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에 하는 보험 해약은 무조건 손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보험이라는게 그 구조상 만기까지 가야 손실을 안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는 저축성 보험도 마찬가지다.

 

저축성 보험은 통상 7년 정도 부터 해약환급금이 불입한 돈과 비슷해진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했을 때에는 적어도 10년 이상은 꾸준히 부은 다음에 해약을 해야 손실이 나지 않는 구조이다.

 

하지만..

 

내가 넣는 보험료가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억지로 유지해야 맞는 것일까? 필자는 과감히 보험 해약을 권한다. 보험은 어디까지나 보험일 뿐인데, 이것 때문에 내 재무적 위험을 자초한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이기 때문이다.

 

 

 

나만 주저하는게 아니다!

 

 

경제학 용어 중에 '매몰비용의 함정' 이라는 말이 있다. 특정 경제주체가 투자한 돈이 아까워 철수하지 못하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했는데 시장이 생각처럼 성장하지 않고 계속해서 적자가 나는데도 철수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자기 뜬금없이 왠 경제학 용어? 이러한 매몰비용의 함정은 보험 해약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

 

 

보험 해약을 만류하는 이유 중 하나가 보험을 해약하면 원금을 못 건진다는 것이다. 사람은 투자심리적으로 원금에 대한 집착이 있는데..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보험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보험 해약을 만류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계속해서 보험료를 납입하는게 재무적 위험성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정도라면? 미래를 보고 과감하게 해약할 필요가 있다.

 

물론, 보험이라는게 삶의 안전판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보험은 남겨두고 해약할 필요가 있지만.. 과도하게 많은 보험에 가입했다면? 보험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예전에 회사에 다닐 때 같은 팀 선배 중 하나는 월급의 50% 정도를 보험으로 납입하는 사람이 있었다. 뭐..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 이유가 있는 보험들이었다. 시아버님을 위한 보험, 자신의 부모님을 위한 저축성 보험..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보험에 남편의 보험까지.. 뭐.. 들어보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과도한 보험료 납부는 그 선배의 생활을 쪼들리게 만들었으며.. 여기에 집을 사면서 갚아야 할 빚까지.. 매달을 금전적으로 억눌려 살아온 것으로 기억한다.

 

소득수준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보통.. 내가 부담하는 총 보험료는 아무리 멕시멈으로 잡아도 7%를 넘지 않는게 좋다.(보장성 보험 기준) 그 선배는 저축성 보험을 빼더라도 너무 과도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이야기 할 기회가 있겠지만.. 보험은 어디까지나 보험일 뿐.. 보험을 가지고 재테크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여기에.. 빚이 있는 상태에서 저축성보험을 유지한다? 재무생활을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저축은 빚이 없을 때 하는 것이다.

 

 

 

현명하게 보험 해약하기

 

 

가입한 보험이 세가지 이상이라면? 필자는 그 이상은 해약하기를 개인적으로 권한다. 물론, 이는 개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다소 달라지는 부분이지만.. 부부를 위한 보험과 부모님을 위한 보험 정도면 충분하다. 요즘 어린이 보험이라고 해서 아이들을 위한 보험도 나오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들을 위한 보험은 권하지 않는다.

 

보험은, 손해율에 따라 그 보험료 수준이 달라지는데.. 아이들은 손해율이 매우 낮다. 즉, 보험사 입장에서는 알짜베기라는 소리이며.. 반대로 이야기 하면 금융소비자가 손해를 보기 딱 좋은 그런 보험이라는 것도 된다. 뭐.. 요즘에는 워낙 아이들이 귀한만큼.. 아이들을 위한 안전장치를 꼭 마련해야 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금융상품의 측면에서 봤을 때 어린이보험, 태아보험 등등은 금융소비자에게 유리한 보험이 아니다.

 

요즘, 태아보험이 마치.. 필수적인 보험처럼 되어가고 있는데.. 이런 면에서 개인적으로 안탑깝다는 생각이 든다.(정작 보험이 필요한 쌍둥이 이상의 다태아를 위한 보험은 가입이 결코 쉽지 않기도 하다.)

 

 

그렇다면..

 

 

어떤 보험을 어떻게 해약해야 현명하게 해약할 수 있을까? 우선, 매몰비용의 함정에 빠지지는 말자. 내가 들어간 돈은 들어간 돈이고.. 보험을 해약했을 때 얼마의 이득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보자.

 

통상, 보험 해약을 할 때에는 아래의 방식으로 해약할 보험을 고르는게 좋다.

 

- 가입한 기간이 짧은 보험

- 해약 환급금이 많은 보험

 

아~~ 심플하지 않은가? -_-

 

다만, 해약 환급금이 많은 보험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 해 보자면.. 내가 현재 만기까지 납입할 돈과 만기시 돌려받는 돈 그리고 현재 해약 했을 때 돌려받는 해약환급금을 비교해 봐서 현재의 해약환급금이 많은 보험을 해약하도록 하자.

 

 

기간도 마찬가지다.

 

 

보험은 통상 납입기간보다 보장기간이 더 길다. 따라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보험을 해약하는 것은 얻는 것 보다는 잃는게 더 많다. 따라서, 가급적 가입한 기간이 짧은 보험을 선택해 구조조정하는게 좋다.

 

오늘은 보험 해약 이야기를 해 봤는데..

 

매몰비용의 함정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부분이다. 대기업의 오너들도 흔히 빠지는 오류.. 대통령도 빠지는 오류인데 우리같은 일개 범부들이야 말 해 무엇하랴.. 다만, 보험은 어디까지나 보험이라는 점! 만약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지.. 이것 때문에 부담이 되어서는 곤란하다는 점! 강조해 본다.

 

출처:http://naeko.tistory.com/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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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아 정말 싫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