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요즘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3차원입체, 3D프린트가 국내에서도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3차 산업혁명, 21세기 연금술로 불리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무한한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이라는데요.

이런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도 3D프린트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현상 기자와 3D프린트 얘기를 나눠보죠.

신 기자, 3D프린트라는 게 뭡니까?

얼핏 들어보기는 했는데, 어떤 개념인지는 잘 떠오르지 않는데요.

<기자>
네, 어제 우리 뉴스에서도 보도해 드렸는데요. 영화 미션임파서블을 보신 분들은 주인공이 악당의 얼굴을 찍은 사진 파일을 입력해서 실제 얼굴과 똑같은 가면이 완성되는 장면을 기억하신다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3차원입체, 3D프린트는 말 그대로 입체적인 물건을 찍어내는 기술입니다.

즉, 입체적인 설계도에 따라 3차원의 입체 물건을 찍어내는 건데요,

아주 얇은 막이 한층씩 쌓이며 물건이 완성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것의 제조 방법을 혁명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평면만을 찍어내던 일반 프린터와는 달리 입체적인 물건을 찍어낸다는 거군요.

그럼 3D프린트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초기에는 플라스틱이나 고무를 주요 재료로 사용하던 것이 이제는 금속이나 섬유 등을 이용해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서는 의술에도 사용되면서 다양한 의료용 보형물과 인공뼈, 인공귀까지도 생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시장 규모도 지난해 22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5천억 원에서 2019년에는 65억 달러, 7조 5천억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이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버리고 이미 3D프린터를 활용함으로써 제조업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앵커>
들어보니 새로운 산업혁명이라고 불릴만하네요.

그래서인지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3D프린트 관련주들이 출렁거린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3D프린트 산업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이 형성돼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D프린트 관련 제어기술을 보유한 TPC가 이틀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구요, 

3D프린트 개발업체인 인스텍 지분을 보유한 화천기공과 화천기계를 비롯해 로보스타, 동부로봇 등도 어제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요,

하지만 정작 관련주들의 실적은 부진하고 국내 3D프린트 기술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만 믿고 투자하시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앵커>
우리나라 3D 프린트 기술도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기자>
3D프린트 기술이 개발된 것은 1984년 미국에서 입니다.

벌써 30년전인데요, 하지만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장비가 워낙 비싸 제한된 용도로 한정된 기업이나 정부만 사용됐습니다.

그러다 최근 기술이 더욱 발달하면서 어느정도 보급화가 가능해진 겁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3D프린트에 대한 인식은 어느정도 확산돼 있지만 수준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나 LG 등이 3D프린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내 놓지 못하고 있고요,

미국이나 유럽, 심지어 중국까지도 지난해에 벌써 관련 정책을 내놨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발빠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3D프린트 산업의 관건은 일반프린터에 사용되는 종이처럼 얼마나 다양한 복사가 가능한 물질이 사용될 수 있느냐의 문제겠군요.

다양한 재질을 이용하는 만큼 3D프린터 자체 가격도 천정부지로 올라갈 것 같은데 미리부터 환호하는 것보다는 좀 더 시장 형성 과정을 지켜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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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훼손된 문화재 복원

<앵커 멘트>

비행기 부품부터 음식, 심지어 인공 장기에 이르기 까지 3D 프린터로 못 만드는 게 없는 시대가 됐는데요,

이번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터 기술로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려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백자 주전자'입니다.

용과 구름 무늬가 정교하게 새겨진 명품이지만, 안타깝게도 몸체의 절반이 사라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떻게 복원할까 고민하던 연구진의 선택은 '3D 프린터'였습니다.

3차원 스캐너로 유물을 정밀하게 촬영한 뒤, 남아 있는 무늬를 토대로 복원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아크릴을 재료로 훼손된 부분을 3D 프린터로 찍어낸 뒤 유물에 붙이고 색을 입히자, 원래의 형태를 갖춘 백자 주전자가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감쪽 같습니다.

<인터뷰> 이해순(학예연구사) : "수작업을 해서 어떤 형태를 복제를 하거나 복제 틀을 만들거나 혹은 수성형을 해서 형태를 바로 만들거나 하는 그런 작업보다는 훨씬 정밀도가 있습니다."

3000여 년 전 이집트 왕의 무덤을 재현하고 수백 년 된 중국의 불상을 복원하는 데 3D 프린터 기술이 이용되는 등 해외에선 활용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유혜선(학예연구관) : "도자기 분야 뿐만 아니라 금속이나 목재, 아니면 유리, 더 다양한 문화재 복원까지도 활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D 프린터 기술이 수작업에만 의존해 온 문화재 복원 작업에 일대 혁신을 불러 올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newsview?newsid=2015112523134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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