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농가 수가 절반이상 줄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소년층의 급격한 감소와 청장년층의 도시이탈로 농가인구 중 절반은 60대 이상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수는 108만9000가구로 2010년 대비 8만9000가구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도 5년 새 6.8%에서 5.7%로 1.1%포인트(p) 낮아졌다.


농가 규모는 매년 꾸준히 줄어 통계집계가 처음으로 이뤄진 1960년(233만가구)에 비하면 53%(124만가구)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는 1960~1980년까지 200만가구를 유지했으나 1990년대 접어들어 177만가구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00만가구 선까지 붕괴될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는 농가인구의 고령화와 산업단지 및 택지조성으로 인한 전업 등이 활발히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경북이 18만5000가구(17.0%)로 가장 많은 농가를 보유했으며 이어 전남(15만가구), 충남(13만2000가구) 순을 기록했다.


농가 수가 줄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가인구 수도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농가인구는 256만9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49만4000명이 줄었다. 이는 농가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했던 1970년(1442만명)에 비하면 82%(1185명)나 감소한 것이다.


전체 인구에서 농가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히 낮아져 지난해에는 5.0%로 추락했다. 20년 전인 1995년 10.9%에서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농가인구의 감소와 함께 농가에 찾아온 고령화문제는 더 심각했다. 지난해 전체 농가인구 256만9000명 중 60세 이상은 129만3000명으로 50.3%의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이 2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69세 이상(23.3%), 50~59세 이상(20.1%) 순을 기록했다. 0~9세 농가인구(8만3000명)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증감규모로는 40~49세가 5년전보다 12만6000명이 줄어 가장 컸으며 이어 10~19세 이상(10만5000명), 30~39세 이상(8만2000명) 순을 기록했다.




유소년층이 줄고 청장년층이 농가를 떠나면서 농가의 고령화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율은 38.4%로 2010년 대비 6.6%p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중인 13.2%보다 3배나 높은 것이다.

15~64세 청장년층의 비율은 55.8%를 기록했으며 0~14세 이상 유소년인구 비율은 5.8%로 전체 유소년인구(13.9%)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설 경우 초고령화사회로 분류되는데 농가는 초고령화를 넘어 초초고령화에 접어든 셈이다.

한편, 논벼(-2.7%p) 농가는 줄고 소득이 높은 과수(1.3%p)나 특용작물·버섯 농가(1.2%p) 등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사육 농가는 전반적으로 감소추세인 가운데 한우 사육 가구가 7만4000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농축산물 판매규모별로는 1000만원 미만 농가가 67.%로 가장 많았으며 5000만원 이상의 고소득 농가 비율도 7.8%를 차지했다. 5000만원 미만 농가는 모두 감소한 가운데 5000만~1억원, 1억원 이상 농가는 각각 5년 전보다 4.9%, 12.3% 증가를 기록했다.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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