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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리코(Hiriko)는 미국 보스턴의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개발한 초소형 접이식 전기 자동차입니다. 2003년 MIT 대학교수인 윌리엄 J. 미첼(William J. Mitchell)이 이끌던 스마트 시티 연구진에 의해 고안되었죠.
<히리코(Hiriko) (출처: MIT 미디어 랩)>
히리코는 스페인의 북부 지방인 바스크(Barsque)의 언어로, ‘도시(Urban)’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름 그대로 도심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한 미래 지향적인 자동차입니다.
그럼 히리코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 볼까요? 히리코는 500kg이 안 되는 가벼운 몸체를 갖고 있습니다. 길이는 접지 않았을 때는 2.5m, 접었을 때는 1.5m인데요. 일반적인 주차장의 길이가 5m인 것을 감안한다면 1대의 주차공간에 최대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극심한 도심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히리코(Hiriko)와 소형차의 길이 비교 (출처: MIT 미디어 랩)>
히리코의 에너지원은 리튬 이온 배터리인데요. 화석 연료가 아니라 전기를 이용해서 충전하기 때문에 친환경적입니다. 그리고, 급속 충전이 가능해서 충전 시간은 15분 정도이고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20km의 거리를 최고 속도 50km/h로 달릴 수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팩은 자동차의 바닥 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자동차가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뿐만 아니라 히리코는 모든 바퀴에 드라이브 모터가 장착되어 있어서 4개의 바퀴가 모두 양 옆으로 120도까지 회전할 수 있는데요. 이 덕분에 히리코는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선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히리코를 운전하면 도심의 좁은 골목 안에서도 쉽게 주차할 수 있죠.
<앞 유리창을 통해 출입하는 히리코 (출처: MIT 미디어 랩)>
그렇다면 히리코에는 어떻게 출입할까요? 우리가 흔히 차의 옆면에 위치한 문을 열어 탑승하는 것과 달리 히리코는 차의 앞면에 달린 대형 유리창을 통해 출입하는데요. 차체 자체가 작기 때문에 최대 2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작지만 트렁크도 갖추고 있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동차입니다.
최근 보다 선진적인 도시 정책을 위해 히리코에 관심을 갖는 국가들이 많습니다. 베를린,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홍콩 등 7개 도시에서 현재 히리코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요. 파리, 런던, 보스턴, 두바이, 브뤼셀에서는 개발자들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조만간 도로에서 질주하는 히리코를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르마딜로(Armadillo)'라는 동물을 아시나요? 이 동물은 아메리카 대륙에 사는 가죽이 딱딱한 동물인데요. 위협을 받으면 딱딱한 껍질 속에 몸을 동그랗게 마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딜로-T(Armadillo-T)는 이러한 아르마딜로의 습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그렇다면 그 뒤에 붙은 'T'는 어디에서 온 글자일까요? 이는 자동차의 시대를 연 포드(Ford)의 세계 최초 대량 생산 자동차인 ‘포드 모델 T’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아마딜로-T(Armadillo-T) (출처: 카이스트 대학원)>
아마딜로-T는 카이스트 연구진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 접이식 전기 자동차인데요. 카이스트의 서인수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들의 복지와 친환경 에너지 활용, 근거리 도심 또는 지역 사회 교통 수단으로의 활용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아마딜로-T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딜로-T의 외양이나 스펙은 히리코와 거의 비슷합니다. 무게는 500kg, 주행 시 길이는 2.8m, 주차 시 길이는 1.65m로 역시 일반 주자창에 3대까지 주차할 수 있죠. 그리고 시속 60km까지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3.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0분 동안의 급속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차량을 움직이는 동력은 히리코와 마찬가지로 바퀴 안쪽에 장착되어 있는데요. '인 휠 모터(In-Wheel Motor)'라고 명명된 동력 장치를 바퀴에 적용하여 승객의 편의를 위한 차량 공간을 최대화헀다고 합니다. 또한 4개의 바퀴를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차량보다 더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차가 접힌 상태에서는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가능합니다.
<아마딜로-T(Armadillo-T) 탑승 (출처: 카이스트 대학원)>
그렇다면 아마딜로-T에는 어떻게 탑승할까요? 앞면의 유리창이 움직이면서 문이 열리는 히리코와 달리 아마딜로-T의 문은 조금 더 우리에게 친숙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차량 옆면에 세로로 부착되어 있는 문을 가볍게 올리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며 탑승 정원은 히리코와 마찬가지로 최대 2명입니다.
<아마딜로-T(Armadillo-T)의 운전판 (출처: 카이스트 대학원)>
아마딜로-T에는 국내의 독자적인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를 없애고 카메라를 통해 좌우와 후면을 볼 수 있도록 디자인을 간결하게 하여 사각지대를 최소화했습니다. 또한 계기판은 최첨단 컴퓨터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각 장치의 정보가 전달되어 모니터에 표시됩니다.
주차 시에는 차량을 주차한 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외부에서 차체를 접을 수 있는데요. 접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동 주차 제어도 가능합니다. 만약 다른 차가 너무 가까이 주차를 했다면 이 원격 제어를 이용해 차체를 움직인 후, 주행 모드로 돌릴 수도 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팀은 ‘아마딜로-T’ 개발 과정에서 총 13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국제 전기전자공학회 산하 국제 전기 기계 및 자동차 학회에서 실시한 디자인 경진 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종류의 폴더블카를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폴더블카는 초소형 자동차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각종 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있지만 작고 가벼운 차체 때문에 사고에는 매우 취약한데요.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초소형 차량에 대한 연비 및 안정성 등 차량 인증 법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는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나 법규 검토 등이 미약한 편이죠. 따라서 아직 국내 도로에 폴더블카가 발을 내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또한 현재의 폴더블카는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여 에너지를 얻는 전기차인데요. 국내에는 아직 전기차를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곳이 많지 않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를 이용하여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기 때문에 전기 주유소가 일정 구간에 배치되어 있지 않으면 자동차가 길 중간에 멈춰서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앞서 폴더블카의 배터리 충전 시간을 15~20분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이는 전용 주유소에서 급속 충전 시 걸리는 시간입니다. 완속 충전, 다시 말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220V 전기로 충전을 하면 2시간 이상이 소요되죠. 이는 일반 차량이 주유소에서 5분 정도면 기름을 채우고 나가는 것에 비하면 매우 긴 시간입니다. 따라서 이용에 불편이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언급한 폴더블카의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이용한다면 우리는 좀 더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접이식 초소형 전기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도시 생활,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리나라에도 하루빨리 폴더블카 관련 인프라가 적용되어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고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는 미래가 찾아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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