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거래가 활기를 보였던 올해 3월은 전통적인 창업시즌으로 경기불황으로 인한 예비창업자들의 위축 정도가 완화되기 시작한 때로 평가된다.


2008년 10월 이후 거래정지 상태나 다름없던 점포 시장도 3월 들어 어느 정도 거래가 이뤄지면서 숨통이 트였다. 당시 창업자들에게 각광받던 점포는 대개 편의점이나 당구장, 치킨전문점 등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운영이 가능한 업종이 중심이었다. 이들 점포는 불황형 업종으로 각광받으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권리금이 오르는 등 창업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바 있다. 그렇다면 6개월이 지난 현재는 어떤 점포가 각광받고 있을까.


점포거래소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올 3월 매물 2310건과 올 9월 등록된 1528건을 비교 분석한 결과 권리금이 가장 많이 오른 점포는 노래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방은 올해 3월만 해도 8800만원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지만 6개월 간 4700만원이나 오른 1억3500(+53.41%)만원의 권리금이 형성된 상태다.


그 다음으로 많이 오른 점포는 이동통신 점포였다. 이동통신 점포는 올해 3월만 해도 5400만원 대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지만 6개월 간 65.90%(3500만원) 가량 올랐다. 뒤를 이어 도너츠전문점이 3000만원, 횟집이 2300만원, 퓨전주점이 1900만원, 분식점이 1600만원 각각 올랐다. 반면 불황형 업종으로 각광받던 업종의 상당수는 권리금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언급한 당구장의 경우 3월 권리금이 9600만원 선에 달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 것으로 기대됐지만 9월 들어 7500만원으로 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치킨전문점도 3월 들어 7600만원의 권리금이 형성돼 있었지만 6개월 만에 1700만원 떨어지며 불황에 강한 업종이라는 찬사를 무색하게 했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중요한 것은 업종이 아니라 점포 입지와 창업자 본인의 열의”라며 “점포 거래 시 업종만 보고 선택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특정 시기에 특정 업종이 각광받을 수 있지만 이것이 영업의 활성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점포 구입자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고 여기에 적합한 점포를 구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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