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제기구에 8~25일 사이 '위성' 발사 계획 통보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16일) D-Day 가능성
美 본토 전역 사거리로 하는 1만Km 이상 ICBM 실험할듯

북한이 국제기구에 ‘광명성’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통보하면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예고했다.

북한은 그동안 중·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광명성 1~3호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이번 미사일 실험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알려진 ‘KN-08’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명성 4호’로 이름 붙여질 KN-08은 지난 2012년 처음 공개된 이후 아직 한 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은 미사일이다. 사거리 1만3000㎞ 이상으로 추정돼 미국 본토 전역이 사정거리다. 

특히 북한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뭉툭해진 개량형 KN-08을 공개했다. 기존 3단에서 2단 추진체로 개량된 KN-08은 탄두 부분에 자세를 제어하는 보조 추진기관을 장착해 안정적인 장거리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2000년대 들어서 신형 무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KN 계열 미사일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이달 8∼25일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구체적인 발사 시점도 관심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일(날짜 미정)과 설 연휴(6∼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 등이 꼽힌다.  

北 ICBM 개발 성공 눈앞, 美 본토 전역이 사정권
북한의 미사일 종류별 사거리 [출처=2014 국방백서]
◇北 미사일, ‘스커드→노동→대포동→KN’ 진화 

북한은 남북 경제력 격차 심화와 재래식 무기 열세 등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칭전력인 핵·탄도미사일·화생방무기 등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오랜 탄도 미사일 개발 역사를 갖고 있다. 김일성 주석은 탄도탄 개발을 격려하면서 1965년 인민무력부 직속의 함흥군사대학을 설립하고 로켓엔진과 미사일, 핵물리학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했다.  

북한이 탄도탄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1975년 전후로 추정된다. 중국과 구 소련, 이집트에서 들여온 탄도미사일을 분해해 역설계 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축적했다.

북한은 이집트에서 넘겨받은 스커드-B와 이동식 발사대를 토대로 1980년대 초부터 스커드-B의 복제 모델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직접 생산한 스커드-B를 ‘화성5호’라고 이름 붙였다. 5~6년 뒤에는 스커드-B 개량형을 개발해 ‘화성6호’라고 명명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화성6호는 사거리가 500Km로 제주도를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북한은 특히 아사자가 속출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미사일 개발을 지속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1990년대 말 장거리 미사일이다. 1998년 대포동 1호, 2006년 대포동 2호를 시험발사했으며 2009년과 2012년에 총 다섯 차례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현재는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 이상의 ICBM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역시 미사일 시험 발사장을 직접 찾아 현장 지도를 펼치는 등 미사일 개발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에는 전략로켓군사령부를 국방위원회 직속 기구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ICBM 핵심 재진입체 기술 테스트할 듯”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추진시스템과 단분리 기술, 유도 조종장치, 탄두, 재진입체, 장사정 기술 등의 결합으로 완성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선진기술의 도입과 부품의 조달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북한의 추진시스템 기술의 경우 대부분 액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다. 액체 추진체는 취급상 어렵고 주입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연소 제어가 좋다는게 장점이다. 지니고 있다.  

추진체 결합(클러스터링) 기술의 경우 북한이 2012년 12월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을 감안하면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 기술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구현한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대포동 계열 장거리 미사일은 다단로켓을 사용한다. 다단로켓의 핵심 기술은 단분리다. 북한은 1998년 최초의 다단 로켓인 2500Km급 대포동 1호를 시작으로 2012년 12월까지 총 5회의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다단로켓과 단분리 기술은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는게 군 당국 판단이다.  

北 ICBM 개발 성공 눈앞, 美 본토 전역이 사정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KN-08 장거리 미사일 모습 [뉴시스 제공]
유도조종장치도 장거리 미사일의 중요 기술이다. 2009년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 상승단계에서 기본적인 소형추력기를 장착해 자세 제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2년 12월 발사했던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주 추력엔진 외에도 자세 제어를 위한 소형추력기를 추가로 장착했다. ‘로켓노즐 조향베인’ 장치를 이용했던 2009년 이전의 스커드·노동 미사일 보다 추력제어기술 능력이 훨씬 향상됐다는 의미다.  

재진입체는 사거리 1500Km 이상 탄도미사일 개발의 가장 어려운 기술 분야로 꼽힌다. 재진입체 기술은 장거리 미사일의 탄두가 대기권을 뚫고 나간 뒤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충격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의 경우 중거리 수준의 재진입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미사일 실험에서는 ICBM급의 재진입체 기술 확보를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기권 밖을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은 극초음속으로 대기권 내에 진입하기 때문에 핵탄두 또는 화학탄두의 정밀기폭장치의 경우 하강시 발생하는 열과 충격, 진동 등에 견딜 수 있는 탄두보호 기술이 요구된다. 화학탄두 탑재 가능성은 북한이 2500~5000톤의 화학무기 보유국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은 핵무기의 미사일 탑재를 위한 소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사일 발사장은 미사일 실험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북한의 미사일 기지는 전역에 분포돼 있다. 대포동 계열을 제외한 모든 미사일은 이동식발사대에서 발사한다. ICBM을 포함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은 무수단리 발사장과 동창리 두 곳이다.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은 무수단리에 이어 두 번째 ICBM 발사 가능한 현대화 된 미사일 발사장으로 추정된다. 이번 미사일 발사도 동창리 발사장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출처: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JF31&newsid=02607606612546912&DCD=A00603&OutLnkCh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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