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 자본에'..GE 가전사업 중국에 매각

[앵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가전제품으로 유명한 제너럴일렉트릭.

즉 GE의 가전 부문을 인수합니다.

미국 핵심 기업의 사업이 또 중국 자본에 넘어간 것인데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사가 가전제품 부문을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에 매각했습니다.

매각금은 54억 달러, 우리 돈 6조 5천억 원.

중국 가전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입니다.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은 6년 연속 글로벌 백색가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하이얼은 이번 인수로 미국 가전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을 넘어서게 됐습니다.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가전업체 반열에 오른 하이얼은 최고 가전업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 왔습니다.

<장루이민 / 하이얼 회장> "장벽을 넘어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면 하이얼은 세계 시장에서 최고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GE는 미국의 대표적인 가전제품 업체지만 미국 내 백색가전 시장에서는 4위로 하향세를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08년부터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등과 가전사업 매각을 꾸준히 시도해 왔습니다.

삼성전자도 GE의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지만 막판에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E로서는 부진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게 됐지만 미국 기업이 중국 자본에 속속 넘어가는 데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처: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6011618363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