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재계 이것이 승부수]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등 개발 박차… 2018년까지 81조 투자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

입력시간 : 2015/01/26 16:47:19
수정시간 : 2015/01/26 16:47:19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2일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친환경차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 정몽구(앞줄 가운데)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조성되는 광주창조혁신센터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투자 확대와 미래 경쟁력 제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경영 방침이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제품 혁신으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업체들의 판촉 공세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를 국내외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업체 간 경쟁에서 승기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올해 내놓을 신차들은 전 세계에서 연간 수십만 대 이상 판매되는 볼륨 모델이어서 판매 확대는 물론 수익성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투싼'과 '아반떼'의 풀 체인지 모델을, 기아차는 'K5'와 '스포티지R'의 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인기 몰이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최근 개최된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며 연말께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보강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디자인은 물론 설계 단계에서부터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연비와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모델은 전용엔진 및 변속기를 탑재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할 예정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향후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 평균 투자액인 20조2,000억원 중 국내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투자 계획의 76%가량인 61조2,000억원"이라며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업체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그린카 개발을 내세우며 이에 대한 투자를 대규모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정몽구 회장도 "다양한 친환경차와 현지 전략차의 출시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친환경차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및 인력을 매년 대폭 늘리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한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전용모델,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모델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갖추고 2013년 2월부터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울산공장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으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속도 16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중국 4·5공장 착공도 올해 현대차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두 공장 건립으로 현대차는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중국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먼저 올해 2·4분기(4~6월)에 창저우시 공장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 창저우 공장은 프레스와 차체 생산 설비 등을 갖춰 209만5000㎡ 터에 22만1,000㎡ 규모로 지어진다. 20만대 생산 규모로 공장을 만든 뒤 2016년부터 소형차 양산에 들어가 이후 30만대 규모로 확장할 방침이다. 창저우 공장에 이어 하반기에는 충칭 공장 건설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서부 내륙 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충칭 공장은 200만㎡ 터에 27만4000㎡ 규모로 지어진다.

광주창조혁신센터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나윤석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시와 함께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 중이다. 조만간 출범하는 광주창조혁신센터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광주 서구 내방동에 위치한 기아차 공장를 방문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사업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어 정 회장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내에 마련되고 있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건립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당시 준비상황을 점검한 뒤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 프로그램 등 혁신센터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기업이 운영을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서 지난해 9월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전주·구미·포항 등지에 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설을 계기로 친환경차 관련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룹의 역량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조경제를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저변을 확대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생 창업팀과 중소 벤처 기업들이 사무 공간과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는 종합적인 창의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105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한전부지에 대한 지질조사와 함께 해외 설계회사를 대상으로 GBC 개발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초설계 공모에 착수했다. 현대위아·현대글로비스·현대파워텍·동부특수강 등 4개 계열사는 조만간 순차적으로 한전 부지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수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400조 글로벌시장 선점 시동

150억 수소펀드 만들어 연료전지개발 투자
생산유발 23조·고용효과는 17만명 달할 듯
車관련 창업 지원·전통시장 살리기도 적극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입력시간 : 2015/01/27 17:56:58
수정시간 : 2015/01/27 17:56:59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광주시를 친환경차인 수소차를 중심으로 한 '수소도시'로 탈바꿈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소산업을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는 현대자동차의 의지가 담겨 있다.

박근혜 정부의 친환경 경제성장 정책에 보조를 맞추면서 현대차가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 세계 2위에 오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으로 400조원 규모인 글로벌 수소 관련 시장을 우리나라가 선점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또 정부 등과 함께 총 1,7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자동차 연관 분야 창업과 중소기업 관리 시스템 개선, 전통시장 지원에 쓰기로 했다.

◇400조원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현대차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수소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수소는 친환경·미래에너지로 미국과 유럽·일본 같은 주요국들이 에너지 안보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앞다퉈 관련 산업을 키우고 있다.

