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동안 사용하지 않아 잊혀진 은행 계좌를 인터넷에서 조회해 보고 잠자고 있는 돈이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기능을 가진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일명 어카운트 인포‧Account info)를 올해 안에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은행 이용자들이 거래 관계를 끝낸 후에도 계좌를 해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수의 미사용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국내 성인 1인당 보유하고 있는 은행 계좌수는 평균 5.4개,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사용 계좌는 전체 수시입출금 계좌의 절반 수준인 1억700만개에 달한다. 이 계좌에 예치돼 있는 돈도 5조5000억원(성인 1인 평균 15만원)에 달한다.


◆ 계좌주 본인이 직접 찾아쓰거나 기부도 가능


어카운트 인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되고 있는 계좌이동서비스인 페이인포(Payinfo) 시스템을 확대·개편해 시행된다. 서비스에서는 본인명의로 개설된 은행권 계좌 관련 △은행명 △계좌번호 △이용상태(장기 미사용 여부) 등을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또 장기미사용 계좌나 휴면계좌의 경우 본인 명의의 이용 계좌로 잔고를 이전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할 경우 휴면예금관리재단으로 이체해 기부할 수도 있다. 잔고가 없는 계좌에 대해서는 은행 방문 없이 해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와 금융결제원, 금융감독원, 금융연구원, 은행권은 상반기 중 시행 방안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계좌이동서비스인 페이인포는 2월부터 페이인포 홈페이지뿐 아니라 각 은행 창구와 모바일 뱅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자동납부서비스뿐 아니라 자동송금과 자동송금내역에 대한 조회·해지·변경을 할 수 있게 된다. 자동납부를 할 수 있는 곳도 카드값, 보험료, 통신비, 신문대금 등 7만여개로 확대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계좌유지수수료를 안 받아 미사용계좌 수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라며 “성인 1인당 15만원이 잠자고 있는데 자발적,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ㅣ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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