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에 이어 북해산 브렌트유도 4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39.88달러에 거래됐다. 브랜트유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세계 금융 위기가 불거진 직후인 2009년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때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씨티도 올해초부터 배럴당 20달러를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협의 실패와 중국의 경기둔화가 초저유가 시대를 열면서 글로벌 경제에 ‘퍼펙트 스톰’이 몰아닥치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하락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취약한 구조다. 초저유가가 물가안정과 가계 실질소득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도 없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그리고 한국 주력 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함께 닥친 초저유가 시대는 우리 경제를 송두리째 파괴할 괴물로 성장하고 있다. 초저유가가 한국 경제에 미칠 7가지 ‘충격’를 살펴본다.


주력산업 직격탄=무역협회의 통계를 보면 올 들어 10월까지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석유제품(6.2%)은 반도체, 자동차 이은 3번째 효자품목. 선박해양구조물(7.2%) 등까지 포함하면 반도체(12%)도 넘어선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가격 하락과 함께 절대 마진폭도 줄어든다. 실제 올 10월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1% 감소한 데는 석유제품(-45.9%), 선박해양구조물(21.6%)의 탓이 컸다.

비(非) 석유 수출도 타격=초저유가 원인은 산유국들의 시장경쟁으로 공급이 과잉인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중국 등 주요 소비국들의 수요증가세가 현격하게 둔화된 탓이 크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올해와 내년 경제글로벌 성장률 전망을 3.3%에서 3.1%, 3.8%에서 3.6%로 각각 하향했다. 경기가 나빠질 것이란 뜻이다.

경기가 나쁘면 자동차든 스마트폰이든 지출을 덜한다. 특히 스마트폰은 미국에서는 애플에, 중국에서는 화웨이ㆍ샤오미 등에 밀리고 있다. IMF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 폭은 한국이 0.4%포인트로 세계평균 0.2%포인트의 배에 달한다.

선진국 뿐 아니다. 신흥국은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58.2%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인데, 올 들어 11월까지 중동지역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수출은 50.9% 급감했다.

기업실적 악화, 고용 및 소득악화= 주력 수출기업들의 실적악화는 결국 고용과 임금 효율화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대신증권이 최근 발간한 ‘2016년 한국 기업이익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16년 기업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을 각각 12%, 6%로 전망했다. 올해 18%, 25%대비 뚜렷히 개선 강도가 악화됐다.

중화학 공업은 설비과잉 해소(효율화)가 스마트폰 등의 경우 원가율 개선을 위한 해외투자 확대 등이 진행 중이다. 국내 투자축소와 실적 악화가 겹치면 임금상승률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 현금 외에 기업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각종 복지 혜택 등도 줄어들어 소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디플레이션 유발, 내수에도 ‘빨간불’=’0%’대 행진을 계속하던 소비자물가가 11월 1%로 회복된 원인은 국제유가의 ‘반짝 반등’ 덕분. 그런데 12월 들어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소비자물가 회복에도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물가상승률 하락은 소비둔화와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내수 역시 수출둔화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금융시장 혼란과 자산가격 하락=공급과잉과 중국 등 수요 둔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하락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우리에게도 환율과 금리, 주가 등으로 반영된다. 먼저 산유국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은 달러강세를 유발하고, 임박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기업 실적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원화가치까지 하락하면 국내에 유입됐던 외국인 자금의 이탈속도가 더욱 가팔라 질 수 있다. 이는 주가하락, 채권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코스피는 2000선이 이미 붕괴된 데 이어 1900선이 도전받고 있다. 10월 1.7%대 아래로 떨어졌던 국고채 3년 금리는 최근 1.7% 후반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1%대 진입을 시도하던 회사채(AA-3년) 금리도 2% 초반으로 올라섰다.

가계부채 더욱 악화될 수도=고용악화와 임금상승 제한, 그리고 금리상승은 심각한 수준으로 부풀어 오른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고용과 임금은 가계 실직소득에, 금리상승은 소비지출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10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11조8000억원 늘었다. 이는 지금까지 월간 증가 규모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 4월의 10조 1000억원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마케팅ㆍ여론조사 전문기관인 NICE알앤씨는 최근 가계 신용대출 현황조사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전체 금융소비자 중 25.5%가 최근 1년내 신용대출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특히 신용대출 이용목적(복수응답)을 보면 ‘생활비’가 39.1%로 가장 많고, 기존에 보유한 대출 상환(19.4%)이 뒤 이었다. 소득부족과 빚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혁 지연=국회에 계류중인 노동개혁 등 입법은 경제 및 산업구조 합리화와 직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지면 이에대한 사회적 갈등이 거져 구조개혁에 대한 저항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노동계 등이 거세게 반발할 경우 구조개혁의 진통은 커지고, 효과는 반감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120900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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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무플이면.. 슬플거 같아요.. 광고도 없는데

댓글 하나만이라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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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아 정말 싫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