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 제재 이어 상용비자 규제까지…'제3의 사드보복' 화장품으로 번질까 노심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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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핵심인 방송에 브레이크를 걸더니 결국 비자까지 막았네요. 눈에 보이지 않는 비관세장벽 때문에 중국에서 사업하기 어려운데 사드 보복이 더해질까봐 걱정이예요. 중국 사업이 막히면 쓰러지는 화장품 회사가 수두룩할 겁니다." (A화장품 임원)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현실화되면서 화장품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K뷰티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최대 수혜산업으로 부상한 만큼 경제보복의 본보기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과 상용(복수) 비자 규제에 이어 제3의 사드보복 조치로 잘 나가는 한국 화장품을 건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최대 수혜산업 'K뷰티'…희생양될까? 전전긍긍=화장품 업계가 사드보복 조치를 우려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 의존도가 높아서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 각각 3조원이 훌쩍 넘는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상당 부분 중국시장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등 주요 브랜드숍과 중소 화장품 업체들도 중국 매출을 발판 삼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중국 정부 입장에선 단순한 제재 조치로 한국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분야를 찾지 않겠냐"며 "수년간 급성장한 화장품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 정부가 기술인증, 검역, 인허가 등으로 화장품 수입을 제한하는 비관세장벽을 높이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사드 보복까지 겹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B화장품 관계자는 "마스크팩 등 히트상품 1~2개로 급성장한 중소 업체의 경우 전체 매출의 70~80%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며 "중국 수출이나 유커(중국인 관광객) 영업이 막히면 회사 존립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재보다 무서운 '반한 감정' …"불매운동 번질까" 초긴장=중국 정부는 외교갈등을 고려해 직접 제재보다는 기본적인 지침만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는 관련 당국이나 지방정부, 기업의 한국에 대한 규제 강화나 사업 중단으로 이어질수 있다.

최근 한국 연예인과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제재가 시작된 것도 지난달 20일 중국 정부가 외국 방송으로부터 판권을 사들인 프로그램의 황금시간대 편성을 제한하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늘리라는 지침을 내린 직후다. 

화장품 업계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반한 감정의 확산이다. C화장품 관계자는 "중국이 일본, 미국과 갈등을 빚을 때 도요타, 애플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중국 전역으로 거세게 번졌던 전례가 있다"며 "사드 배치 후 중국 포털사이트나 SNS 등에 반한감정을 드러내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6080416323894315&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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