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에 이어 시중은행까지 성과연봉제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금융권 노사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은행 경영진을 대변하는 은행연합회가 성과에 따라 연봉 차등지급 폭을 늘리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이번 주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19일 국책은행과 시중은행 등 35개 은행 지부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95.7%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9만5168명) 중 87%(8만2633명)가 참여했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조합원들의 의사를 확인한 만큼 9월 총파업 등 강력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또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임금 문제는 노사 간 교섭으로 풀어야 하는데 사용자 측은 성과에 따라 연봉 격차를 늘리겠다는 기본 방침을 고수하면서 성과연봉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저성과자 해고와 연결되기 때문에 성과연봉제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교섭이 진행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용자 측도 강경하다. 성과연봉제 관련 외부용역을 마무리한 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 경영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 중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같은 직급 간 연봉 격차를 성과에 따라 20∼30%(일반직원 20%, 관리자급 30%)로 확대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40%까지 격차를 늘려가겠다는 게 골자다. 집단평가 위주였던 평가방식을 개인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앞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산업·수출입·기업은행 이외 14개 시중·지방은행에서 성과연봉제를 확대 적용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다만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 도입까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과연봉제 도입을 놓고 몰아붙이기식 압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성과연봉제가 도입되면 개인 성과에 집착해 직원 간 협업은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다”며 “구체적인 설득도 없이 연봉이 40%나 차이 나는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면 쉽게 납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노사가 임금체계 개편에 공감대를 먼저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성과연봉제가 임금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노사 관계의 신뢰 회복이 법적 분쟁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가 모두 도입 취지를 수용할 수 있는 자발성이 중요한데 지금과 같은 몰아붙이기식 도입으로는 제도를 안착시킬 수 없다”며 “사용자 측은 합리적인 대안을 갖고 노조를 설득해야 하고, 노조도 자신의 이익을 지키겠다는 수동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589842&code=11151100&cp=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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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오후 6시까지 총파업 찬반투표 진행…"압도적 찬성 예상"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19일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금융노조 산하 KB국민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KDB산업은행 지부 등 35개 지부 1만여개 투표소에서 이뤄졌다. 


찬반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금융노조는 20일 오전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오전 10시에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1층에서 '총파업 1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사측이 동일 직급끼리 최대 40%까지 임금 격차를 두는 내용의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시중은행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은행연합회는 사측의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금주 중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방침이다. 


앞서 금융공기업들이 노조와의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데 이어 민간금융사로까지 성과연봉제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금융노조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관계자는 "은행연합회가 가이드라인 초안을 만드는 등 민간은행과 금융유관기관에까지 성과연봉제 압박이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며 "조합원들이 압도적으로 찬성해 하반기 총력투쟁을 결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60719_0014230600&cID=10401&pID=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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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원 연봉, 같은 직급이라도 최대 40% 차이난다

 



 앞으로 시중은행에서 같은 직급이라도 성과에 따라 연봉을 최대 40%까지 더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부·팀·지점 단위로 평가되던 은행의 성과평가가 개인으로 확대되며 호봉제 폐지 및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페이 밴드'가 운영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중은행 성과연봉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14개 민간 은행과 공동으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으로 마련했다.


시중은행들은 관리자(부부점장 이상)의 경우 같은 직급끼리 연봉 차이를 최저 30%, 일반직원(책임자급 이하)은 20% 이상으로 확대한 뒤 이를 40%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차등폭은 직무특성에 따라 10~50%를 적용키로 했다.


우선 기본급의 경우 개인별 인상률은 전년도 평가 등급에 따라 산정된다.


관리자는 평균 3%포인트 이상 차등하고, 일반직원은 최소 1%포인트 이상 차등을 권장키로 했다.


성과급의 경우, 연봉에서 성과급 비중은 부점장급은 30%이상, 책임자급은 20%로 확대된다. 


평가에 따라 최고~최저 평가 등급간 성과급 차등폭을 최소 2배 이상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은행권은 개인성과급 보다는 집단성과급을 운영해왔으며 총연봉 대비 성과급 비중은 민간 은행 평균 약 15% 수준이었다. 


직무급은 부점장 이상은 직무급제 성격의 보상항목을 반드시 운영하고 동일직급 내 3개 이상 차등 설정키로 했다.


일반직원은 전문직무 위주로 우선 도입 후 점진적 확산을 검토키로 했다. 


평가방식으로는 개인평가의 보상 연계를 위해 평가등급 산출 관리를 강화하고, 평가등급 수는 5개 이상으로 하며, 등급 별 인원 비율은 최소 5% 이상이 되도록 구성했다.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결과는 피평가자에게 반드시 공개하고, 중간점검 및 평가 결과에 대한 피드백 면담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집단·개인평가 합산 시 집단평가가 최대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호봉제, 형식적 연봉제 등 연공중심의 보상관리를 탈피하고, 직무와 성과에 기반한 차등을 통해 성과주의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 은행은 본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각 행의 현황, 노조 및 직원들과 협의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마련하여 성과연봉제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간은행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이 쉽게 이뤄지진 않을 전망이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만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19일 전체 조합원 9만5천168명을 상대로 파업에 들어갈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시행한 결과, 95.7%의 찬성률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금융노조는 긴급 대표자회의, 지부별 순회집회, 지부 합동대의원대회 등을 통해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린 후 9월 중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성과연봉제는 단순히 임금체계 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쉬운 해고'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이라며 "반드시 성과연봉제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7/21/0200000000AKR20160721098900002.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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