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동부산 테마파크 포기] 특혜 요구하며 시간 끌다 결국 '사업 불참' 뒤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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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산관광단지 내 테마파크가 롯데월드의 불참 의사로 또 한번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부산 기장군 테마파크 예정 부지 현장. 김경현 기자 view@ |
롯데월드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이 확인됐다. 부산의 숙원 사업은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
테마파크 좌초는 공모 지침과 달리 특혜 조치를 요청하고 이를 관철될 때까지 시간 끌기로 일관한 GS·롯데컨소시엄과 부산도시공사의 조급증이 빚은 합작품이다. 부산 미래 먹거리 산업을 고민해야 하는 부산시도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테마파크 문제로 동부산관광단지 전체 사업도 흔들린다. 벌써 10년째 되풀이되는 후유증이다. 이 때문에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룹 내 '사업성' 부정적 여론 커
운영 담당 롯데월드, 불참 결정
해외 대체업체 물색도 쉽잖아
GS·롯데컨소시엄 협약 포기할 듯
市·도시공사 '성과 조급증'도 빌미
동부산 투자 유치 전략에도 타격
■테마파크 불참 결정한 롯데월드
롯데월드의 테마파크 불참 통보는 롯데그룹 내에서 사업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컸던 게 일차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왕자의 난'으로 거론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아들 신동빈·신동주 회장의 권력 다툼도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테마파크 우선협약대상자인 GS·롯데컨소시엄에서 롯데월드가 차지하는 지분은 19.5%다. 주간사는 GS리테일이다. 하지만 롯데월드는 테마파크 운영을 책임질 회사였다. 사실상 컨소시엄을 좌지우지하는 중심 업체였다. 롯데월드가 빠지면서 GS·롯데컨소시엄도 막막한 상태다. 롯데월드를 대신할 업체를 당장 찾기 어려워서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가 놀이시설 투자·운영 업체를 해외에서 물색 중이지만 역시 만만찮은 게 현실이다. GS·롯데컨소시엄은 대체 업체를 찾아본 후 마땅한 업체가 안 보이면 협약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정해진 부산도시공사와의 협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 변수가 없는 한 테마파크 무산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테마파크 사업은 이런 악순환을 5차례나 밟았다. 2005년부터 미국·영국·두바이 등 외국업체와 CJ그룹 등 국내 업체가 협상 대상자로 달려들었지만 번번이 불발로 끝났다. 지난해 11월 GS·롯데컨소시엄이 우선협약대상자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마저 같은 전철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 우여곡절 끝에 부산도시공사와 협약안을 확정했던 GS·롯데컨소시엄도 한숨만 쉴 형편이다.
■GS·롯데컨소시엄, 특혜 요구·시간 끌기
이번 테마파크 사업에 제동이 걸린 요인으로는 사업성 부족뿐만 아니라 협상 과정 내내 특혜 요구와 시간 끌기로 일관한 GS·롯데컨소시엄의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부산도시공사와 GS·롯데 컨소시엄의 협상은 초기부터 시설 매수 청구권과 임대료, 원형보전지 문제를 두고 지리멸렬한 협상을 벌였다. GS·롯데 컨소시엄은 '사업 불참'을 무기로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에 특혜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테마파크 사업 부진 때 놀이시설을 부산도시공사가 사들이는 시설매수청구권, 땅값 상승률과 무관하게 임대료를 3%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가 대표적이다.
더불어 동부산관광단지 내 원형보전지(6만㎡) 개발도 요청했다. 원형보전지는 지난해 12월 개장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인접한 땅이다. 롯데월드는 이 부지에 쇼핑시설을 넣어 테마파크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연계한 장사를 구상한 것.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은 특혜 의혹에 휩싸였고 그 과정에서 롯데월드를 주축으로 GS·롯데컨소시엄은 사업 최종 참가 결정 통보를 계속 미루는 식으로 일관했다.
GS·롯데컨시엄에 끌려다닌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의 협상 역시 문제였다. 성과주의에 너무 매달려 민간사업자에게 지나친 혜택을 제공해 주도권을 빼앗기는 빌미를 줬다는 지적이다.
최대 쟁점이었던 테마파크 임대료가 그 사례다. 부산도시공사가 임대료 인상률을 당초 공모지침과 달리 '부산 전 지역의 10년간 공시지가 평균 상승률'(이하 부산 평균 상승률)을 기준점으로 정해 뒷말이 무성했다. 공모지침상의 기준은 테마파크 부지의 토지가격 상승률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 평균 상승률이 토지가격 상승률을 훨씬 밑돌 수 밖에 없다"며 "특혜 소지가 크다"고 전했다.
■흔들리는 동부산관광단지
앵커시설인 테마파크 무산으로 동부산관광단지 전체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동부산관광단지는 총 34개 시설 부지를 뒀다. 현재 21개 시설 투자가 확정됐다. 그러나 나머지 시설 부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부산관광단지 추진 동력인 테마파크 부재로 향후 투자 유치 전략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난 5월 MOU를 체결한 프랑스의 '피에르 바캉스 센터 팍스(PVCP) 그룹'이 그렇다. PVCP 그룹은 2천993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만간 완공을 앞둔 국립부산과학관과 현재 공사 중인 콘라드 힐튼 계열의 6성급 호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시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쿠아월드 사업도 마찬가지.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롯데월드의 사업 불참으로 부산 지역 경제를 무시하는 롯데그룹의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이런 일들이 계속 이어진다면 부산시 조례 발의를 통해 롯데그룹의 부산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식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테마파크 불참과 관련, 롯데그룹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12070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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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또 좌초 위기
우선협약대상 GS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롯데 이탈 조짐
'사업성 없는데다 롯데 그룹 내부 문제 겹쳐'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10년째 끌어온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의 앵커시설인 '테마파크'가 또 좌초 위기를 맞았다.