 

현대차는 우선 수소연료전지 분야 창업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150억원 규모의 수소펀드를 정부와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산학연 공동으로 수소연료전지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전문가 멘토링 및 컨설팅을 시행한다. 아울러 액화석유가스(LPG)나 압축천연가스(CNG) 같은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수소와 전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물론 저장 및 발전도 할 수 있는 '융합스테이션'도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수소차 수입부품을 대체하면서 성능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 분리막 개발 △연료전지 소재 개발 △수소 저장ㆍ이송 기술 △친환경차 전기 외부송전 기술 등을 개발할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일본 닛케이BP클린테크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연료전지 시장규모는 약 4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만 따져도 수소연료전지 산업규모가 2040년 기준으로 약 1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경진 서울대 교수는 이 기간 연료전지의 생산유발 효과는 약 23조5,000억원, 고용효과는 17만3,29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가 크다. 수소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 발전기충전기·전극막·모터·배터리 사업이 활발해진다. 먼저 수소를 생산·유통하는 업체들이 새로 만들어지고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기 위한 소재인 스테인리스나 탄소 개발이 촉진된다. 여기에 중장기적으로 수소차에서 전기를 만들어 가정에서 쓰는 기술이나 정보기술(IT)과 결합한 '스마트홈'을 구현하는 업체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폐기물이나 하수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사업도 미래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산업이다.

환경 측면에서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원유수입 대체효과 역시 만만치 않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현대차 투싼ⅸ 2.0 디젤 기준) 100만대를 수소차로 대체하면 연간 1조5,0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생긴다. 연간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는 210만톤에 이른다. 수소차 100만대면 원자력발전소 10기가 생산하는 전력인 1GW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창업지원 및 전통시장 육성도=현대차는 자동차 관련 창업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자동차 연관 창업에만 525억원이 지원된다. 우선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기관과 연계해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건도 공개하기로 했다.

성공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현대차의 벤처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술 수준을 높이고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해외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매년 40개씩 지역 벤처기업을 선정해 현장진단과 컨설팅을 해주며 체계적인 공장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작업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회사별로 컨설팅 및 기기구입용으로 2,000만원씩 지원된다.

이와 함께 생활창업과 공연·전시 분야에서의 창업확대를 위해 매년 10개 팀을 뽑아 법률과 금융·광고·홍보·마케팅을 한번에 지원할 계획이다.

자동차 이외의 분야에서는 전통시장 살리기에 주력한다. 광주 송정역전매일시장과 대인시장 점포를 대상으로 가족단위 시장투어 체험 프로그램과 KTX를 활용한 배송, 야시장 개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100억원 규모의 서민생활기금도 별도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 시내 도심 공동화 지역인 발산마을을 예술인마을로 바꾸는 창조문화마을 조성작업도 추진한다. 버려진 집을 활용해 예술인촌을 만들고 벽화사업과 마을 축제, 체험형 교육장 등으로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400조원 수소시장 주도권 잡자"

 

광주 혁신센터 통해 연관산업 적극 육성
수소경제 구현때 전분야 혁신…생산 유발효과 23조5천억원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입력시간 : 2015/01/27 11:26:24
수정시간 : 2015/01/27 11:26:24

현대차그룹이 수소차 연관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선 것은 세계 수소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서다.
전 세계 수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지만, 2030년에는 약 400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는 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생산이 쉬워 궁극의 차세대 에너지로 꼽힌다. 특히 전후방 산업 연관 효과가 커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도 경쟁적으로 수소 관련 분야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 '수소경제' 구현 때 전분야 혁신

 

현대차는 27일 출범시킨 광주혁신센터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연관산업과 기술·벤처를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수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수소경제가 구현되면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산업, 환경, 교통, 안보 등 전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투싼ix 2.0 기준) 100만대를 수소연료전지차로 대체할 때 연간 1조5천억원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소연료전지차 100만대는 1GW(기가와트)급 원자력 발전소 10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를 에너지 저장소와 가상 발전소로 활용하면 전력 피크때 기업이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차 100만대를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연간 210만t 가량이 줄어든다.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과정에서는 막대한 연관산업 발전과 고용창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연관산업은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공급, 이용 등에 관련된 산업을 말한다.

예컨대 물과 천연가스 등으로부터 수소를 생산해 보관, 공급하는 신규 산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수소 저장을 위한 신소재 사업과 충전한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G (Vehicle to Grid) 등과 연관된 IT 산업도 확대될 수 있다.

