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완규(32) 직장인 투자가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종목 발굴하라”

가치투자 전문사이트인 아이투자(www.itooza.com)에서 ‘캬오’라는 필명으로 이름을 떨친 오완규 씨의 본업은 IT프로그래머다. 그는 직장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경제공부로 해소하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내가 예측한 대로 기업이 움직이고 그에 따라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오씨 역시 투자 초기에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전형적인 개미투자자의 악습을 반복했다. 그가 가치투자에 주목한 계기는 친인척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고 삶이 피폐해진 것을 본 이후다. 그래서 그는 목표를 수익률이 아닌 숨겨진 기업가치를 찾아내는 ‘통찰력’에 맞췄다.

“가치투자는 신문을 꼼꼼히 읽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적당합니다. 저는 넘치는 정보 속에서 성장산업을 고른 뒤 ‘지속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솎아내는 방식을 반복할 뿐입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내포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나 주가수익률(PER) 같은 지표 체크는 기본이다. 또한 그는 남들과 다른 관점을 갖고 있는데, 바로 수치화할 수 없는 기업의 ‘윤리경영’과 ‘사회공헌’이란 대목이다. 오씨는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영속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시장 독점력이 강하기 때문에 사회 공헌에 열심일 수 있다”고 정의한다. 그는 2004년 상속세를 성실하게 냈다는 이유만으로 대한전선 주식 매수를 결정, 단기간에 30%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유한양행과 유한킴벌리 역시 그가 애정을 갖고 주식을 보유한 기업들이다.

“차트를 기반으로 한 투자가 ‘제로섬 게임’이라면, 가치투자는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하는 영원한 ‘플러스섬’ 게임입니다. 때문에 숨겨진 가치를 발굴하는 안목이야말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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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아 정말 싫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