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명중 2명 "세계경제 완만한 회복" 가장 낙관"中 설비과잉으로 타격 받을것" 한국이 가장 민감3國 "中 내수 고성장..성장률은 소폭 하락할 듯"


◆ 韓中日 CEO 설문조사 / 2016 글로벌 경제 어디로 가나 ◆

신년 벽두부터 불거진 '차이나 리스크'로 세계 금융시장 관심이 중국으로 쏠린 가운데 한·중·일 3국 CEO들은 2016년 세계 경제 최대 위협 요인으로 중국 성장둔화를 꼽았다. 설문에 참여한 3국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미국 금리 인상과 유럽 경기 침체보다 중국 경제 성장둔화를 최대 리스크로 지목했다. 복수 응답에서 중국 경제 성장둔화를 꼽은 비율은 일본(94.2%) 한국(91.2%) 중국 경영자(61.7%) 순으로 높았다. 시진핑 정부 들어 지난 3년간 성장둔화에 적응한 중국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비교적 낮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위 응답에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 경영자 대부분(77.5%)은 미국 금리 인상을 꼽은 반면 일본 경영자(44.25)들은 브라질 등 신흥시장 위기에 더 주목했다. 중국(61.7%)은 유로존 경기 침체 장기화를 올해 주요 리스크로 꼽았다. 조규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선진시장 수출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과 관련해 일본 경영자들이 한국과 중국에 비해 훨씬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 경영자들은 '정체'라고 답한 비율이 44.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일본은 66%가 '완만한 회복'을 예상했다. 중국 경영자들의 응답은 정체(48.6%)-완만한 회복(29.9%)-완만한 악화(19.6%) 순이었다.

중국 안팎의 연구기관들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대로 둔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가운데 한·중·일 경영자 다수가 중국 경기둔화가 기업활동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국가별로 온도 차를 드러냈다. 한국경영자 3명 중 1명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중국 경영자들은 영향이 없다는 응답 비율이 15.9%에 불과했다. 중국 응답자의 절반이 '약간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고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는 응답 비율도 24.3%에 달했다. 반면 일본경영자들은 3%만이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중국 경제 성장둔화 해법으로는 3국 경영자들 모두 '제품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복수응답으로 제시한 두 번째 해법에서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43.1%)은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일본(26.8%)은 러시아,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대안으로 제시한 반면 중국 기업가들(48.1%)은 '중국 내 신사업 진출'을 꼽았다. 한국 기업들이 쓰촨성, 산시성, 충칭 등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중국 서부내륙을 주목한다면 중국 기업들은 서비스산업 개방, 인터넷+(인터넷과 기존 산업 융복합) 등 자국 산업정책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 미칠 파장과 관련해 3국 경영자들 모두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온도 차가 엿보였다. 한국과 중국 기업가의 30.7%, 44.9%가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일본 기업인들(2%)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 과잉 문제에 직면한 중국 철강, 자동차, 조선 등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3국 모두 응답자 5명 중 1명꼴로 '이미 일정 부분 타격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위기의식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중국 내 설비과잉 업종이 한국의 전통 주력산업과 겹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중·일 경영자들이 올해 경기전망에서 가장 긍정적 시각을 드러낸 분야는 중국 내수 성장세였다. 3국 기업가들은 중국 내수시장이 고성장을 이어가되 성장률은 작년에 비해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조사 어떻게 했나

신년 CEO 설문조사는 매일경제신문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중국 환구시보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진행했다.

설문에는 한국(102명), 중국(107명), 일본(104명) 경영자 313명이 참여했다. 매년 실시하는 앙케트를 통해 한·중·일 경영자들의 경영 전망과 전략을 비교할 수 있어 경영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문 응답 기업 분류를 보면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이 각각 49%와 51%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중국은 비제조업(서비스업) 비중이 48.6%로 가장 높았다.

출처: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10617340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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