수소 공급 파이프 라인의 주재료인 스테인리스 수요도 급증해 철강산업도 더 주목받게 된다. 폐기물과 하수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 이용이 일반화된 수소경제 사회에서는 각 가정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게 돼 송전탑도 사라질 것"이라며 "소규모 집단으로 구성된 수소시티가 형성돼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BP클린테크연구소는 2030년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 규모를 약 400조원으로 예상했다.

부경진 서울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수소연료전지 산업규모는 2040년에 약 107조 원에 달하고, 생산 유발 효과는 23조5천억원, 고용효과는 17만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유럽·일본, 주도권 싸움 치열…로드맵 마련해야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초기 단계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은 2000년대 들어 수소 에너지 연구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수소사회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인프라 투자와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당장 올해 수소연료전지차 시판을 앞두고 보조금 제도를 마련해 200∼300만엔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관공서의 공용차로 수소연료전지차를 도입한다. 수소 충전소도 2025년까지 1천 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미국도 수소산업 주도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3년에만 총 15억 달러를 투입했다. 셰일혁명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수소에너지 개발 쪽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덴마크는 차를 살 때 차 값과 별도로 차량 가격의 최대 180%에 달하는 자동차 등록세를 내야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수소연료 충전소 구축도 마무리해 올해 말이면 덴마크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15㎞이내 수소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수소산업은 발전용과 수송용 연료전지 중심으로 시장이 형상돼 있다. 수송용 연료전지의 경우 현대차가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투싼FCEV)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양산에는 한국이 가장 먼저 성공했지만, 보급과 확산에는 일본에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일본의 도요타는 지난달 중순 FCEV '미라이'를 출시했으며, 2017년에는 생산물량을 3천대로 늘릴 예정이다.

유지수 국민대 총장은 "수소시장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소재와 부품, 석유화학, 제출, 건설 등 전후방 연관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한국도 서둘러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천여건 공개

입력시간 : 2015/01/27 11:42:05
수정시간 : 2015/01/27 11:42:05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분야의 창업을 돕기 위해 원스톱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자동차 관련 미공개 특허 1,000여 건을 공개한다.
현대차그룹은 27일 광주시와 함께 출범시킨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주 혁신센터는 자동차 관련 창업 아이디어 창출에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우선 광주 혁신센터는 국내외 기술과 특허, 표준규격, 동향 등 자동차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정보검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관련 1,000여 건의 미공개 특허를 공개하며 신규 특허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협력사에 한해 매달 100여 건의 특허를 공개해왔지만, 이처럼 대규모 특허를 일반에까지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공개 특허를 개방하고 공유하는 이유는 연관 산업을 발전시켜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주 혁신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산학 협력 전문기업인 현대엔지비, 지역기관 등과 연계해 고교·대학, 일반인 대상 자동차 전문 기술 및 창업관련 전문 교육도 시행한다.

이 센터에는 전장 부품 구성시스템을 비롯해 시제품 설계, 제작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는 23개의 장비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한 장소에서 자동차 관련 아이디어 검증과 시제품 제작, 시험까지 모두 가능하다.

아울러 자동차 전문 멘토와 예비 창업자 간 논의를 통해 창업 아이디어 실효성을 검증하고 창업 지원 및 멘토링도 진행한다.
창업과 관련해 법률과 금융, 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법률은 법무부, 금융은 금융위원회, 기술은 현대차그룹이 맡아 돕는다. 특히 법무부는 공익 법무관을 창조경제혁신센터 최초로 파견, 상주시킬 예정이다.
또한 창업자금 및 펀드, 입주공간, 사업 인력 채용, 네트워킹 활동, 국내외 전시 등 다양한 사업화 및 판로개척 지원도 병행된다.

광주 혁신센터가 보육한 창업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현대차그룹과의 동반 해외 진출도 추진된다.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 기술 발굴을 담당하는 현대차 현지 사무소 현대벤처스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활용된다.

