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는 2016년 본격적인 '뉴 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들었다. '뉴 노멀'은 글로벌 채권펀드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였던 무하메드 앨 에리언이 처음 언급하면서 알려진 용어로, 2007년 시작한 세계 금융 위기로 새로운 경제 질서가 등장하는 걸 가리킨다.


전 세계가 금융 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뿐 아니라 그동안 빠르게 성장하던 신흥국들도 점차 성장률이 둔화한다. 고성장이 당연하던 시대는 저물고 저성장과 저금리·저물가에 고실업률, 정부 부채 증가, 규제 강화 등이 고착화하는 뉴 노멀 시대로 들어간다는 의미다. 금융 위기 이전까지 미국 등 선진국 경제가 꾸준하게 3% 이상 성장을 해왔던 '올드 노멀'이란 점과 구분하기 위해 '뉴 노멀'이란 용어를 사용했다.


1960년대부터 1997년까지 한국 소비 시장은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품질만 우수하면 잘 팔리는 '소비 1.0' 시장이었다. 1998~2012년은 디자인과 애프터서비스 등 감성적 품질을 중시한 시기('소비 2.0')였고, 2013년부터는 우수한 품질 제품이라도 더 이상 팔리지 않는 '소비 3.0' 시장이 시작됐다.


시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던 1.0~2.0 시대 비즈니스를 했던 사람과 현재 뉴 노멀 시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 간 기대수익 차이는 앞으로 점점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제 1958년 출생자와 이보다 36년 후배인 1994년 출생자는 같은 '개띠'이긴 하지만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1인당 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선진 경제에서 자라나고 공부했으나, 30~40대에는 비정규직이나 일용직·자영업자로 살 수밖에 없는 세대. 그들은 성장이 '멈춘' 시대에 사회활동을 시작한 탓에 자질이나 노력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적 해답'을 찾기 어려운 안갯속에서 인생을 헤쳐 나가야 하는 운명에 놓인 셈이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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