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 中 공세에 뒤처진 한국 제조업
막대한 자본으로 기술 격차 좁혀 "이젠 한국이 벤치마킹해야 할 판"
中, 반도체에 삼성 5배 넘게 투자… 전기차 '비야디', 美 제치고 1위
한국에 밀렸던 日기업들처럼 우리도 中에 따라잡힐 수도
최병민 한국제지공업연합회장은 최근 중국 광둥성(廣東省) 둥관(東莞)의 주룽제지(玖龍製紙) 공장을 방문하고 깜짝 놀랐다. 규모와 설비의 수준이 상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공장 부지는 한국 제조 공장 10개를 합친 240만㎡(72만6000평)에 달했고, 총 15개 생산라인이 돌아가고 있었다. 2011년 독일에서 도입한 복사용지 생산 라인은 원료 투입부터 완제품 포장과 출고까지 공정 전체를 완전 자동으로 처리했다. 최 회장은 "제지공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물을 쓰는데도 길이 200m가 넘는 공장 바닥에는 물 한 방울 없었다"면서 "그만큼 철저한 공정·품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라고 했다.
더 놀라운 것은 원료(폐지) 검수 과정이었다. 재활용 폐지를 실은 트럭이 회사 입구에 설치된 두 개의 기둥 사이를 천천히 지나가면 기둥에 설치된 초단파(마이크로파) 센서가 폐지 속에 포함된 수분량을 기준으로 용지의 품질을 평가해 그 결과를 바로 컴퓨터 화면에 띄워준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감(感)에 의존해 하는 일을 중국이 세계 제지 공장 중에서는 최초로 자동화한 것이다. 최 회장은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싼 제품을 만들어 파는 중국은 그곳에 없었다"면서 "이제는 중국을 우리가 벤치마킹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했다.
◇규모로 '시간의 격차' 뛰어넘는 중국
중국의 제조업은 더 이상 싼 임금에 의존하지 않는다. 첨단 기술과 설비, 막강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국을 추월해 가고 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산업공학)는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대규모 자본 투자를 통해 짧은 시간에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축적하며 선진 산업국과의 '시간 격차'를 뛰어넘고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0년 최소 2~3년에 달했던 중국과 한국의 주요 산업별 기술력 격차는 2014년 이후 1년 내외로 좁혀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이 중국을 3년 이상 앞서 있다던 반도체 분야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넷트러스트(nettrust)는 지난 1년 새 발표된 중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 금액이 695억달러(80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는 삼성전자의 2015년도 반도체 투자액(15조원)의 다섯 배가 넘는 규모다.
바로 지난달 칭화유니그룹이 35조원,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 XMC가 28조원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만 63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21일엔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 톈진 하이광과 구이저우(貴州)성 정부가 각각 미국 반도체 기업 AMD·퀄컴과 손잡고 중국에 CPU(중앙처리장치) 제조사를 만들기 위해 수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중국이 엄청난 자본을 바탕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할 정도다.
◇미래 산업도 한국 뛰어넘었다
드론(무인기), 전기차, 인공지능 등 미래 산업 영역으로 가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드론의 경우 이미 세계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중국 DJI의 텃세에 한국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한 국내 드론 제조 업체 대표는 "DJI가 드론 제작에 필요한 원천 기술의 대부분을 갖고 있어 이 회사의 특허를 쓰지 않고는 드론을 개발하기 어렵다"고 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도 중국과 한국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비야디(BYD)'는 지난해 총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미국 테슬라(5만557대)와 일본 닛산(5만대), 독일 BMW(3만대)를 제치고 세계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업체 바이두(百度)는 2014년부터 인공지능에 바탕을 둔 무인차와 데이터 검색,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어 최근 성공적으로 무인차 운행 시험을 마쳤다. 지난달 '알파고 쇼크' 이후에야 본격적인 인공지능 투자에 나선 한국을 2년 이상 앞선 것이다. 주대영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중국과 한국 산업 간의 상황을 보면 과거 한국의 공세에 밀려 쇠락한 일본 반도체·LCD 기업들이 떠오른다"며 "한국과 중국 간에 이런 일이 되풀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7/2016042700355.html
--------------------
['드론 테마주' 관심…제이씨현시스템·이에스브이·휴니드·퍼스텍 등]
드론(소형 무형항공기) 날리기 좋은 계절이다. 취미용 소형 드론 판매량이 늘면서 '드론 테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업용 드론 관련 정책도 계속 보완돼 나올 예정이어서 새로운 내용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군수용이 아닌 레저 용도로 사용되는 소형 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드론 판매가 늘었다. 인터넷 종합쇼핑몰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드론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드론 대장주'로 손꼽히는 제이씨현시스템은 이달 들어 5000원대 후반에 머물고 있지만 계속 600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3일간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주가는 2배 이상 올랐다.
제이씨현시스템은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중국 DJI(디제이아이)와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당사 제품의 국내 유통, 마케팅,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DJI의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이에스브이는 지난해 드론 사업부를 신설하고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드론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3월부터는 국내에서 입문용 미니 드론 '플라이 드림 에프원'(FLY Dream F1)을 출시해 올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상장 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 흐름이 부진했지만, 최근 드론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주에는 주가가 4.42% 올랐다.
이외에도 휴니드는 지난해 수직 이착륙 드론 기술 개발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드론 테마주로 떠올랐다. 퍼스텍 역시 자회사 유콘시스템이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 중 최다 분야에 참가하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김영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드론이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국내 시장이 충분히 성장하지는 않았다"며 "군수용 드론 또는 관련 기술 개발 소식보다는 작은 완구형 드론 판매량이 관련 업체의 주가 및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론 산업 전반으로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잇따르고 있어 드론 테마주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 6월부터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 일대를 '한강드론공원'으로 지정, 별도의 승인 절차 없이 12kg 이하 취미용 드론을 공원 150m 상공에서 비행할 수 있게 했다. 또 농업·배송·측량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기능성 드론이 최근 실적용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드론 산업이 주가를 견인할만큼 성장하는데 있어 정부의 드론 규제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국토 규모나 북한과의 경계선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규제를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크랩_펌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스토리 댓글 마이피플 스티커 사용하기 (0) | 2016.04.28 |
---|---|
부실기업에 20兆 물린 국책은행 "올 게 왔다,조선·해운 구조조정 (0) | 2016.04.27 |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 기부 물품 횡령 혐의로 피소 (0) | 2016.04.26 |
靑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지정 땐 4일 연휴 (0) | 2016.04.26 |
[사람이 답이다] “드론 만드는 것보다 활용할 시장 찾는 게 급선무”,드론프레스 (0) | 2016.04.26 |
스크랩 글이지만 도움이 되셨다면 ㅎㅎ 하단에 댓글 하나 부탁 합니다
방문하셨다면 위쪽 ♡ 공감 클릭 한번만 이라도 부탁
무플은 아 정말 싫어요.. ㅋㅋㅋ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