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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유행도 없지만 고정 관념도 없는 곳.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신념이 있는 사람들.
![기사 이미지](http://t1.daumcdn.net/news/201602/03/womenjoongang/20160203174904283pqkc.jpg)
1엘리사와 피에타리는 퇴근 후 아이와 산책하는 시간을 무척 좋아한다.
2오이바가 놀이를 하는 동안 엘리사는 아이가 스스로 해낼 수 있을 때까지 옆에서 지켜보며 격려해준다.
3아이 사진과 그림 등의 소소한 흔적을 모아 냉장고 앞을 꾸몄다.
4맞벌이를 하느라 주중에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저녁 메뉴는 주로 파스타, 리소토, 수프와 샐러드 등 쉽게 만드는 요리가 많다. 다행히 오이바는 편식을 하지 않아 아이 음식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
5오이바의 장난감은 대부분 플리마켓에서 구입한 것들. 실컷 가지고 난 후에는 또다시 플리마켓에 내놓는다.
핀란드 공교육을 100% 믿는 ‘엘리사’
이론과 실천을 함께 배우는 스칸디나비안 교육법
Name엘리사 Elisa
Profession디자이너
Family남편 피에타리 Pietari, 아들 오이바 Oiva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엘리사의 공식적인 출근 시간은 오전 10시. 하지만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하루 8시간 근무 원칙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그녀는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을 한다. 반면 아내보다 출근 시간이 조금 늦은 남편 피에타리는 아들 오이바를 유치원에 데려다준 뒤 출근한다. 엘리사는 퇴근길에 오이바를 데리고 와서 저녁을 준비하고 그녀보다 한두 시간 뒤에 퇴근한 남편과 함께 온 식구가 식사를 한다.
늘 바쁘게 사는 것 같지만, 부부가 함께 집안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때문에 맞벌이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집안일을 하는 것은 부부뿐만이 아니다. 이제 막 네 살이 된 오이바 역시 자신의 그릇은 직접 치운다거나, 장난감을 정리하는 일 등의 집안일을 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일까. 아이는 무척 독립적이다. 스스로 옷을 갈아입기시작한 지도 오래되었고, 화장실도 혼자 가며, 욕조에 물을 받아주면 어설프지만 혼자 목욕을 한다. 물론 잠도 혼자 잔다.부부는 아이에게 아직은 글도 가르치지 않고, 학원에도 보내지 않는다.
하지만 걱정은 전혀 없다. 엘리사와 피에타리는 핀란드 유치원을 완전히 믿기 때문이다. 오이바는 유치원에서 스포츠, 음악, 가까운 숲으로 가는 여행 등 다목적 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다른 활동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학교에 입학하면 그때 아이의 관심사에 맞춰 취미 활동을 시작할 생각이다.
“스칸디나비안 교육은 이론과 실천을 강조해요. 부모가 기본을 가르치기 위해 미리 앞서서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만 열심히 따른다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어요.”
부부는 또한 오이바에게 장난감도 잘 사주지 않는다. 만약 장난감을 꼭 사야 할 상황이 되면 오이바와 함께 중고 숍이나 벼룩시장을 찾곤 한다. 그곳에서 물건들이 어떻게 재사용되는지, 그리고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건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이렇듯 생활 자체가 하나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엘리사 부부. 덕분에 오이바는 벌써부터 독립적이고 마음 깊은 핀란드 아이로 자라나고 있다.
![기사 이미지](http://t1.daumcdn.net/news/201602/03/womenjoongang/20160203174904502hwlz.jpg)
1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오후 시간 내내 집 근처에서 스케이트보드나 자전거 등을 타면서 시간을 보낸다.
2한나와 하리가 육아 원칙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독립심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한 ‘도와주지 않는 육아’를 실천하려 애쓴다.
3항상 정갈하게 유지되는 집. 한나는 아이들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을 함께 해왔으며, 공동으로 사용하는 집을 치우는 일은 공동의 책임이라는 것을 가르쳐왔다.
4아무리 바빠도 아이들 식단을 챙기는 한나. 음식이란 건강뿐 아니라 건강한 심성에도 영향을 준다고 믿기 때문에 엄마가 손수 만들어 먹이려고 애쓴다.
5자연과 가까운 동네의 편안함 때문에 대도시에는 잘 나가지도 않는다는 한나의 가족들. 직접 지은 이 집은 실내보다 마당이 훨씬 더 넓어서 아이들이 햇볕을 받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은 ‘한나’
최고의 사랑은 아이의 행복을 찾아주는 일
Name한나 Hanna
Profession유치원 교사
Family남편 하리 Harri, 장녀 아이노 Aino, 차녀 엘라 Ella, 막내아들 오울라 Oula
어린 시절, 엄마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것이 꿈인 핀란드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스물두 살에 결혼을 하고, 스물세 살에 첫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낳는 순간 그녀는 아이들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어주고 싶었다. 그녀의 ‘완벽’이란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하는 나이인 세 살까지는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의미.
