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허용돼 모두 가능하지만
관리비 대리업체 협조 얻어야
타사들 “수익·사업성 따져봐야”
신한·롯데, 1만원 할인 등 공세

 

이아무개(39)씨는 최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앞으로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자동 납부할 수 있으니 신청을 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정작 이씨가 사용하는 신용카드로는 자동납부가 불가능했다. 이씨는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로만 자동납부가 가능하다고 해 둘 중 하나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이다. 왜 다른 신용카드로는 납부가 불가능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금융위원회가 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를 직접 고객에게 통보하고 대금을 수납하는 업무(전자고지결제업무)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카드사들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현재 아파트 관리비를 자동 납부가 가능한 곳은 신한·롯데카드사로, 이들은 이달부터 관리비 납부 서비스와 관련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4월 말까지 새로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첫 회 납부시 1만원을 되돌려(캐시백)준다. 롯데카드 역시 4월 말까지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를 신청하고 2회 이상 연속 납부하면 첫 회 자동납부 다음 달은 1만원을, 그 다음 달은 5000원을 청구할인 해준다. 29일까지 신한카드는 15만여가구, 롯데카드는 4만여가구의 자동납부를 새로 신청받았다.

하지만 두 카드사는 고지서 통보와 대금 수납에 직접 나서는 대신 기존 아파트 관리비 대리업체인 이지스엔터프라이즈와의 업무 협조를 통해 서비스를 재개했다. 앞서 지난 2013년 여신금융전문법이 개정되면서 공공요금에 대한 수수료율 인상이 가능해지자 카드사들이 아파트관리비에 대해서도 2% 가량의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다. 이에 아파트 관리비 결제를 90% 이상 대리했던 업체(이지스엔터프라이즈)가 반발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서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가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카드사들은 아파트 관리비 수납 시장을 90% 넘게 점유하고 있는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협조 없이는 관리비 자동납부 사업에 진출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카드사가 직접 사업을 하려면 전국의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일일이 가맹점 가입 영업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 어려움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삼성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은 고지서 통보와 대금 수납을 직접해서 좀 더 수익을 늘릴 수 있는 사업모델을 검토하느라 서비스 제공이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가 허가한 전자고지결제사업에 직접 나서 부가수입을 확대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이르면 4월 중에 관리비 자동납부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납부 서비스는 그 자체로 큰 수익이 난다기보다는 카드 가입을 유도해 사용액을 늘리도록 하는 측면이 강하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삼성카드처럼 직접 사업에 나서는 카드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60329203623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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