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시, 점포입지 꼼꼼히 따져보자!
작성일 : 2009-10-13

(3+창업투데이 정보라 기자) 창업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이템이라면, 가장 중요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은 점포 입지일 것이다. 아이템이나 브랜드 별로 각각 적합한 입지가 따로 있을 정도로 입지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이런 입지 요소들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채 창업을 하고 있어 실패의 쓴 잔을 마시고 있다. 그렇다면 초보 창업자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입지의 조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입지의 3요소를 먼저 파악하자!

 

점포입지를 정할 때, 반드시 3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인구), 얼마나 오기 좋은가(접근성), 그리고 얼마나 눈에 잘 띠는가(가시성)이 바로 그것이다.

 

점포 개설을 통한 창업은 일종의 사람 장사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다니고 눈에 잘 띠는 것이 최고의 조건이라 할만 하다. 따라서 점포 앞을 지나가는 동선상의 인구수 및 분포와 특성, 그리고 점포 주변에 거주 또는 업무시간에 상주하는 인구의 분포와 특성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회사가 밀집되어 있는 상권의 경우 주중의 점심과 회식으로 인한 저녁 시간대에 사람이 몰리는 반면, 그 외의 시간대 특히 주말에서는 거의 사람의 유동인구가 없다. 따라서 이런 곳에서는 주말 장사가 잘되는 아이스크림 점포, 호프 등과 같은 점포보다는 점심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식당을 창업하는 것이 적절하다.

 

다음으로 얼마나 오기 좋은가 즉, 접근성을 따져야 하는데, 해당 점포로 오기 위해 도보 또는 교통편을 이용한 접근의 용이성이 있는가가 하는 점이다. 아무리 주변에 유동인구가 많다고 해도 접근이 용이하지 않으면 그 점포로 고객들의 발길이 닿기는 어렵다. 따라서 상가 건물이 아닌 일반 건물의 2층 이상 되는 위치에 존재한다거나, 버스나 지하철 노선이 거의 없는 지역은 접근성만 놓고 본다면 최악의 입지조건이라 할만하다.

 

마지막으로 가시성은 소비자들이 해당 점포의 존재와 특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어? 이런 가게도 있었나?’하는 소비자가 있다는 것은 곧 그 입지가 가시성이 매우 부족한 곳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입지선정 요소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입지를 제대로 정했다면 그 사업은 성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입지는 점포의 성공요구를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이다. 특히 소매점 영업의 70%은 바로 자리가 결정한다고 할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런 입지 조건의 좋고 나쁨은 어떤 기준으로 정해지는 것일까?

 

먼저 유동인구에 대해 분석할 경우 점포를 기준으로 해서 반경 100미터, 200미터, 300미터, 500미터, 1000미터 단위의 인구수와 낮 시간대의 유동인구수, 야간의 유동인구수 등을 조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거주인구와 유동인구는 많을수록 좋은 것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그러나 많은 유동인구가 곧 성공적인 입지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내가 원하는 타깃이 없다면 곧 사업의 실패로 이어진다. 따라서 인구 숫자 말고도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직업, 수입 정도, 소비행동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자료들은 인터넷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또한 발품과 노력을 통해 시간대별 인구체크를 하는 것도 중요. 학교와 같이 낮 시간에는 바글바글 한데 오후 4, 5시 이후에는 한가해지는 지역도 있으니 어느 한 시간대에만 그 지역을 보고 유동인구를 파악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무리 매장을 예쁘게 꾸며놓고 눈에 띄는 멋진 간판을 세웠다 하더라도 방문하기 힘든 곳은 기피하기 마련. 어쩌다 한 번쯤 기분전환으로 가면 모를까 단골이 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입지를 정할 때는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매장이 좋다.

 

접근성은 단순히 공간적 의미만을 갖고 있지는 않다. 공간적 혹은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쉬워도 기타 다른 이유, 예를 들면 주차장이 없다거나 교통량이 많아 늘 정체되는 지역이라면 아무리 공간적 접근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는 기피하게 된다.

