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20]

[앵커]

북한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 취소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한데요.

북측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에서 비롯돼 북중간 갈등설이 유력한 가운데 단원 망명 시도설 등 온갖 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란봉 악단은 평양으로 돌아갔지만 베이징에서는 파문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 당국이 이렇다할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모란봉 악단에 대한 대중적 관심 등은 온갖 설이 난무하는 또다른 이유로 보입니다.

홍콩 신문은 북한이 수소폭탄 보유 발언의 중국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시도가 중국 고위급의 분노를 샀고, 이에 따라 중국이 공연을 취소시켰다는 인터넷상의 관측을 소개했습니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연 참관 거부 등 중국의 소극적 태도에 북한이 불만을 품은 데 따른 결과라는 주장도 소개됐습니다.

중국 바깥에 서버를 둔 반체제 사이트인 중국재스민혁명은 악단 단원 2명이 중국에서 실종됐으며, 한국영사관으로 도망간 것으로 의심된다는 추측들이 누리꾼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모란봉악단을 이끈 현소월 단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첫 사랑이었다는 가십성 보도에 북한이 불쾌감을 표한 데 따른 것이란 억측도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당국은 댓글 삭제 등 전면적인 보도통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연 취소 이유가 무엇이든, 모처럼 마련된 북중간 해빙 무드는 이번 일로 깨지고, 북한은 중국에 또 한 번 신뢰하기 어려운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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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모란봉악단 공연 불발은 中 석유공급 중단 방침 탓"

북한 모란봉악단의 중국 베이징 공연이 돌연 불발된 것은 중국의 대북 석유공급 중단 방침을 비롯한 정치적 긴장에서 비롯된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가 홍콩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북한에 대해 석유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신속대응군 2000명을 대북 국경에 증강시켰다. 북한측은 중국 측의 이와 같은 조치에 반발해 12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모란봉악단의 공역을 취소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중국 신화통신은 모란봉악단의 공연 무산은 실무층간 소통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수소폭탄 발언'이 중국 고위급의 분노를 산 것이 공연 무산의 결정타가 됐다는 인터넷상의 주장을 소개했다. 앞서 북한조선중앙통신은 당시 김 제1위원장이 평양 평천혁명사적지를 시찰하면서 자국이 수소폭탄 보유국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출처:http://news.mt.co.kr/mtview.php?no=2015121407324754469&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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