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전 세계 사치품의 절반가량을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는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둔화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해외 소비 욕구를 국내 소비로 전환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지난해 해외에서 1조2000억 위안(약 222조8000억원·1830억 달러)가량을 소비했다. 신화통신은 사치품 시장 전문 연구기관인 ‘재부품질(財富品質)연구원’ 조사 결과를 인용, 중국인들의 지난해 명품 핸드백과 화장품 등 사치품 소비액은 1168억 달러(약 141조5000억원)로 전 세계 사치품 소비의 46%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 중 78%에 해당하는 910억 달러(약 110조1000억원)는 해외에서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해외소비 구매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27.8%씩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고민은 중국인들의 국내 소비가 해외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데 있다. 지난해 중국의 소매 판매액은 30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66.4%로 전년 대비 15.4% 포인트 증가했으며, 중국의 경제 구조는 빠르게 소비 위주의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관광연구원 장이이 국장은 “편리한 해외여행 여건, 위안화 강세, 매력적인 외국 상품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국인들이 해외 직접 쇼핑이나 온라인 쇼핑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인터넷으로 해외 직접 구매에 나서는 중국인도 크게 늘고 있다. 신화통신은 ‘걸어 다니는 지갑’이라는 별명을 가졌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제는 ‘걸어 다니지 않는 지갑’이란 별칭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해외 직구’에 나서는 가장 큰 요인은 가격 차이다. 고급 위스키 등 주류 제품의 중국 내외의 가격 차이는 64∼85%, 손목시계는 33∼83%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의류, 향수, 캐리어, 화장품과 구두는 대체로 30% 안팎이었다. 해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양마터우(洋碼頭)’ 통계에 따르면 해외 직접 구매에 나서는 주 고객층은 25∼40세다. 이 가운데 25∼30세는 신발·의류·화장품을 선호했고, 30∼35세는 핸드백과 전자제품, 35∼40세는 보석류나 중저가 사치품 외에도 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고급 내구 소비재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해외 소비의 국내 회귀가 요원하다는 점이다. 상하이자오퉁대 왕웨이칭 세무교육연구팀장은 “보통 소매가에는 세금 외에도 배송 및 임대료 등 운영비용과 마진이 포함된다”면서 “하이난 면세 구역에서 구입한 물건의 가격은 해외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 제품의 품질 향상과 함께 중국 내 소비 진작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저우팅 재부품질연구원 원장은 “공급 측면에서는 품질의 감독관리와 기술수준을 향상시켜야 하고,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 내 유통기업의 세금 감면 등으로 최종 판매가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28774&code=11142200&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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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는 부진… 中 정부 고민
![유커 ‘명품 블랙홀’… 세계 사치품 46% 사갔다 기사의 사진](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6/0216/201602160401_11140923428774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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