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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과점주주에게 4~10%씩 쪼개 판다

진실한조이 2015. 7. 21. 09:48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News1



 


정부가 우리은행 보유 지분 중 30~40%를 과점주주에게 쪼개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영권 지분 30%를 통으로 매각하는 방안은 철회하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박상용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은 "그동안 수요 점검 결과 경영권지분 매각은 쉽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고, 과점주주가 되고자 하는 수요는 일부 존재했다"며 "이러한 시장 여건을 감안해 과점주주 매각방식을 공론화함으로써 보다 많은 수요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공자위는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지분 48.07%를 투트랙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우선 지분 30~40%는 과점 주주에게 쪼개서 매각한다. 매각 방식은 희망수량경쟁입찰로 진행되며 투자자 1인당 4~10%까지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공자위는 다만 수요가 있을 경우 경영권 지분 매각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소수 지분은 향후 우리은행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순차적으로 매각한다.

박 위원장은 "수요조사 과정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정부가 계속적으로 경영에 관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알 수 있었다"며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매각 전이라도 우리은행 경영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MOU) 관리방식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