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 앞두고 벽지 쇼핑, 후회 없이 잘 고르려면?

Q1

가을에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요, 전셋집이기 때문에 도배만 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2년 정도 살 집이라 비싼 벽지를 쓰기는 꺼려지는데, 경제적이면서도 괜찮은 벽지를 추천해주세요.

A

합지(종이 벽지)를 사용해보세요. 이때 솔리드 색상(단색)을 쓰면 연한 컬러로 페인팅한 느낌이 나서 의외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합지도 고급스러운 제품이 많은데요, 인쇄 방법이 발달해서 종이 표면에 엠보싱 처리를 하거나 독특한 질감이 생기도록 만들어 종이 벽지의 단점을 보완한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옆의 사진처럼 단색 벽지를 커팅해 스트라이프 느낌으로 도배하는 등 연출하기에 따라 색다르게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합지는 실크 벽지에 비해 시공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더욱 실용적이죠. 실크 벽지처럼 밑작업을 하지 않고 바로 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인테리어를 맡은 어느 집은 40평대 빌라였는데, 합지로 하니 집 도배가 하루 만에 끝나더군요. 그런데 한 가지 조심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최근 10년 이내 지은 아파트라면 합지로 시공해도 벽면이 도드라지지 않지만, 오래된 아파트는 벽면의 수평이 안 맞거나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으니 이럴 때는 솔리드 색상보단 무늬가 있는 제품을 쓰는 게 좋답니다.

Q2

도배하려고 동네 인테리어 숍을 가봤더니 벽지 샘플이 매우 적었어요. 좀 다양한 샘플들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가장 쉬운 방법은 벽지 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거랍니다. 요즘은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회사가 많은데요, 여기서는 벽지 패턴뿐만 아니라 카페나 가정집에 시공한 사진도 쉽게 볼 수 있지요. 이 사진을 참고하면 시공 후의 분위기나 가구와의 어울림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또 하나, 저의 경우엔 벽지를 선택할 때 다양한 회사의 제품들을 골라 집 하나를 도배합니다. 예를 들어 단색 아이보리 컬러라도 벽지 회사마다 질감이나 색감의 차이가 크거든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지요.

Q3

몇 년 전 도배할 때 벽 하나에만 무늬가 강렬한 벽지를 붙여 포인트 월을 만들었습니다. 당시엔 그게 유행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질리기도 하고 벽지 무늬가 강해서 다른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지 않습니다. 포인트 벽지를 쓰지 않고 벽면에 힘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A

요즘에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가격도 저렴하면서 디자인도 괜찮게 나와서 그런지, 포인트 월을 꾸미기보다는 단색 벽면에 오브제를 장식하는 것이 인기입니다. 포인트 월을 만들더라도 전체는 흰색 벽지로 도배하고 벽 하나만 녹색으로 하는 등의 심플한 방법을 선호하죠. 오브제를 배치할때는 위 사진처럼 거울과 액자, 시계를 적절히 섞은 벽 꾸밈이 가장 대중적이고, 커다란 전신거울을 벽에 기대어도 좋습니다. 또 지난달에 언급한 것처럼 컬러가 다양한 디자이너 체어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방법이지요. 옛날에 비해 가구 컬러가 다양해진데다, 자신이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모듈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심플한 벽을 선호하는 트렌드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네요.

Q4

그동안 늘 화이트나 아이보리 벽지만 써와서인지 막상 색감 있는 것을 고르려니 망설여집니다. 좋은 참고서는 없을까요?

A

『컬러 유어 홈(Color Your Home)』이라는 외국 서적을 추천합니다. Warm, Cool, Natural 등 분위기별로 잘 어울리는 컬러끼리 모은 배색 차트가 나와 있어 벽지뿐만 아니라 천장, 바닥재 색과의 어울림도 체크할 수 있죠. 다양한 컬러칩도 들어 있어 실제로 페인트나 벽지를 고르러 갈 때 뜯어가면 유용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책 끝부분에 있는 '컬러 믹스 & 매치법'이죠. 천장, 벽, 가구, 바닥의 4가지 요소를 원하는 컬러로 고른 다음 한꺼번에 코디했을 때 어떤 분위기가 나올지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 그림책에서 많이 봤던 스타일이죠?

Q5

벽지도 접착제를 쓰는 것이라 아이들 방에 도배하려니 걱정돼요. 유해물질이 덜 배출되는 접착제가 있을까요?

A

도배할 때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풀을 사용하면 됩니다. 일반 도배풀보다 7~8배나 비싼 만큼 상당히 고가이지만 아토피환경호르몬 방출이 염려된다면 이 방법을 쓰는 것이 좋겠죠. 요즘 친환경을 표방하는 일부 아파트도 시공할 때 이런 도배풀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Q6

방 하나쯤은 아이보리나 화이트 컬러에서 벗어나 개성 있게 도배하려 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 무리없이 쓸 수 있는 벽지를 추천해주세요.

A

요즘에는 콘크리트나 대리석 벽면의 느낌을 살린 벽지가 유행입니다. 팝아트적으로 디자인한 벽지는 분위기를 밝게 해주어서인지 의외로 인기 있고, 회화 느낌을 살린 벽지는 집 안 분위기를 고급스럽게 만들어줍니다. 패턴이 있는 벽지를 쓰기가 겁난다면 그린이나 블루 컬러의 단색 벽지를 써보세요. 이때는 일반 벽지 샘플 북만 보지 말고 어린이방 용도로 출시된 벽지 샘플도 참고해야 합니다. 이런 어린이방용 벽지에 의외로 괜찮은 컬러들이 많은데, 특히 신한벽지 키즈앤틴즈를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뮤럴 벽지를 시도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는 디자인풍경( www.designpg.co.kr )등에서 뮤럴 벽지를 생산하고 있는데요, 가지고 있는 일러스트 파일이나 사진을 업체로 보내면 벽지로 제작해줍니다. 벽 크기에 맞게 해상도를 수정해주니 용기 있게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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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벽지 포시즌 스프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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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벽지 4u 콩코드 아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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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벽지 모던락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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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벽지 키즈앤틴즈 파스텔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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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플은 아 정말 싫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