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공급 4곳 중 3곳이 1순위 마감..분양권 거래도 '활황' "전매제한·청약제도 완화 수혜..투자수요가 70% 이상"

 

"요즘 누가 실거주 목적으로 아파트를 사나요. 당첨만 되면 수천만원 웃돈이 붙으니까 너도나도 넣는 거지요. 부산 분위기는 작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아요."(해운대구 P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에도 부산지역 청약시장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지난달에 이어 대부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 비중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부산 분양시장이 수도권과 비교해 가수요가 많은 만큼 분양권 등을 통해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꼼꼼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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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5월 부산에 공급된 아파트 7개 단지 가운데 6개 단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25일 기준 이달 1순위 마감된 13개 사업장 가운데 과반이 부산에 집중된 것이다.

청약 경쟁률도 치열했다. 부산 연제구 거제센트럴자이는 382가구 모집에 총 12만5259명이 몰리며 평균 32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A는 81가구 모집에 5만3947명이 신청해 666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 청약시장 과열은 이달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다. 공급과잉 우려에 지난해 말부터 분양시장이 전반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것과 달리 부산은 활황을 이어갔다. 1~5월 부산에 공급된 신규 단지는 전체 24개 사업장 가운데 18개 사업장이 1순위에 마감됐다. 4곳 중 3곳꼴로 1순위 청약에 성공한 것이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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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부산 지역 청약 열풍의 주된 원인이 웃돈 거래를 바라는 투자 수요라는 데 있다. 부산지역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입지별로 차이는 있지만 통상 투자수요가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도록 제도가 완화되면서 점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4월 부산지역 분양권 거래 총액은 1조7252억원으로 서울시 1조3631억원을 웃돈다. 주택공급량이 서울시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때 신규 공급아파트의 상당수가 손바뀜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주택인허가수는 Δ부산 3만3535가구 Δ서울 10만1235가구였다.

부산은 비수도권·지방이면서도 우리나라 2대 도시여서 청약제도·전매거래 제한 완화의 수혜를 한몸에 받아왔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민간택지에 대한 전매제한도 없다. 해운대 관광특구는 입주자 모집공고 전 주소이전만 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부산 분양시장에 단기차익을 바라는 투자수요의 비중이 높은 만큼 아파트 매입시 보다 꼼꼼한 사업지 분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분양권 매입을 통해 웃돈을 주고 아파트를 매입할 때는 향후 가격 변동 등도 고려해야 한다. 부산·경남지역의 인구 하락이나 실물경제 등 지역경제 지표도 살펴야 할 부분이다.

앞서 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는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대구의 초기분양률(분양 개시 이후 6개월까지 계약률)은 지난해 4분기 92.8%에서 올 1분기 46.1%로 급감했다. 기존 재고주택 가격도 올해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은 "부산 부동산시장은 아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1~2년 뒤 입주물량이 늘어날 경우 시장 위축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가격 상승이 뒷받침해주지 못할 경우 대출 등을 통해 아파트를 매입한 이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main/20160530063013114.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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