 다른 요소를 바꿀 뿐 조리법 자체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피자업계 관계자는 "피자 전문점은 치킨 전문점과 마찬가지로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 비용이 크다"며 "구매 주기 역시 4~5개월에 1회에 그쳐 치킨만큼 대중적인 아이템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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