다행히 핀란드는 육아 휴직이 보장되는 나라이기에 한나는 세 아이를 키우며 총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휴직할 수 있었다. 물론 복직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한나는 아이들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곧바로 달려갈 수 있도록 집에서 1km 이내에 있는 유치원을 직장으로 선택했다.
아이 키우는 데에 이렇듯 확고한 생각이 있는 그녀지만, 다른 핀란드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교육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한나의 아이들은 방과 후에 학원을 가지 않고 친구들과 동네에서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마당에서 축구 연습을 한다. 큰딸은 친구끼리 영화를 보러 가기도 하고, 서로의 집에 초대해 수다를 떨기도 한다.
한나와 남편 하리는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성적이 조금 나빠도 걱정하지 않는다. 중학생인 첫째 아이가 대학 입학을 목표로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하기보다 직업 학교로 진로를 결정하더라도 아이의 결정을 충분히 존중해줄 것이다.
“내 아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해질지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항상 아이를 관심 있게 관찰하죠. 하지만 절대 강요는 하지 않아요. 선택한 인생을 살아갈 사람은 엄마, 아빠가 아니라 아이 자신이니까요.”
![기사 이미지](http://t1.daumcdn.net/news/201602/03/womenjoongang/20160203174904711giwx.jpg)
1정원과 숲이 이어진 사리의 집. 핀란드는 봄과 여름이 짧기 때문에 계절이 허락할 때 최대한 마담을 활용하기 위해 각종 과실수와 채소 등을 심어두었다.
2아이들은 장난감이 따로 없어도 자연 속 모든 것을 장난감으로 만들어 노는 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3마당 한쪽에 만든 오두막 안에는 아이들의 소꿉놀이 살림살이가 가득 차 있다.
4고만고만한 아이 셋을 기르느라 잠도 못 자고, 쉬지도 못하는 날들이 부지기수지만 그 때문에 힘든 날보다는 아이들 덕분에 행복한 날이 훨씬 많다.
자연 속에서 아이를 키우는 ‘사리’
독립적이고 도전적인 핀란드 아이를 키워내는 법
Name사리 Sari
Profession회사원
Family남편 마티 Matti, 장남 아로 Aaro, 차남 에스코 Esko, 막내딸 사이미 Saimi
아이가 셋인 사리 가족이 사는 집은 헬싱키에서 가까운 교외 지역이다. 핀란드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도시는 집값이 비싸기 때문에 도시에서 마당을 가진 넓은 집을 갖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부부는 시에서 제공하는 토지 임대에 지원했고, 다행히도 합격했다. 이렇게 얻은 집은 정원에서 바로 숲으로 길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곳.
마당에는 갖가지 나무와 꽃들이 가득해서 아이들과 함께 딸기와 토마토, 고추도 기르고 체리나무, 사과나무를 돌보기도 한다. 마당에서 난 재료로 제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덤. 가을이 되면 바구니만 들고 나서도 숲 속에서 갖가지 베리나 버섯 등을 구해 올 수 있으니 아이들에게 이만큼 멋진 환경은 없을 듯하다.
자연환경뿐만이 아니다. 지하실 안쪽 작업실에는 아이 셋의 이름을 각각 새겨 넣은 공구함이 있는데, 아이들은 이곳에서 직접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못을 박기도 한다. 오빠들과 달리 딸아이인 사이미는 공구 대신 구슬이나 작은 인형들을 채워 넣기도 한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아이 아로는 핀란드의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과 방과 후 클럽 활동을 제외하고는 학원이나 과외 등의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핀란드 국민의 문맹률은 0%에 가깝다).
핀란드의 학부모가 아이의 교육에서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집과 학교의 거리 정도가 전부인 것 같다. 최대한 학교와 가까운 곳에 살면서 아이가 도보 혹은 자전거로 편하게 등 ·하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사리는 공부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려 노력한다. 세 아이 모두 돌을 지날 무렵부터 포크와 숟가락을 사용해서 밥을 먹게 했고, 2세 때에는 옷의 단추를 스스로 잠글 때까지 기다려줬다.
실패를 거듭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번 ‘성공’을 경험하고 나면 도전하는 것에 자신감이 생기고 흥미를 느끼게 되며 이런 경험은 아이에게 독립심은 물론 도전 정신까지 길러줄 수 있다고 믿는다.
“5년 뒤, 10년 뒤에 무엇을 해야 한다는 계획을 세우진 않아요. 그보다는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 그 확실한 방향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죠. 아이들의 장래 역시 마찬가지예요. 시간이 조금 늦어져도 괜찮아요. 늦게라도 아이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출처:http://media.daum.net/life/living/wedding/newsview?newsId=20160203174905765
관련: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uwhole&logNo=22060234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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