 

접근성의 높고 낮음을 가장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과의 거리, 메인 도로와의 거리, 통행인구의 주요 동선상에 있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또한 매장을 막고 있는 다른 건물은 없는지, 횡단보도나 육교가 근처에 있는지,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길은 아닌지, 늘 정체 혹은 지체되는 도로는 아닌지도 중요하다.

 

접근성을 따질 때에는 내 가게 앞도 중요하지만 그 도로의 어느 곳에 공사지역과 같은 장애요소는 없는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타깃고객이 점포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 신세. 따라서 점포가 눈에 잘 띄는 것이 중요하다. 가시성이 뛰어나기 위해서는 간판이 잘 보이는 것이 첫 번째, 단 점포의 크기를 고려하여 적절한 사이즈와 위치에 설치하고 간판의 디자인의 색채융합이 주변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점포 앞의 가로수 등 시야 장애물이 없는 것도 중요. 특히 야간에 옆 점포의 네온사인이 특이하다면 내 점포에는 상당한 방해요인이 된다. 더불어 점포 형상이 통행로를 기준으로 횡으로 되어 있어야 좋다. 종으로 생긴 점포는 실내 면적이 아무리 넓어도 통행인구가 기억하기 어렵다. 교차로 근처에 위치한 점포 역시 신호정차 시 승차하고 있는 고객들의 눈에 쉽게 띄기 때문에 가시성이 좋은 입지조건 중에 하나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자!

 

좋은 입지 조건을 생각할 때, 가장 쉬운 방법은 내가 소비자가 되면 된다. 소비자인 내가 가기 좋은 위치에 있는지, 자주 이용하는 아이템인지 판단한다면 그 것이 곧 정답이 될 수도 있다. 초보 창업일수록 목 좋은 위치보다는 잘 알고 친숙한 곳에 자리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 좋은 입지의 상권이라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지는 몰라도 그만큼 창업시작 시 들어가는 초기비용이 높다. 더불어 그 지역 상권을 정확하게 분석하기 어려워 지역 특성에 잘 맞는 아이템을 분석하는 것이 힘들다.

 

그러나 잘 아는 지역이라면, 소비자로써 생활해왔기 때문에 그 지역의 유동인구와 아이템별 상권 분석이 쉬워진다. 더불어 친숙한 얼굴의 사람들이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단골고객 확보도 쉽다.

 

 

주변 상인과 친해져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점포가 생기는 곳 주변 상인들을 자신과의 라이벌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비슷한 아이템이라면 서로 경쟁자가 될 수 있겠지만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경쟁자라기 보다는 함께 공생하는 관계라고 보는 것이 맞다.

 

나보다 먼저 활동한 상인들은 엄연히 선배이다. 나보다 더 많이 이 지역의 상권에 대해 알 것이고, 소비자들의 특색 역시 이미 꿰차고 있을 것이다. 이런 그들과 친해진다면 더 빨리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상인연합이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한 지역에 살면서 연합하지 않고 독립투사를 꿈꾼다면, 그 지역에 융화될 수 없다. 겉도는 점포는 결국 외로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창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다른 상인들과의 친목을 다지며 상권에 대한 정보를 얻자. 그렇게 얻은 알짜배기 정보를 통해 아이템을 정하고 창업을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이미 아이템을 정했다면 주변 상인들에게 그 아이템의 성공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미 다른 사람이 실패한 아이템이라면 그 지역과는 맞지 않는다는 의미므로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상권이나 아이템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를 적극 활용하라.

 

최근에는 단독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 본사는 여러 가맹점을 개설하면서 이미 입지선정 등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입지 분석이 쉽지 않다면, 이미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대다수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상권분석을 전문적으로 하는 팀이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전문적이면서 체계적인 분석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이미 자신이 생각한 지역에 대한 분석이 끝나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권분석을 위해 오랜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무조건적으로 본사의 의견을 따르기 보다는 자체적으로도 정보를 모아 서로간의 의견을 충분히 교류한 후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자세한 조사를 진행하지도 않은 체, 인구 밀집지역이나 시내 등과 같이 주요 상권에 가맹점 개설을 추천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다방면으로 정보를 모은 뒤 충분한 검토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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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아 정말 싫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