자동차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은 프로그램 구축(1∼3월), 공모(2월), 접수(3월), 심사(4월), 입주(5월), 창업·육성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광주 혁신센터는 매년 아이디어 창업화 5개팀, 사업 활성화 5개팀 등 총 10개팀을 제1센터에 입주시켜 창업 보육과 사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지역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에 20개사씩, 매년 40개사를 선정해 ‘스마트 팩토리’ 노하우를 적용하고 사후 관리사업을 한다.

스마트 팩토리 적용 시스템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제조공정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예측하는 공정검사 자동화, 불량품이 유입되면 공정이 정지하도록 설계한 ‘풀프루프’ 등이다.

각 사당 컨설팅과 정보통신 기기 구입을 위해 2,000만원씩 자금이 지원되며, 시스템 구축 비용도 저금리로 지원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347兆(2030년) 수소전지 시장 선점하자" 현대車와 光州 손잡다

  • 최재혁 기자

  • 정한국 기자   
  • 입력 : 2015.01.28 03:00 | 수정 : 2015.01.28 10:54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문 열어]

    자동차 특허 1000개 공개, 지역 대학·中企와 상생
    전통시장 살리기도 나서… 鄭회장, 2번이나 현장 찾아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전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한 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센터 내부를 둘러봤다. 연료전지 부품 업체인 코멤텍의 김성철 대표가 박 대통령 일행을 맞아 "현대차 혁신센터에서 샘플 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80% 정도 국산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이런 것을 하기 위해 혁신센터가 생긴 것 아닙니까"라고 답했다. 정 회장도 "우리가 많은 도움을 주겠습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27일 문을 연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내 수소전지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만들기로 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세계 선두권의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제조 기술을 중심으로 관련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이미 수소 산업 관련 기술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올해 주요 도시에 100개의 수소차 충전소를 짓는 정책을 직접 지휘한다. 미국은 향후 10년간 매년 2000만달러(약 216억원)를 수소 산업 인프라에 투자키로 했다.

    미래型 수소차 허브 만든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최우선 과제는 글로벌 수소차 기술 경쟁에 본격 대비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 부품 업체와 현대차그룹, 대학 등이 산학연(産學硏) 공동 연구를 벌인다. 수소차에 들어가는 수입 부품을 국산화하고 기존 부품 성능을 높이기 위함이다. 중소기업 코멤텍과 금호폴리켐·전남대학교가 각각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분리막과 가스켓(연결 부위를 밀봉하는 작은 부품)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주요 사업 정리 그래프

    전기 배터리나 모터, 차량 경량화를 위한 신소재 등 수소차 관련 부품을 넘어 수소를 생산하거나 저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 수소 연료전지로 만든 전기를 활용하는 설비 등 전·후방 산업 관련 연구도 폭넓게 벌인다는 방침이다. 또 수소·LPG·전기 등 각종 에너지를 저장·공급하는 융합 스테이션을 주요 지역에 만들고,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실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0억원 기금을 조성해 창업도 지원한다.

    현대차는 수소차 외에도 자동차 관련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기업에 대해 동반 해외 진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매년 4월 10개 창업팀을 선발해 혁신센터에 입주시켜 법률·금융·기술 지원도 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광주 창조혁신센터 출범을 앞두고 작년 12월과 이달 22일 잇따라 현장을 찾는 등 이 사업에 각별한 공(功)을 쏟았다.

    광주 지역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도

    혁신센터는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는 맞춤형 사업도 펼친다.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광주 광산구 송정역 앞 매일시장과 동구 대인시장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시설 교체는 물론 각 시장의 특색을 살린 가족 단위 시장 투어나 체험 프로그램, 젊은 층을 위한 주말 야간 시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열사인 현대카드가 강원도 봉평장을 성공적으로 재단장한 경험을 살려 지역 시장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시 서구 양동의 발산마을에서는 도심 재생(再生) 사업을 추진한다. 2200여가구 중 약 3분의 1이 1인 가구이고 버려진 집도 21채나 되는 곳이다. 벽화 등으로 경관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사업을 벌이고 체험형 목공방과 청소년 단체 교육장도 운영한다. 약 17만명의 광주 지역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들에게 상권(商圈) 정보를 분석해주고 법률·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다.

    출처:http://blog.daum.net/obk2030/1653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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