7일 부산도시공사와 테마파크 우선협약대상자인 GS 컨소시엄에 따르면 도시공사가 컨소시엄과의 '테마파크 사업 본계약' 시한을 이달 말로 못박은 가운데 컨소시엄에 참여한 5개사 간 내부 협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컨소시엄 참여사 중 테마파크 운영을 맡기로 했던 호텔롯데(월드) 측이 최근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본계약 참여에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GS 컨소시엄에는 주간사인 GS리테일(지분 35%)을 비롯해 호텔롯데(월드·지분 19.5%), 롯데쇼핑(지분 10%), IBK투자증권(지분 19.5%), 삼미건설(지분 16%) 등 5개 사가 참여하고 있다.
주간사인 GS 측은 "현재 국내 테마파크 사업이 모두 적자"라며 "테마파크 사업은 초기 건설비용문제는 차지하더라도 앞으로 운영 과정에 수백억원대의 막대한 재투자가 수시로 요구되는 사업이다. 현재 도시공사에서 제시해놓은 사업조건은 운영과정에서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롯데 측에서도 이런 문제를 고민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한 문제를 내부적으로 여러모로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컨소시엄을 이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연말까지 본계약을 맺고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에 첫 삽을 뜨겠다던 도시공사의 테마파크 프로젝트 전반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된다.
롯데가 컨소시엄을 이탈하면 다른 테마파크 운영 업체를 찾아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GS 컨소시엄은 롯데의 이탈에 대비해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 테마파크 관련 업체에 사업 참여를 타진했지만,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공사는 2005년부터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투자자 물색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유니버설 스튜디오, MGM, 서머스톤, 알알리그룹, CJ그룹 등이 한때 사업 참여를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 국제금융위기 등 대내외 악재에다 테마파크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불어닥친 불황으로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시공사는 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투자조건을 완화하는 카드를 내건 끝에 비로소 지난해 11월 GS 컨소시엄을 우선협약대상자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GS 컨소시엄을 파트너로 한 이 프로젝트 역시 '사업성'이라는 걸림돌 때문에 착공도 못해보고 또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도시공사 측은 "그동안 사업조건을 둘러싼 공사와 컨소시엄 간 이견으로 본계약 시한을 3차례나 연장했다. 이미 모든 카드를 컨소시엄에 제시한 상태여서 시한 재연장은 무의미하다"라며 "아직 컨소시엄에서 롯데 측 이탈과 관련한 사안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온 것은 없다. 하지만, 12월 말로 예정된 본계약을 또 넘기면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산관광단지는 부산 기장군 대변리와 시랑리 일원 366만㎡에 조성된 복합관광휴양단지다. 시행자인 도시공사는 애초 이곳에 숙박, 휴양문화, 운동오락, 상가 등 34개 시설을 도입하고 2017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4개 시설 중 테마파크를 비롯한 13개 시설이 아직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지 규모만 50만㎡에 달하는 테마파크는 동부산관광단지 앵커기능을 하는 핵심시설로 우선협약대상자인 GS 컨소시엄마저 발을 뺀다면 관광단지 조성 계획에 연쇄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한편, GS 컨소시엄은 지난해 11월 신규 사업자 공모에서 '새로운 항해, 모험과 신비의 환상여행'(Ocean Fantasia)이라는 개발 콘셉트로 11개 키즈용 시설, 9개 패밀리용 시설, 9개 대형 라이드 등 29개 어트랙션을 도입하는 테마파크 개발 계획안(사업비 3천778억원, 사업기간은 본 계약일부터 2019년)을 도시공사에 제출했었다.
출처: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2/07/0200000000AKR20151207069500051.HTML?input=11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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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 테마파크·북항 복합리조트 롯데가 발목? 부산 대형사업 줄줄이 표류
롯데, 사업 불참 잇따라
7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핵심사업인 테마파크가 최근 롯데월드의 불참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11월 테마파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롯데컨소시엄은 GS리테일(지분 35%)과 롯데월드(19.5%), 롯데쇼핑(10%) 등으로 구성됐다.
테마파크 내 놀이시설을 담당한 롯데월드가 최근 사업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더 이상 사업 진행이 어렵게 됐다. 놀이시설 담당 주체가 빠진데다 국내에 롯데월드를 대신할 기업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부산 북항재개발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던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역시 민간사업자인 롯데측이 사업부지 사용권을 확보하기 위한 공모에 불참, 사실상 무산됐다.
부산 중구 중앙동 옛 부산시청 부지에 건립중인 초고층 부산 롯데타운 사업도 7년째 지지부진하다.
매립지를 포함한 4만여㎡ 부지에 107층짜리 주 건물을 포함한 롯데타운을 조성키로 했으나 주 건물에 주거시설을 포함하는 문제를 놓고 해양수산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 상부시설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 부산롯데타운은 '관광사업시설 및 공공용지'로 허가받았으나 롯데측이 사업성 보장을 위해 주 건물 일부에 아파트를 넣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요구,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부산의 미래를 이끌 대규모 개발사업이 롯데에 발목이 잡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자 롯데의 무책임한 사업 추진 질타 및 지역사회 공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부산지역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상공계, 노동단체 등이 결성한 '좋은 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롯데그룹의 사회적 책임과 투명경영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벌이고 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롯데는 부산에서 주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별다른 사회적 책임을 하지 않았다"며 "롯데가 변하지 않는다면 불매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처:http://www.fnnews.com/news/20151207171016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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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무플이면.. 슬플거 같아요.. 광고도 없는데
댓글 하나만이라도.. ㅋㅋㅋ