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채권금리 급등 등으로 ‘2%대 주택담보대출 시대’도 막을 내리고 있다. 11월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를 육박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시중 은행들의 금리 산정 체계 점검에 나섰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11월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2%대는 실종된 상태다. 지난 18일 기준 주요 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KEB하나은행 3.53∼4.73%, 신한은행 3.48∼4.78%, 우리은행 3.28∼4.58%, KB국민은행 3.18∼4.48% 등으로 최고 금리는 5%에 가까워지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이보다 3일 앞선 15일 최대 5.1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시장금리가 급상승한 탓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41%로, 9월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16개 시중은행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2월 3.20%에서 2%대로 7개월 연속 하락하다 10월 0.08%포인트 오른 2.91%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채권금리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있어 대출금리 상승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향에 따라 총량 조절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틈타 은행이 금리를 빠르게 올려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 산정체계에 대한 서면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가산금리가 합리적으로 산정됐는지, 코픽스, 금융채 등 지표금리에 대출금리가 제대로 연동됐는지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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