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 예방법은?…'손 씻기+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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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예방법. 사진=아시아경제 DB |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까지 발생하면서 감염 증상과 예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는 중동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로, 2003년 발생한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사스)과 유사하지만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40%에 육박한다.
보통 7~14일 잠복기 이후 고열·흉통 등과 함께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의 심한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 경로는 낙타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이며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 감염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메르스 바이러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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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메르스 국내 감염 환자가 계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메르스 증상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된 환자는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구토·설사·변비 등의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폐렴·급성심부전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메르스는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30~40%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손으로 눈·코·입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아야 하며 사람이 많이 붐비는 장소는 방문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 중동지역 여행(체류) 중 낙타· 염소·박쥐 등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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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기 감염 안돼" 일부 전문가 "단정 못해"
외국 사례 보면 14살 미만 어린이는 감염 적어
'메르스 무서워 문밖으로 못 나가겠다'는 아우성이 넘치고 있다. 질병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수록 불안과 공포는 커진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자가진단을 할 수 있나?
"발열(37.5℃ 이상)을 동반한 기침, 호흡 곤란, 숨가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메르스를 의심해야 한다.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바로 집 근처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의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하고 상담에 따라 조처한다.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단되면 보건소 전용 구급차로 의료기관에 이송돼 진단과 치료를 받게 된다. 확진은 실험실 진단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기침할 땐 입을 가리기, 비누 또는 세정제로 자주 손 씻기. 모든 감염병 예방의 기본수칙이다.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에선 마스크를 쓴다. 누리꾼 사이에서 회자되는 것처럼 공기 중 미생물 전파를 막는 '엔(N)95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시민들은 일반 마스크로 충분하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병원 면회를 자제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완치가 되는 건가?
"메르스는 아직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증상에 따라 인공호흡기·심폐보조기·혈액 투석 등의 보조 치료를 통해 증상을 다스린다. 환자들을 진료하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경우에 따라 이미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약제를 처방한다. 고열 등 증상이 완전히 사라져 최장 잠복기(14일)의 2배인 28일 동안 재발하지 않고, 진단검사 등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 완치 판정이 내려진다."
-공기 중으로 감염되지 않는가?
"공기 감염은 침의 수분이 증발된 뒤에도 침 속의 바이러스가 살아남아 공기 중에 떠돌다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공기 감염은 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인된 지 2~3년밖에 안 돼 연구가 안 된 만큼 공기 감염의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 없어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스(SARS) 등 기존 감염병보다 더 위험한가?
"메르스의 치사율은 40%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2002~2003년 중국·홍콩 등에서 감염자가 많이 발생했던 사스의 치사율은 10%대다. 다만 전파력은 사스가 강하다. 환자 한 명당 2차 감염자수를 의미하는 재생산지수가 메르스의 경우 1을 넘기지 않지만 사스는 5 정도다.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한 신종플루도 치사율은 0.07%였지만 전파력이 커서 많은 감염자가 생겼다."
-중동에서도 확산되고 있나?
"지난 1일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77명이 발병해 42명이 숨졌다. 지난 2월엔 80명이 감염돼 20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급격히 늘기도 했다. 오만에서도 3명이 발병해 1명이 숨졌다."
-아이들에게 더 위험한가?
"국외 사례를 보면 14살 이하 어린이의 감염 피해는 상대적으로 작다. 사우디아라비아 연구진이 지난해 자국내 통계를 연구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4~5월 사우디의 메르스 환자 425명 중 14살 이하 환자는 전체의 3%에 지나지 않았다. 60살 이상 고령자의 감염률이 가장 높았다. 치사율을 놓고 봐도 전체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이 39%인 데 견줘 14살 미만 환자는 18%여서 크게 차이가 난다. 국내에선 아직 14살 이하 아동에게서 메르스 감염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 아직까진 아이들에게 특별히 더 위험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